한겨울 어느 날
장석민
전철 임산부배려석에
개를 안고 앉아 있는 초로(初老)의 여성
당당하게 앉아 있는 모습
옆자리 승객과 소곤소곤 얘기하는 여유
그 나이에 임산부일까
개가 임신한 것일까
맞은편에 앉아 그 모습을 보면서
가정을 해본다
개가 임신을 해서 그 자리에 앉았다면
현행법상 문제가 없는가
여객운송법에는 어떤 조항이 있을까
동물보호법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법에 대하여 깊이 알지 못하니 답을 찾지 못한다
엉뚱한 생각을 하다 보니
목적지 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진짜 임산부가 탔는데
앉을 자리가 없다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전철역을 빠져나오다 보니
정신 차리라는 듯이
칼바람이 얼굴을 할퀴며 질주한다
으스스 소름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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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사)
한겨울 어느 날
장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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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9
25.02.07 09:0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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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 임산부 재밌네요
옛날부터
요즘 창 안의 여자되고 보니 지키는 이 따로
재멋대로 따로
여전하네요
시 잘봤습니다
전철 탈 때는 '개 운반용 가방' 넣어서 다니는 게 상식 아닐까요?
임산부배려석에 개와 같이 앉아 있는 모습
다른 사람들은 좋아할까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나는 동물 데리고 대중교통 타는 거 좋지 않게 봐요.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면 고마운 마음이라도 들겠지만.
그렇지요.
시각장애인 안내견이야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지만
다른 애완동물을 이동할 때는 운반용 가방에 넣어서 다녀야 하는데
개를 안고 버젓이 임산부배려석에 앉아 있더라고요.
요즘 몰상식한 사람들 많지요.
그 자리 저도 앉지 않습니다. 그사람 알고 행하는건지 모르고 행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저 몰상식한 사람이겠지요.
분홍색으로 커다랗게 '임산부배려석' 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요.
문제는 개를 운반용 가방에 넣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 한다는데 문제가 있죠.
요즘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개를 데리고 지하철 타는 것은
안좋게 생각합니다
그렇죠.
꼭 개를 데리고 갈 일이 있으면 운반용 가방에 넣어서 다녀야 하죠.
몰상식한 사람들이 많아요.
일단
전용 게이지가 아니면 탑승이 금지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는 개이지 사람과 동일시 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애완이라는 개념은
기르는 시람의 범주안에서의
애완이지,
공공의 장소에서
다수의 사람에게도
애완을 강요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렇죠.
애완동물은 자기 집 안에서 애완 해야지
밖에 나와서 특히 공공장소. 공공시설에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면 안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