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 걸렸네요..
전기기능사 실기 불합격후에 조바심에 시작했던 산업기사 공부가 이렇게 오래 걸리게 될지 몰랐습니다.
처음 필기책을 딱 받고 나서
이거 다시 반품 해야할 정도로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열심히는 못해도 꾸준히 한번 해보자 하여
필기 공부 할때는
기초 이론 입문 강의를 2주 정도를 한 5~6번 돌려보고 들어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막상 필기책 처음 직류 파트로 시작하잖아요?
근데 기능사에서 했던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뭐야 이거 너무 쉽자나?
했는데 그냥 직류 문제들을 보고 한숨부터 나왔습니다.
분명히 강의에서는 이해하고 넘어왔는데 문제를 보니
무슨 소리일까?
내가 뭐하고있는거지?
그래
그냥 계속 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필기 정규반을 3번 2배속으로 따로 필기를 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방대한 양을 3번 정독한다고 들어오는것은 없었고.
결국 저는 필기 과년도로 올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아니 이거 합격은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였습니다.
문제를 풀수는 있었지만
응용은 할수 없었습니다.
조바심도 느끼고.
걱정도 되고
떨어지면 큰일난다는 마음으로
20년치 필기 과년도를
문제만 봐도 정답이 나올정도로 다 외우고 가서..
합격한 점수가 61점
아직도 생각해보면 신이 도와주셨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실기 공부로 들어갔어야 했는데..
이게 3~5일 쉬어 버리니깐 그 지긋지긋한 전기 책을 들여다 보기 싫은거에요 ㅋㅋㅋㅋ
필기는 합격했지만 아직 반도 안왔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그냥 자격증 주면 안되나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공부가 하기 싫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을 그냥.. 보내버리다가..
정신이 팍 들어서
바로 하루에 못해도 8~10시간은 앉아서 보냈던거 같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일단 실기 정규반 때는 정규반 한번 배속으로 듣고
과년도로 넘어왔는데
문제도 문제지만
단답..
이걸 다외워서 어떻게 들어가지?
처음에는 1개년도 문제를 전부다 외우는 형식으로
다음날에는 어제 봤던 1개년 복습하고
다음 1개년 외우고
이런식으로 가버리니깐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운동하는 시간에도 단답 계속 외우고
그렇게 한달을 보냅니다.
실기 시험 10일 전날에 20개년을 다 외웠다고 자부하고 \
한번에 붙어버려야지~ 이정도면 한번에 붙겠지
하고 그냥 늘 하던대로 하루는 10개년 외우고 공부하고
다음날에는 10개년 외우고 공부하고
이런식으로 반복했습니다.
4차 실기 시험이 있던날에
당연히 붙겠지 라고 하고 갔는데
20개년을 다 외우면 뭐해요..
응용이 안되는데..
제가 카페에서 글을쓰고 많이 봤던 글들 중에..
실기는 답만 슝슝 외우고 지나가면 분명히 낭패를 볼것이다 라는 말씀을 많이 봤었는데
그게 저한테 하는 말이였습니다.
20개년을 다 외우고 정독 하고 갔는데도
분명히 과년도에서 봤던 문제 인데
숫자 하나 글자하나 바꿨을 뿐인데
저는 풀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봤던 1차 실기를
허무하게 날려 버립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고 인생 살면서 이렇게 까지 뭐 집중했던 기억이
게임말고는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합격률이고 나발이고..
그냥 제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냥 모든 문제를 외우고 갔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퀀스 문제가 3문제 정도 나왔었는데
과년도 문제를 풀때 답만 외우고 간것이 아니라
이문제는 이렇게 해서 푸는구나 라는것을 알고 갔더라면
한번에 붙었을 거라는 생각은 지금은 해봅니다 ..
1차 시험후 멘탈이 터져버려서
또 3~4일 공부 안하다가
이 자격증 아니면 난 죽음이야
라는 생각으로 다시 과년도 문제가 아닌
정규반 강의를 다시 핍니다.
이때는 정규반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를 먼저 듣는것이 아니라.
문제를 먼저 본후
이해가 안되는것은 강의를 다시 보면서 터득을 했습니다.
특히 저는 시퀀스 부분이 너무 취약했기 때문에
이 부분만 집중해서 다시 봤던거 같습니다.
아니 근데 떨어지고 나서 보니
아 ! 이거 이렇게 푸는거 였어?
이게 이렇게 응용이 된다고?
라는게 확립이 됩니다..
뭐 어떻게 확립이 된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문제 계속 풀어보고 단답 외우고
강의 다시보고 하다 보니
아 이거 이렇게 푸는거였네
이거 이렇게 유도하면 되는거였네
문제가 어떤식으로 변형이 될지 모르겠지만
숫자만 바꾼다면 내가 풀수 있겠네
라는 생각이 들면 패스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1달 정규반 강의를 정독을 하고
다시 2달동안 과년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팠습니다.
진짜 실기 공부도 하다보면 완전히 아는 문제가 나오는데
이거는 그냥 보지도 않고 넘어가다가
이거는 응용도 못하겠고 내가 못풀겠다 싶은 문제는
그냥 다외워버렸습니다.
글들중에 실기 문제중에 과년도에 나온문제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외우라는 말씀을 봤던거 같았는데
솔직히 다 어떻게 외워 하고 그냥 넘어 갔었거든요?
근데 이번시험보고 확실히 느꼈습니다.
외우고 가셔여..
이번 전기 산업 기사 문제중에
노무비 구하는 계산식 하고
V결선과 Y결선된 변압기 어저꾸 저쩌구 110V 인출하여 사용 <-
이 두문제를 처음 시험볼때는 그냥 제쳐버렸거든요?
찝찝해서 답이랑 계산식만 외우고 갔는데
두문제가 딱 나와버렸습니다
와 ㅋㅋㅋㅋㅋ
진짜 저 이 두문제중 한문제라도 틀렸으면 떨어졌거든요?
진짜 모든 실기 문제는 다외우고 가십쇼!
그리고 나서 다시 실기 1회차 시험을 보고 나왔습니다.
근데 2번째 보는거라서 긴장감은 더 안났던것은 사실입니다.
문제지 받자마자
처음문제 보는순간 그..이도구하는 문제였을건가? 제가 모르는 문제 여서
받자마자 보자마자 넘겨버렸습니다.
2번째 부터 아는 문제가 나와서
손 벌벌 떨면서 문제 적어 가고
아는문제만 다풀어버리고
모르는 문제는 다시 한번 보는데
어디서 많이 봤던 문제는 과년도에서 숫자만 바꿔서 나온 문제 하나가 보여서
풀고
어?이거 풀수 합격할수 있겠는데 하고
기쁜 마음으로 모르는문제 4문제 제외하고 시험장에서 제일 빠르게 빠져 나왔습니다.
한달동안 59점으로 떨어지는 악몽도 꾸고..
왜 하필 한달 후에 합격 발표가 나오는건지..
일단 한달 푹 쉬자 !
떨어지면 다시 하자
라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 를 살고 있었는데
솔직히 떨어졌으면 진짜 자신이 없었습니다.
다시 공부할..자신이..
근데 6월 3일 합격 발표 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문자로 합격 통보 받아서
바로 집청소하다가 청소기 집어 던지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당당히 합격 문자 보내면서 지금 글을 씁니다 ㅎㅎ
저도 비전공자에 고졸입니다.
나이가 많은편도 아니지만 적은편도 아니라서
절박했습니다.
항상 저에게 똑같은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지금 까지 공부 안하고 놀았던거
다 이해하고 청산해줄테니깐
전기 자격증 어떻게 취득 하라고
그러면 사람 처럼은 살게 해주겠다 라고
항상 혼자서 생각했습니다.
이게 아니면 난 답이 없어
절박한 심정으로 했던거 같습니다.
다른분들에 비하면 .. 그렇게 절박하게 했나?라고 할정도 수준이지만
1년전에
여기 최종 합격 수기에 글 올리는 날이 오겠지?
했는데 딱 1년 걸렸네요..
3개월 놀았지만 ..
안놀았다면 더 빨리 자격증을 취득할수 있겠죠?
어쩄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꾸준함이 답인거 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필기 때는 제 꿈에 나와서
일어나 루트3 곱해야지 라고 말씀해주셨던 최종인 원장님
실기 때는
넌 답이 없어 ..
라고 해주셨던 이재현 원장님
길고 길었던 기사 시험을 끝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산에듀 짱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
축하드립니다 ㅎㅎ
감사드려요!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성스런 합격수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성하신 합격수기는 후배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도전하시는 일 모두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한고비 넘겼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당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님 이야 말로 진심으로 축하받을 자격이 충분하세요
ㅠㅠ 감사합니다 !!
말씀만으로도 울컥함이 몰려오네요 ㅠㅠ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모든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ㅎ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도움 많이 됬습니다!!
감사합니당
합격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고생 하셨네요
ㅎㅎ! 이런날이 오네요! 감사합니다!
어려운 회차임에도 합격하신 것에 대해
그동안 노력하신 과정과 마음고생까지 이렇게 보상을 받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렇게 취득하신 자격증이 아픙로 하고자 하시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잘보고 있습니다!
격려 해주시는 마음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ㅎ
정말 감사했습니다 !
루트으~! 꿈에 많이 나왔었는데 !
잊지 못할거 같아요!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