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은 협곡열차를 타고 낙동정맥 트레일에 나서는 길입니다.
2구간: 열차여행과 더불어 즐기는 곳
승부역à배 바위 고개à비동 마을à분천역 <9.9km, 4시간 소요>
승부역: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시발역으로
춘양목을 대량 운송했던 역사를 간직한 역이다.
분천역: 1956년 1월 1일 영암선(지금의
영동선)이 개통되면서 역무가 시작된 곳이다.
비동 마을(肥洞 마을): 능호에서 6km 떨어진 분지로서 옛날 화전민에 의해 개척되었다고 전해지며 땅이 기름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출발하기 전 분천역 안내센타에서 기념 촬영
안내소를 돌아 나오니 느닷없이 산타크로스 현수막이 우리를 의아하게 만듭니다.
여성 회원들의 환호소리가 들리십니까? 산타 할아버지도 고함(?)을 지르고 계시네요.
분천역사 앞에는 아예 산타 할아버지가 끄는 썰매가 등장합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산타 할아버지는 영원한 우리의 벗인가요? 어릴적 양말때문에 잠 못이루던 생각도 납니다.
분천역사 앞에서 록키님과 헬멧님이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협곡열차가 출발하기 직전 따신맘님(왼쪽)과 수선화님이 열차 앞에서 포즈를 취해 주십니다.
가벼운 몸 동작이 우리를 즐겁게 해 줍니다. 기차 넘어가요!!! 핑키아이님과 행복아님...^*^
야생화님도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협곡열차에 자리한 헬멧님과 록키님!!!
두 분 상의를 같은 색으로 입기로 약조(?)하셨나요? 목에 걸린 Name Card가 돋보입니다(?).
협곡열차 중간역인 양원역의 풍경입니다.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동네 주민들이 큰 부자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양원역 대합실!!!
그냥 그대로 후손들에게 남겨 주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멋진 곳입니다.
나마스님! 처음 뵈었습니다.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헬멧님! 언제나 말없이 묵묵히 수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우리곁에 계셔주시길 바랍니다.
천곡이 일일 기관사 노릇해 보고 싶어서......
어어어~~~ 위험해요. 핑키아이님! 균형잡힌 자세가 아직 젊었다고 증명해 줍니다.
세라피나님과 엘리사벳님도 아직 괜찮아요!!! 언니가 조금 균형을 잃어가려고 하네요?
야생화님도 왼쪽 스틱만 들면 괜찮을 법 한데...?
승부역에 도착해서 낙동정맥 트레일에 나서기 전 모두가 모여 원 샷!
San Francisco의 Golden Gate Bridge를 옮겨 놓았나요?
제 기억으로는 다리 밑에 자갈이 보이지 않고 푸른 태평양 파도가 넘실거렸던 것으로 아는데 ......?
이 다리를 건너 좌회전해서 조금 걸어가면 낙동정맥 트레일 들머리가 나옵니다.
핑키아이님이 또 다리를 들려고 합니다. 다리 기울어요~~~^*^
록키님이 멋진 씬을 잡으셨나 봅니다. 촬영자세가 명작품 하나 나올 법 하지요?
낙동정맥 제2코스 들머리 출발점에 섰습니다.
일행 모두 행복한 얼굴입니다. 걷는다면 발도행이지요!!!
배바위 고개(2코스의 정점: 해발 820미터)를 향해 오르막을 계속 걷습니다.
숲속에서 나오는 시원한 정기가 힘을 북돋아줍니다. 보약 대령이요!!!
송이님이 길이 아름답다며 스마트폰에 열심히 담습니다. 앞으로는 숲내음까지 담는 스마트폰이 나올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이런 길안내판이 나옵니다.
그런데 아무리 걸어도 비동마을까지 숫자가 줄지를 않습니다. 아마도 숲이 너무 좋아 더 머물다 가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내리막 길에서 세라피나님이 방끗 웃으며 사인을 보냅니다. 기분이 무척 좋아 보입니다.
울창한 숲속의 요정을 보는 듯 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비동마을 인근 계곡의 점심식사 장소......
동네 아낙들이 마련한 푸짐한(?) 푸성귀 비빔밥 점심입니다. 오이국이 시원했습니다.
이러한 오지에 비동 마을이 있습니다. 이름이 멋있습니다. 비동(肥洞) 마을...... 살찔 '비' 마을 '동'
요즈음 젊은이들은 이 마을에 오면 아니되겠습니다. 저절로 살이 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의 봉화 & 낙동정맥 트레일은 끝났습니다.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 경상북도 관광공사, 봉화군, OUTDOOR PARTNERS 여러분에게 감사 드립니다.
헬멧님, 세라피나님, 핑키아이님, 엘리사벳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길벗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는 보약 수 첩을 먹고 왔습니다. 공짜로.......
첫댓글 사진 감사하구요~ 즐거웠습니다~
그래요!
우리 모두 즐거움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보약도 수 첩을 공짜로 마시고...... 자연에 감사해야지요.
고맙습니다.
천곡님~! 바쁘신중에 후기에 해설까지 곁들여 보여주시니 함께한 저는 다시 복습하네요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걸음이였어요
작년엔 외다리로 잘버텼었는데 올해는 버거워보이지요? ㅎ ㅎ
감사합니다 많은 추억 갖고갈께요~~*^_^*
세월이 가고 있다는 증거인가요? 작년과 다르다니까......
고택과 종택을 들리면서는 가슴 한편에서 나도 모르게 슬픔이라는 여운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 옛날 선비가 많이 나왔다는 팔오헌 종택 대청마루에 앉아서는 그리움과 설레임이 교차했었고
만회고택에서는 일제강점기에 고생하셨던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이 가슴에 뭉클하여 남몰래 눈시울도 적셨답니다.
끝내 청암정에서는 울컥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충재선생 후손에게 한마디하고 말았습니다.
나도 우리 집안의 종손이어서 그 마음을 십분 이해하면서도 안타까운 소리를 내뱉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낙동정맥 트레일은 그래서 더욱 마음이 무거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운 봉화네요. 행복한 한때 감사히 만끽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 산골 오지에 이런 멋진 장소가 숨어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더구나 불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의성 김씨, 안동 권씨, 남양 홍씨 등 종택과 고택이 자리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좋은 경험을 한 여행이었습니다. 낙동정맥 트레일도 그 즐거움을 만끽했구요.
일부러 찾아 나서려면 쉽지 않은 길을 발도행 멤버이어서 쉽게 걸음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천곡님의 후기를 보면서 함께 하지못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언젠가는 가보려고 했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잘 보전하여
후세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노력해야 되지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사진과 설명을 절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봉화뿐이 아닐 것입니다.
한반도 여러 곳에 우리 민족과 선열들의 피와 땀이 서린 곳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오지에 그런 명소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많은 선비와 독립투사를 배출한 마을이라는데 더욱 놀랐습니다.
함께 했으면 좋았으련만 검은둥이님의 개인 일정이 동행을 못하게 했네요. 아쉽지요.
늘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검은둥님의 한결같은 봉사에 감사합니다.
다음 길에서 재회하지요. Thanks!!!
항시 해설과 아름다운 사진이있는 후기 항시 감사한 마음입니다.
항시(?) 우리곁에서 묵묵히 그리고 조용히 리딩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바라옵건데 부디 건강하시어 오랫동안 그 모습 볼 수 있게 해 주소서~~~
몇 달 전부터 계획해 오던 '오지마을' 사전 답사 일정을 잡지 못하고 세월만 가네요.
Merce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제가 우선 시간을 내서 강행(?)해야 될 것 같아 마음만 무겁습니다.
우리나라 오지마을 탐방은 그 의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제안했던 것인데
제안한 사람이 시간을 못 내고 있으니 답답하군요.
닭실마을 청암정을 폐쇄한다는 말은 여러 해 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관과후손들과의 ??? 아마 잘 유지 개방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천곡님 감사합니다. 꾸벅 ^-^
후손의 마음을 십분 이해합니다.
저라도 조상님의 유산이 훼손되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을터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폐쇄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고민 좀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탐방객들의 민도도 큰 문제이지요. 청암정 안에서 불판에 고기를 구어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연실색했습니다.
화가 납니다.
천곡님의 사진과 설명으로 그날의 여정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o^
아하! 후기에 닉네임을 잘 못 적었군요. 수정하겠습니다.
같이 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좋은 경험을 한 여행이었지요?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 낙동정맥길 천곡님 후기로 잘보았습니다.
다음길에 뵙겠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