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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0일 금요일 아침 손바닥 뉴스#
정부가 오늘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방안을 발표합니다. 설 연휴 뒤인 오는 30일부터 시설 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학교나 음식점, 극장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이나 병원, 요양시설 등에선 착용 의무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정부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오는 30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 방역·보건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설 연휴가 끝난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30일 권고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굳혔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점을 놓고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 가운데 고민했다"며 "최근 유행 관련 수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관리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날짜 가운데 더 빠른 이달 30일로 해제 시점을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감염이나 사망 위험뿐 아니라 후유증(롱코비드)도 줄인다는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확진자 4명 중 1명에게서 감염 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됐는데, 이런 후유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향조사,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만 1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영향조사(작년 6월8일~12월22일 실시)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 경우는 전체 확진자의 24.7%(확진자 1천833명 중 452명)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후유증이 생긴 경우는 여성(30.7%)이 남성(16.1%)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겪은 증상으로는 기침·가래가 52.7%로 가장 많았고 피로감(20.6%), 인후통(11.1%), 후각상실과 미각상실이 각각 9.7%였습니다.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엿새째 한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2천396명 가운데 단기 체류 외국인 347명이 공항 검사센터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20명이 확진됐습니다. 양성률은 5.8%였습니다. 단기 체류자 양성률은 한때 30%대까지 올랐으나 입국 전 검사 의무가 도입된 5일부터는 양성률이 낮아졌고 지난 14일부터는 6일 연속 한 자릿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20일로 꼭 3년이 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1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천992만7천958명이다. 설 연휴 중 3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를 포함하면 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음이 최근 질병관리청의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들은 총 3만3천104명입니다. 3년간 모두 7번의 대유행이 찾아왔고, 지금은 7차 유행이 안정된 상황입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차 유행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한 우리 국민의 항체양성률이 99%에 육박하면서 일상 회복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오는 30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 방역·보건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설 연휴가 끝난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30일 권고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굳혔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점을 놓고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 가운데 고민했다"며 "최근 유행 관련 수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관리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날짜 가운데 더 빠른 이달 30일로 해제 시점을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감염이나 사망 위험뿐 아니라 후유증(롱코비드)도 줄인다는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4명 중 1명에게서 감염 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됐는데, 이런 후유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19일 국민건강영향조사,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후유증 경험 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만 1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영향조사(작년 6월8일~12월22일 실시)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 경우는 전체 확진자의 24.7%(확진자 1천833명 중 452명)에 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Solidarity in Action)라는 제목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럼 참석 이틀째인 이날 약 15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공급망 교란을 가중시켰다. 공급망의 재편 과정에서 안보·경제·첨단기술에 관한 협력이 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용되면서 블록화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역시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이외에 ▲ 기후변화 위기극복 ▲ 보건·디지털 격차 등을 국제사회 번영을 위협하는 과제로 꼽으면서 "이런 도전을 극복하는 길은 더 강력하게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이차전지·철강·바이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자유·평화·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협력하고 함께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경제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인류의 공동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핵심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과 청정 수소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원전의 확대로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전 기술이 필요한 국가들과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 청정 수소를 꼽으면서 "중동·유럽 등 그린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국가들과, 한국·일본 같이 수소 활용에 앞서가는 국가 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탄소중립 에너지 이슈에 대해선 "한동안 탈원전이라고 해서 원전을 감축하려는 시도가 몇년간 지속된 탓에 원전 생태계도 많이 힘들어졌다"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술력을 강화하고, 원전을 조금더 확대해나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전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세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들과 원전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슈밥 회장이 '가치공유 측면에서 중국·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안보·경제·보건·첨단과학기술 협력을 긴밀하게 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라면서도 "그런 협력 강화가 어떤 블록화라든지 배제, 차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현재 추가로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현지 브리핑에서 '원전을 조금 더 확대해나갈 생각'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정책방향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언급한 추가 건설은 아마 신한울 3·4호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계획된 것 이외에 신규 추가건설에 대해서는 앞으로 11차 전력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며 "용산 집무실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에서 "다보스에서의 첫 일정으로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들과 오찬을 갖고 나니, 글로벌 문제를 민간의 기술혁신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며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확고히 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국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2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한국에는 설연휴 첫날인 21일 오전 도착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의 양자과학 석학들과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공식 순방일정을 마쳤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17일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이 300억 달러 한국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이 1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 이란측 반발에 대해 "다소 이란 측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취리히 현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아크부대 장병들에게 아랍에미리트(UAE)가 직면한 엄중한 안보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말씀이었다"며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은 한국과 이란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가뜩이나 악재가 누적됐던 한국과 이란 관계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공개적 외교 갈등으로 더 꼬이는 양상입니다. 레자 나자피 이란 외무부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초치'란 외교사절을 주재국 정부가 불러들여 입장을 전달하는 외교적 행위를 말한다. 우방국들 사이에도 이뤄지는 일이기는 하지만, 외교사절을 초치하고 이를 대외에 알린다는 것은 통상 공개적 항의의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외교부가 19일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정부 입장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이란이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자국 주재 윤강현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나온 초치로 양국관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외교부는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다시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란 측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명확한 사실에 기초하여 우호 관계 형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해외 도피 8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2시께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함께 구속된 양선길 현 회장에겐 횡령과 배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김 판사는 심문 절차 없이 관련 기록을 검토한 뒤 김 전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과 변호인, 검찰 모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실질 심사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에 '김 전 회장이 북한 인사에게 50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검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의 한 식당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송명철 부실장에게 500만 달러(약 60억원)를 현금으로 전달한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을 명목으로 북에 현금을 준 것으로 봤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 시기에 북측과 ▲ 지하자원 개발사업 ▲ 관광지 개발사업 ▲ 의료 ▲ 철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추후 사업권 취득 대가를 지급하기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쌍방울 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한 김성태 전 회장의 측근들이 잇따라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에 힘이 붙고 있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김 전 회장의 심부름을 해 온 조카 한 명이 마저 검거되면 김 전 회장의 도피 생활을 비롯한 쌍방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풀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과 태국 당국은 김 전 회장의 조카이자 수행비서 격인 서모 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서씨는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도피 생활을 할 때 함께 지내며 요리 등 잔심부름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서씨가 도피 내내 김 전 회장 지척에 있었기 때문에 김 전 회장이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추가 범죄 수익 은닉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화천대유 양모 전무 등 임원 4명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범죄 수익과 관련한 증거물을 찾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불법 수익금을 성과급 명목으로 둔갑시켜 이들에게 70억원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0년 6월25일자 화천대유 이사회 회의록에 첨부된 성과급 지급 계획을 보면 회사는 이성문 대표와 양 전무 등 임직원 13명에게 총 28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2015∼2017년 계획상으론 6명에게 총 90억1천6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었는데, 2020년 6월29일자로 성과급 대상도 7명이 늘고 총액도 3배 이상이 됐습니다.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과 소환 통보를 받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사에 앞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이 요구한 날을 피해 출석 일자와 시간을 못 박아 발표해 버리자 검찰에 대해 "일방적 통보"라며 불쾌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6일 이 대표 측 박균택 변호사에게 27일 출석하라고 구두로 통보했습니다. 17일에는 출석 일자와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명이 적힌 소환요구서를 박 변호사 사무실에 우편으로 전달했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대장동 일당'의 재판이 올해 3월 본격화합니다. 대선자금 수수 여부를 둘러싸고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공동 피고인들이 번갈아 증언대에 서며 진실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김 전 부원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대장동 일당' 남욱·정민용씨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3월 초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공판을 열어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의 실체를 검찰이 재차 확인하고 당시 장관과 청와대 인사참모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백운규(58)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명균(65) 전 통일부 장관, 유영민(71)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옥(66) 전 인사수석비서관, 김봉준(55) 전 인사비서관 등 5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산자부·과기부·통일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 총 19명에게 사직서를 강요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백 전 장관과 조 전 수석은 산자부 산하 11개 기관장에게 부당하게 사표를 제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더니 2주 동안 전국 1천494곳 현장에서 월례비 강요 등 불법행위 2천70건이 신고됐습니다. 불법행위가 발생한 건설현장은 수도권이 45.6%(681곳), 부산·울산·경남권이 34.9%(521곳)를 차지했습니다. 두 지역에 불법행위 신고 80%가 집중됐습니다. 불법행위를 유형별로 분류해봤더니 타워크레인 월례비 요구가 58.7%(1천215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노조 전임비 강요 신고가 27.4%(567건)로 뒤를 이었고 장비 사용 강요는 3.3%(68건)였습니다. 이들 건설사의 피해 신고액을 합치니 3년간 1천686억원에 달했습니다. 한 업체에서 적게는 600만원 많게는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불법행위로 인해 공사는 최소 이틀에서 길게는 120일까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건설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노총 산별노조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건설노조를 대상으로 대대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8시10분부터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5곳과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사무실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노조 운영·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서울경기북부지부와 산하 서남·서북·동남·동북지대, 한국노총은 금천구 가산동 서울경기1지부와 송파구 오금동 서울경기2지부, 금천구 독산동 철근사업단 서울경기지부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또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연합과 경기 시흥시에 있는 민주연합·건설연대·산업인노조, 경기 의정부시 전국건설노조연합, 서울 강서구 방화동 전국연합현장 등 소규모 노조 사무실 6곳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노조 관계자 20명의 주거지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영장을 제시하고 휴대전화 22점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건설노조들이 아파트 신축 등 공사현장에서 소속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채용하지 않을 경우 금품을 요구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첩보를 수집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국가정보원 등 공안당국이 18일 민주노총 본부, 보건의료산업노조 등의 간부급 인사들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잡고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사건의 실체에 관심에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의 압수수색이 최초는 아니지만 국가보안법 혐의로는 처음입니다. 공안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북측 공작원에게 포섭돼 공작금을 받아 국내에서 지하조직을 구축하는 데 사용했는지를 추적중입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들이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혐의를 두는 민주노총 관련 인사는 현재까지 4명입니다. 이 가운데 민주노총 조직국장 A씨는 2016년 8월 중국 베이징, 2017년 9월 캄보디아 프놈펜, 2019년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노동당 대남 공작부서인 문화교류국 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산업노조 조직실장 B씨와, 금속노조 출신으로 제주도 평화쉼터 운영위원장 C씨는 2017년 9월 프놈펜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관계자들에 대한 공안당국의 압수수색이 동시다발로 이뤄졌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18일 오전부터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과 보건의료산업노조 사무실, 민주노총 관계자 2명의 자택 등 모두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수사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오전 9시10분께 시작한 압수수색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국정원은 민주노총 본부 국장급 간부 A씨 등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지난 16일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했습니다.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선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거센 반발로 몸싸움이 벌어졌고 영장 집행이 3시간 정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과 경찰은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압수수색 전인 오전 9시께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서 A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해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날 오전 보건의료산업노조 관계자 B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19일 "수십 년 쌓아온 민주주의가 대통령 한 명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정원 동원 노동 탄압·공안 통치 부활 윤석열 정권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은 역사의 유물로 사라졌어야 할 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19일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는 것과 관련,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처리된 국정원법 개정안에 따라 국정원 대공수사권은 내년 1월 경찰로 이관됩니다. 최근 일부 진보 정당과 노동계 인사들이 간첩 세력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한 국정원과 경찰의 수사가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상황을 고리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유지를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입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오후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 승차 시위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전장연 회원 20여명은 이날 남부터미널에서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했습니다. 이들은 집회 후 오후 5시20분에 출발하는 충북 음성행 버스 티켓 5장을 예매한 뒤 승차 시위에 나서려 했으나 경찰이 승차홈으로 가는 길을 막아 버스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전장연 시위에 대비해 터미널 안에는 경력 250여명이 배치됐습니다. 이들은 오후 6시30분에 출발하는 충북 진천행 버스를 다시 예매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끝내 탑승에 실패했습니다. 진천행 버스가 출발한 직후 집회 종료를 선언하고 1시간30분 만인 오후 6시48분께 해산했습니다.
가짜 임차인과 임대인을 모아 허위 전세 계약을 맺은 뒤 시중은행에서 거액의 대출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주범 A씨를 구속하고 허위 임차·임대인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 등은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세 계약서와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해 시중은행에서 29회에 걸쳐 약 44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임차인의 소득 증빙 서류와 전세 계약서만 있으면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보증하는 전세 대출을 은행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넷에서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집해 허위 전세 계약을 맺도록 하고는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20대 총책 A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가짜 임차인·임대인 20대 B씨 등 8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은행 9곳에 허위 전세 계약서를 제출하고 95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A씨 일당은 총책과 알선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인터넷에 전세자금이 필요한 사람을 구하는 광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광고를 통해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 100여명을 모은 뒤 서로 허위 전세 계약을 맺도록 하고 은행에 가짜 계약서를 제출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허위 임대차 계약서로 전세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9)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3∼11월 가짜 전세 계약서를 금융기관 2곳에 제출해 받은 대출금 4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은행 전세자금 대출이 서류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등 일반 대출보다 심사 절차가 간단하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하대 캠퍼스에서 성폭행하려다가 또래 여학생을 건물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가해 남학생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은 19일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인하대생 A(21)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10년간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습니다. 법원은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사건의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면서 직접 살인죄를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피고인이 고의로 피해자를 밀어서 떨어뜨리지는 않았다고 본 것입니다.
인하대 교내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폭행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대학 측이 2차 가해로 고소한 누리꾼들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된 불특정 다수의 누리꾼 가운데 9명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사이트 압수수색 등을 거쳐 9명의 신원을 특정했으나 이들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네팔 포카라에서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지 공항에 계기착륙장치(ILS)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ILS는 악천후나 야간 등 조종사가 주변 장애물이나 지면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울 때 활주로로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입니다. 네팔 민간항공국에서 공보업무를 하는 자간나트 니라울라는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에는 가동되는 계기착륙장치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로 협박하지만, 실제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슨 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간 핵 대치로 보이게 하고 싶어하지만 그건 난센스다"라고 말했다고 더 타임스와 AFP 등이 보도했습니다. 푸틴은 우리가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관해 생각하길 바라지만, 절대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한 달여 만에 핵 위협을 재개하면서 크림반도가 공격당할 경우 새로운 차원으로 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직 러시아 대통령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핵보유국이 재래식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핵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핵보유국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주요 분쟁에서 절대 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전차를 포함한 중무기 지원을 호소하고 나선 가운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현재 키이우로 가는 길"이라며 도착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와 의회 관계자들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 및 그의 팀과 그들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진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가 무엇인지 논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완화 영향으로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 둔화했습니다. 이에 비해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는 전세시장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0.35%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5월 마지막주부터 34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올해 들어 3주 연속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정부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규제지역에서 풀면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일부 거둬들이는 등 호가 하락을 막는데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이 선정됐습니다. BNK금융지주는 19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연달아 열고 빈 후보자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에서 김윤모(63)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빈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59) 부산은행장 등 3명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상대로 심층 면접을 했고 빈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해인 지난해 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중대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644명(61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대산업재해(이하 중대재해)란 근로자가 업무·작업 도중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다. 근로기준법은 근로자를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규정합니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이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 회장 자택,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서울서부지검에서 조 회장의검찰은 조 회장이 회사자금을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횡령·배임 규모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부당 지원에 조 회장 등 총수 일가가 개입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신풍제약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장원준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 전 대표는 신풍제약 창업주인 고(故) 장용택 전 회장의 아들입니다. 장 전 대표는 2011년 4월∼2018년 3월 임원 A씨(구속 기소)와 공모해 의약품 원재료 납품업체와 가공거래 후 차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57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를 받고 있습니다.
38년간 돌본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60대 어머니가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 판결로 법정 구속을 면했습니다. 인천지법은 19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4·여)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죄를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며 "아무리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해도 딸의 생명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복용하게 했고 잠이 든 상태를 확인하고 범행했다"며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었다고 해도 법률상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작년 공공부문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취업자 비중이 10.3%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전체 일자리의 전년 대비 증가분 가운데 8.6%는 정부나 공기업이 고용한 공공부문 일자리였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총취업자 수(직업군인 포함)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취업자가 10명 중 1명꼴로 공공부문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전체 일자리(2천557만8천개)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1.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전체 일자리는 전년보다 85만3천개 늘었는데, 공공부문 일자리가 증가분의 8.6%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은 '일자리'를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지난해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두 차례 만 40∼69세 시민 5천266명을 대상으로 '지원정책 요구 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조사에선 일자리 분야에 대한 요구가 87.8점(100점 만점 환산 점수)으로 가장 높았고, 디지털 격차 해소 86.0점, 교육 훈련 85.3점, 노후 준비 83.7점, 약자와의 동행 83.3점, 사회공헌 81.2점 순이었습니다.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평균 29만8천398원이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앞두고 16∼17일 이틀간 서울 25개구 내 90개 시장과 유통업체의 설 제수 25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 단체가 지난 2∼3일 같은 내용으로 조사했을 때 평균비용 29만4천338원보다 1.4%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설 1주일 전 조사 때와 비교하면 3.7% 올랐습니다.
기획재정부의 황당한 실수 탓에 당초 올해로 예정됐던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세제 지원이 2년 미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에 대한 세액공제 시행 시기를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당초 올해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년 유예하는 과정에서 법 시행 시기를 규정한 부칙이 일부 맞물리면서 세법상 고향사랑기부제 시행도 2년 밀리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걸프 지역 국제 축구 대회가 열리는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압사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국영 INA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바스라 국제 스타디움에서는 이라크와 오만의 걸프컵 축구대회 결승전이 예정됐습니다. 사고는 경기 당일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 주변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의료진은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으나 많은 부상자가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AP 통신은 현지 관리를 인용해 2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개 물림 사고 방지를 위해 반려견과 동반 외출하는 소유주는 앞으로 이동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동물이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도 갖춰야 합니다. 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가슴줄을 잡는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하는 공간에 기숙사·오피스텔 등 준주택이 추가되고 반려동물을 2m 미만의 짧은 줄에 묶어 사육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월 27일 동물보호법 시행에 앞서 법률 위임사항을 규정한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달 28일까지 입법예고했습니다.
설 연휴에도 전국의 응급실 525곳이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하며,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진료도 계속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공백 없는 명절을 위해 설 연휴(21∼24일)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정보를 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제공합니다.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 525곳은 연휴 내내 평소처럼 24시간 가동된다.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은 설 당일인 22일에도 235곳 문을 여는 등 연휴 중 하루 평균 261곳이 진료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설을 맞아 오는 20~24일 무료로 개방되는 전국 공공주차장의 정보를 공유누리(www.eshare.go.kr)와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포털을 통해 제공합니다. 이번 연휴에 무료로 개방되는 전국 공공주차장은 행정기관·공공기관·교육청이 운영하는 주민센터와 학교 등 1만5천300곳입니다. 컴퓨터나 모바일로 공유누리 사이트와 앱의 '설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 안내' 메뉴를 이용하거나, 네이버, 다음 검색창과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앱에서 검색하면 개방되는 공공주차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 연휴 자가운전 계획이 있다면 귀성이 시작되는 20일 특히 안전 운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통계상 설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했던 탓입니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19일 2020∼2022년 설 연휴 전날과 다음날을 포함한 연휴 전후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설 연휴 교통사고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사고 발생 추이는 예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개발원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전날 하루평균 사고 건수는 3천796건으로 설 연휴를 제외한 평소(3천320건)보다 14.3% 많았습니다. 설 연휴 공휴일 및 연휴 다음날은 하루평균 사고 건수가 2천건대 초반으로, 평상시보다 사고가 적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지날 때 티맵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 경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도로살얼음이 끼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을 내비게이션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내달 10일 시작합니다. 도로살얼음 예상 구간 안내는 일단 티맵에서 시작하며 연말에는 카카오맵에서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티맵의 경우 살얼음 예상 구간 진입 300m 전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운동하는 학생 선수들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이하 출석인정일수)가 올해부터 대폭 늘어납니다. 학생 선수가 대회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에 결석할 때 이를 출석으로 인정하는 출석인정일수가 작년보다 늘어나면 선수들은 한결 원활하게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부터 출석인정일수를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확대해 3월 1일부터 적용하고, 학생 선수 맞춤형 학습지원 방안을 마련해 학생 선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출석인정일수는 지난해 초등학생 5일, 중학생 12일, 고등학생 25일에서 올해 각각 15일, 23일, 25일씩 더 많아집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TV조선 재승인 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방통위 상임위원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허욱(61) 방통위 전 상임위원을 불러 TV조선 심사·의결 과정 전반을 물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사전에 공모해 임의로 심사위원을 배정한 혐의를 받는 이모 정책위원과 양모 국장을 함께 불렀습니다. 방통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은 2020년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이 제출한 최종 평가점수를 토대로 TV조선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방통위 방송정책부서에 근무하던 양 국장과 차모 과장이 심사위원들에게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알려주고 점수표 수정을 요구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일본 등 8개국에 대해 기한 없이 무사증(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뒤 1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 일본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19일 공개한 '2022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입국한 외국인은 55만8천127명이며, 이 가운데 일본인이 8만5천693명(15.4%)으로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이는 전월(6만4천5명)에 비해 33% 늘어난 것으로, 2021년 12월(1천344명)과 비교하면 62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소방청은 오늘부터 연말까지 24시간 가동되는 119 응급의료헬기를 경기북부지역에서 시범 운영합니다. 낮에만 운영되던 기존 '닥터헬기'와 달리 24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250에서 400km까지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요즘 같은 명절에는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5에서 10%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본래 취지와 달리 이렇게 귀금속 가게를 돌며 금을 싸게 구매하는 재테크 수단으로 변질 됐습니다.
요즘 멀미약을 요즘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멀미약 품귀 현상이 벌어진 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멀미약의 원료는 주로 중국이나 인도 등 해외에서 들여오는데, 코로나 유행 이후 수입이 원활하지 않았고, 수요가 많은 감기약 등에 생산이 집중되면서 우선 순위에서 밀렸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20일 오전 6시27분쯤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입니다. 오늘 오전 6시39분 발령된 대응 1단계는 오전 7시26분 대응 2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소방청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발화로 불이나 구룡마을(서울 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대) 4~6지구 거주자 450~500명이 대피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주택 15개동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설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험난하겠습니다. 비나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며 생기는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 대설, 한파, 북풍이 불어오고 여기에 거센 물결 등 겨울철 날씨 때문에 발생하는 모든 위험 요소가 종합세트처럼 나타나겠습니다. 우선 19일 저녁부터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새벽까지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습니다. 19일 저녁부터 밤까지 기압골 앞쪽으로 비교적 따뜻한 공기가 불어오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습니다. 이후 19일 밤부터 20일 사이 기압골 뒤쪽에서 찬 바람이 유입되며 눈구름대를 더 발달시킴과 동시에 남동쪽으로 밀어내겠습니다. 약한 기압골이라 적설량이 많지는 않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 1~5㎝, 경기남동부·충북북부·울릉도·독도 1~3㎝, 경기남서부·충남북부·제주산지 1㎝ 내외, 서울·인천·경기북서부·충청남부·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전북내륙 1㎝ 미만입니다.
기상청니 19일 오후 9시 50분을 기해 포천·동두천·연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집니다. 또 철원에도 대설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밖에 철원·화천·인제군평지·양구군평지·강원중부산지·강원북부산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절기상 '대한'인 오늘은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수도권의 한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연휴 기간 눈·비 소식도 이어지는데 특히 화요일에는 강력한 한파와 함께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까지 경기 남부 서해안·강원 내륙과 산지·강원 북부 동해안·충북·전남 동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에, 낮까지 충남권과 전북·전남권 서부에 가끔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량과 강수량은 경기 남부 서해안·강원 내륙과 산지·강원 북부 동해안·충청권·전북·전남 북부·경남 서부 내륙·제주도(산지 제외)에 각각 0.1cm 미만, 0.1㎜ 미만입니다.
#오늘도 무사한 하루되시길...동송재의 손바닥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