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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느개비 음료자판기밑에서 동전찾기함
내일 실밥 풀러 가는데 일하기 싫어서 자궁내막증 수술 후기 작성하러옴 ㅎㅎㅎ TMI약간(?)+설명 시작할께!
★이거 다른데로 퍼가면 안된다 바로 신고할꺼임 나 회사다니지만 시간 굉장히 많음
내 증상
1.생리통은 중학생때부터 심해짐 (초경 초4학년) 주로 아랫배 아프고 가슴커지고 허리아프고 생리시작하고 1~2일 약먹으면 괜찮
2.릴리안 쭉 쓰다가 사태 벌어지고 작년 9월달부터 메루나컵으로 바꿈
3.질염이 굉장히 심한상태
4.조금만 오래걸으면 골반이 굉장히 아파서 걷지도 못할정도였음
이제 본론 시작할께용
병원 가게 된 계기
내가 16년에 나라에서 진행하는 자궁경부암진단 대상자였는데 못받고 17년으로 이월하고
17년 8월에 근처 산부인과로 자궁경부암진단이랑 초음파랑 질염검사를 받음
그때 오른쪽 난소에 2.5cm혹이 있다했고 질염이 엄청나게 심했다고 해서 3개월 뒤에
혹이 커지는지 안커지는지 보자고 함. 이때 병원비 9만원 가까이나옴
근데 내가 11월달에 갔었어야했는데 자금사정도 안좋고하고 혹이 2.5cm여서
3개월 사이에 커졌으면 얼마나 커졌겠어~ 하고 안일하게 생각함
그러다가 12월15일에 아랫배에 뭔가 자꾸 누르는 느낌나고 생리도 늦어지고 해서
산부인과 다시 방문해서 초음파랑 같이 진료받음
아랫배 뭐가 자꾸 누르는 느낌은 방광염이었고 초음파 진료 보는데
혹이 엄청나게 커져있다고 의사가 심각하게 말함
초음파진료 받고나와서 초음파 사진 보는데 2.5cm였던 혹이 4개월만에 7.5cm로 커졌다고 소견서 써줄테니
큰병원 가서 수술하라고함. 사진상으로 음성으로는 안보이지만 그래도 빨리 가서 수술하라고함 이때 병원비 7만원 가까이나옴
대학 병원 방문
나는 이모가 자궁쪽 수술하신적이 있으셔서 그쪽 병원으로 예약을 잡았고
운좋게 12월 18일날 바로 예약이 잡혀서 초음파 사진이랑 소견서 지참해서 방문했고
그날 바로 CT,심전도,채혈,소변,엑스레이 검사 다함
CT 첨 찍어봤는데 조영제 느낌 개구려 진짜 나 CT실에서 토할뻔...
대학병원 교수님도 초음파 사진보시더니 얼른 수술해야겠다고 검사 다하고
수술날짜 1월 1일 입원 1월 2일 수술로 잡았음 이때 병원비 23만원 약간 넘음
입원 및 수술
수술 전
나는 12월 23일날 생리가 터졌지만 다시 CT검사는 안했고 1월 1일날 오후 3시쯤에
5인실 입원. 저녁밥 먹고 이때까진 좋았음...
채혈 한번 더 하고 항생제 테스트 하고 (항생제테스트 조온나 따가움)
그리고 12시부터 금식 물도 마시지 말라고함 ^^
그리고 관장 난 2번함 오후8시 오전 12시쯤 ... 관장하기전에 제모하라고
제모크림 주고 배꼽주위랑 아랫쪽 부분 차렷자세로 털 보이는 부분은 싸악 다 밀어야해 ㅠㅠㅠ
난 내가 잘 못해서 간호사 선생님이 좀 발라주고 면도기로 밀어주심 하하하 정말 죄송...
그리고 다 밀면 수액 꽂음.. 바늘 존나커서 존나아프고 뻐근함...
그리고 대망의 관장... 난 관장하면 설사처럼 나오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물이여 완전 물... 이걸 2번하고 자는동안 계속 간호사 선생님이 혈압체크 열체크 수액체크 하러 돌아다니시고
잠은 제대로 못잤어 ㅠㅠㅠ 그리고 자는 사이사이에 수술 동의서 설명해주고 어디부위 수술하는지 체크하고 가심
진짜 정신 1도 없어...
수술당일
난 수술 첫타임이 아니어서 좀 자야지~ 생각했는데 내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잠 잘수가없어 ㅋㅋㅋ난 옆에분이 첫 수술이었는데 그분 수술하고 올 때까지 대기타고있고...
그분이 엄청 아파하는것도 듣고 ㅠㅠ 진짜 멘붕... 드디어 내 차례되고 12시쯤 수술방까지
내발로 걸어가서 수술침대에 누움 ㅎㅎㅎ 엄마가 막 울길래 나 죽으러가는거 아니고 살러가는거라고 말하면서 수
수술실 들어갔는데 담당의사선생님 응급환자 생겨서 30분 수술대기방에서 대기~
그러다가 담담의사선생님 응급수술 끝나고 나도 다시 수술방으로 들어가서 옷 단추 풀르고
팔 고정시키고 수액맞는데 무슨 주사놓더니 갑자기 막 어지러운거야...
난 전신마취 2번째여서 혼자 '아...왜이렇게 어지럽지...? 아 자라는건가보다...'하고 눈감음
그러고 깨니까 회복실 깨자마자 배가 생리통 조온나 심한거 마냥 아픈거야
그래서 간호사선생님께 "저...이거 생리통마냥 아픈데 이거 맞는거에여???"물어봄
그래서 바로 간호사선생님이 진통제 놔주고 담당 의사선생님 오시더니
나 결혼계획 있냐고 물어보시고 없다고 하니까 자궁내막증은 임신해서 한번 쏟아내던가 자궁을 들어내던가 2가지라고
그리고 난소에있던 혹은 자궁내막증이었고 자궁근종한개랑 골반유착 있어서 3개 제거했다고 설명하시고 감^^
마취깨자마자 임신하라는 소리들어서 기분에리해짐
마취깨고 진통제 맞으니까 정신 살짝 돌아오고 회복실에서 다시 입원실 감
수술침대에서 입원실 침대로 옮길때 진짜 세상아프다... 그 잠깐이지만 세상아파...
거의다 알고있겠지만 마취에서 깨면 그날 하루 물도못마시고 4시간동안 잠도 못자게함...
전에 전신마취했을땐 3시간 못자게햇는데 여긴 한시간이 늘었음 ㅠㅠ
초반에는 버틸만하네~ 하고 엄마랑 대화도 나누고 그랫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버티기도 힘들고 졸리고 ㅠㅠㅠ
미치는줄 알았음 입도 마르는데 물도 못마시게하고... 그래서 나는 거즈달라그래서 거즈에 물묻혀서 입에 올리고있었어
소변줄 꽂아져 있어서 소변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전혀 모름
왼쪽 수술부위에 피주머니 호스 꽂아져있었음... 저 피주머니호스 살짝건드릴때마다 살짝아프더라 ㅠㅠ
그리고 마약성 진통제 땜에 구토도 했어 나는... 전에 마취하고 마약성 진통제 맞았을때 구토했거든... 겁나어지럽고ㅠㅠ
수술 다음날
새벽 내내 간호사선생님들이 혈압,열,소변,피통 체크하시고 난 미열도 있어서 베개대신 아이스팩 베고 자고
담날 일어나서는 소변줄 빼고 걸어다닐 수 있고 소변보는거 가스나오는거 간호사선생님께 말씀드려야함
첨에 움직일때 진짜 앉는것 조차 힘들었어 하하하...
차라리 걸어다니는게 나을정도... 내가 엄살쟁이여서 그랬을수도 ^^
난 소변도 빨리보고 가스도 빨리나온편이야! 아참 가스나올때 난 배가 그렇게 아프더라..???
걸어다니다가 링거 걸어놓는거 한참 붙잡고 서서 가스나올때까지 아파함...(대변볼땐 더아픔 ^^)
아침에는 물마시고 점심에는 미음하고 스프 계란찜 플레인요거트 나오고 저녁엔 죽나옴
수액 맞고있는데도 난 배고프다고 엄청 찡찡댐... 그입원실에서 나만 배고프다고 함 ^^ 하하하...
그리고 담당의사선생님 와서 회진하심... 별말씀은안하셔 괜찮죠? 네~ 하면 가셔...하하하
퇴원후
퇴원 당일에 아침밥 먹고 피주머니 빼러 치료실 감
전에 수술햇을때 피주머니 빼는거 넘 아파서 울었었거든.. 그때의 기억이나서 두려움에 떨고있었지만
그때보다 덜 아팠음 그냥 몸에서 호스가 꿀렁~ 나오는 느낌?
치료받고 옷갈아입고 퇴원수속밟느라 좀 기다리고 그러고 집에옴
난 집이랑 병원이랑 기차타고 30분거리여서 좀 힘들었어 ㅠㅠ 자차가 없어서 대중교통 이용햇는데
웬만하면 자차이용해...진짜 너무 힘들고 짧은시간 걸은건데 다리가 엄청 붓더라 ㅠㅠ
수술부위는 오른쪽 왼쪽 골반위랑 배꼽 총 3군데여서
퇴원해도 수술부위는 물닿으면 안돼서 위쪽은 씻지말라고하고 아래만 수술부위 물 안닿게 씻으라 그러셔서
말 겁나 잘들으면서 아래쪽만 샤워했어~!
통원치료
난 총 3박4일입원했어서 1일날 입원해서 4일날 퇴원하고
8일까지 회사 휴가내고 9일 출근하고
10일날 병원 진료받으러 방문!
먼저 내 수술 사진 보여주시는데... 너무 징그러웠음 ㅠㅠ 내몸이었지만 ㅠㅠ
난 다행이도 내 난소랑 자궁내막증 사이가 분리 되어있어서 내 난소를 잘라내지는 않았어!
그리고 혈관들이 너무 충혈되어있어서 만성 골반통이 있었을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내 증상 보면 내가 골반을 유독 아파했거든 나는 내골반이 틀어져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ㅠㅠㅠ
그런다음 수술부위 잘 봉합됐는데 보는데
오른쪽은 잘 아물어서 실밥뽑앗는데 문제의 피주머니 있던 왼쪽 수술부위에서 진물나고 봉합이 아예 안돼서
마취도 안하고 의료용스템플러로 다시 봉합함 ㅠㅠ 진짜 개아프더라 ㅠㅠㅠ
배꼽은 17일쯤 나혼자 집에서 실밥 빼면 된다고 이상없다고 말씀하셨었어!
난 실밥 푸는줄만 알고있어서 나 혼자 병원 갔는데 진짜 집에오는데 서러워서 눈물날뻔 ㅠㅠ
이때 나는 호르몬제(비잔정)이랑 항생제랑, 유산균, 크리노산(질염때문에) 이렇게 처방받아왔구
호르몬제는 3개월 끊임없이 먹다가 경과 지켜보자고 하셨엉
또 샤워하지 말라그래서 샤워 아랫쪽만 하고ㅠㅠ
다음진료는 15일 이번주 월요일이었어회사에 근태계 내고 병원다녀왔는데 대환장...
배꼽도 진물나있고 왼쪽 수술부위도 다시 진물나가지고 의사선생님도 엄청 심각해하시고 ㅠㅠㅠ
이런경우는 1년에 1~2명있을까 말까라고 하심 ㅠㅠ 염증은 아니고 내 면역체계가 의료용실을 계속 밀어내서
봉합이안되는거라고 ㅠㅠ 그래서 15일날 치료실가서 왼쪽부위는 마취하고 배꼽은 부위가 엄청 작다그래서
마취안하고 봉합했는데... 여시들은 아무리 부위가 작아도 마취 꼭하길바라... 조온나 아파 시발 개아파
내가 엄살쟁이어서 그런걸수도있는데 아니아 이건 전혀 경험안해도 돼!!!!!! 꼭 마취해 ㅠㅠㅠ
물론 재 봉합 안하는게 최고긴하지만 ㅠㅠㅠ
지금상태
이번에 재봉합 했을때 진물나면 소독하라고 주신 일회용 소독용품으로 열심히 소독하고
밴드도 매일 새걸로 갈아주고있어!
내일 다시 경과보러 병원에 가야하는데 이번에는 제발 잘 아물었음 좋겠다 ㅠㅠ
마지막 말
나는 내일 통원치료 또가서 아직 보험은 청구 못했어! 한꺼번에 청구하려고!
병원비는 입원비+수술비만 총 90만원돈 나왔어!
병원은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수술했구!
복강경이 제일 안아픈 수술이라는데 다른 수술은 얼마나 아플까 생각도들고...
자궁내막증은 재발가능성도 높아서 의사선생님이 임신얘기 하신거겠지만
난 여전히 임신생각도 없고 시발 여자로 태어나서 생리때문에
이런 수술도 받아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싫다 ㅠㅠㅠ
이런대형겟판에 글쓰는건 처음이라 구구절절이기도 하고 완전 횡설수설일텐데 긴글 읽어줘서 고맙구! 문제있음 댓글로 달아줘!
수정할 부분 바로 수정하도록 할께!
궁금한 점은 내가 아는 범위안에서 최대한 답변해줄수 있도록 할게!
보험청구 관련은 나도 아직 안한거라 물어봐도 답변 못해줄 것 같아 ㅠㅠ!!!
여시들 2018년 우리모두 건강하자 ㅠㅠ!! 아프면 꼭 바로바로 병원가구!!! 내몸은 내가 안챙기면 그 누구도 챙겨주지 않아!!!
끝으로 병원 영수증 사진 놓고갑니다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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