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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세력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했다는 이유 하나로 해서 조경태에게 환상을 갖는 사람이 적잖은 줄 안다. 특히 범야권 지지자들에게 이런 경향을 많이 볼 수가 있다. 그런 경향을 접할 때마다 난 좆나 불안감을 갖게 되었는데, 이번에 문재인을 향해 포문을 연 조경태를 보면서 안도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조경태가 자신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역으로 안도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는 말이다.
자, 부산 사하구에 사는 사람으로서 내 눈에 비친 조경태라는 정치인을 대충 스케치하듯이 그려 보겠다....
조경태는 처음에 '꼬마민주당'으로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가 조순을 따라서 신한국당에 입당을 하게 된다. 그 뒤 '새천년민주당'으로 되돌아와서 2000년에 사하을에 출마해서 낙선을 하게 된다. 이 당시 조경태가 말을 바꿔 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자신의 정치 성향 때문이 아니라, 당시 야권인 한나라당 후보로는 공천을 받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부산에서는 후보자조차 찾기가 어려운 '민주당'의 상황을 보건대 그쪽으로 간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공천을 받을 수가 있다는 점을 노렸지 않나 싶다. 물론 이 경우에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가 되겠지만 어차피 조경태로서는 '모 아니면 도'라는 도박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한 가지 눈여겨볼 게 있는데, 비록 낙선을 하게 되었지만 조경태가 공약으로 들고나온 게 바로 '지하철 연장 사업'이었다. 다시 말해서 신평이 종착역이었던 것을 다대포까지 연장시키자는 주장이었다. 총선 낙선으로 이 공약이 그대로 물거품이 되나 싶었는데, 2004년 총선에서 이게 '빅히트'를 치게 된다. 이 바람에 조경태의 주가가 좆나 치솟게 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이 공약이 운 좋게 먹혔든 아니든 지역 사람들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정책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범야권 정치인들은 조경태로부터 다른 것은 전혀 배울 필요가 없고, 바로 이 점만은 확실히 배워야 할 것이다.
다대포까지 지하철이 연장된다면 다대포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혜택을 누리게 된다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이치다. 사하을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도 아파트
밀집 지역인 다대포다. 그 다대포 사람들로부터 좆나 지지를 받게 되면서 조경태는 안정적인 기반을 닦게 된다. 일례를 든다면 다대포에서는 70대 이상의 노년층도 지역구는 조경태를, 비례대표는 딴나라당을 찍는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니 더 말해서 무엇하겠냔 말이다!!!
다시 말하는데 지역 사람들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정책, 이런 걸 벤치마킹해야 한다!
정치인으로서 조경태는 참으로 운이 좋다. 2004년 탄핵정국 당시에 박종웅이 공천을 못 받자 무소속으로 나오는 행운까지 톡톡히 누리게 되었다. 그 바람에 야권의 표가 갈려서 한나라당 최거훈을 꺾고 당선이 될 수 있었다.
이 당시 TV 토론회를 보면 조경태의 얄팍한(!) 정치 철학을 알 수가 있다. 여야를 넘나들던 자신의 정치 이력에 대해서 상대방 후보가 비판을 가하자 그에 대한 변명이랍시고 한 소리가 아주 황당하다. 조경태의 반론이라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 절차를 따랐다"는 것이다. 이 말대로라면 노무현의 탄핵에 동참을 했던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들도 전부 당내 민주주의를 따른 게 된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도 아무런 비판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이따위 헛소리를 변명이랍시고 하니 좆나 황당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TV 토론회를 경청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도 그에게는 행운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 외에도 그의 정치 인생에는 거듭 행운이 찾아오는 걸 볼 수가 있다. 2004년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배진탁이라는 인간이 2008년에는 친박연대로 말을 갈아타고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몇천 표를 잠식해 주는 덕분에 한나라당 후보로 거듭 출마했던 최거훈을 또다시 좆나 근소한 표 차이로 꺾고 당선이 되었다. 이런 걸 보면 조경태는 참으로 복 받은 정치인인지도 모르겠다.
그
뒤 2008년 5월 쇠고기 정국에서 조경태는 '반짝 스타'가 되기도 한다. TV 토론회에서 정운천을 쩔쩔 매게 하는 발언으로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 바람에 몸값이 좆나 치솟기도 해서 엠빙신 100분 토론회에도 출연을 하게 되었다. 그로서는 야심차게 나온 TV 토론회였을 건데, 오히려 그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결과를 낳고야 말았다. 큰 기대를 모으고 나온 TV 토론회에서 그만 좆나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동문서답에 횡설수설로 일관하는 모습에 동정심까지 느끼게 만들었으니 더 말해서 무엇할까 싶다.
어쩌면 이때 제대로 된 모습만 보였다면 전국구 스타로서 부각이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 조경태가 '깨갱거리는' 모습을 떠올리자면 지금도 좆나 민망하다. 그게 뭐냐, 조경태야!!!
조경태라는 정치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일에 대해서 언급을 해야겠다. 2010년 당시에 야당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엉뚱하게 부산일보와 설전을 치르게 된 적이 있었다. 자기가 소속한 정당의 당 대표 선거에는 관심이 없고, 좆나 얼척없게도 이 인간은 박근혜를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게 된다. 이 발언을 놓고 부산일보와 좆나 거친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조경태 주장은 말의 앞뒤 맥락 다 잘라먹고 박근혜 부분만 거론을 하면 돠냐는 것이었다. 언뜻 들으면 말이 된다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박근혜에게 우호적인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건 절대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말의 앞뒤 맥락을 잘라먹든 삶아드시든 박근혜 관련 발언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또한 부산 사하갑위원장인 최인호와 부산시당 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좆나 티격태격했던 것도 지역 정가에서는 제법 뒷말이 무성하게 퍼져 나간 이야기였다고 한다. 그 문제는 어쩔 수 없는 권력욕으로 볼 수도 있을 테니까, 그건 그냥 패스하겠다... 패스 패스~
조경태의 지나온 이력을 보건대 결코 신뢰할 만한 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도 사하을에 거주하고 있는 내 오랜 친구들 중에서 반골 기질로 가득한 녀석들은 조경태를 마지못해서 지지한다고 푸념하듯이
말하곤 한다. 딴나라당 족속들을 지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다가 어부지리로 딴나라당이 당선되는 꼴을 볼 수도 없기에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조경태를 지지했다는 말을 잊지 않고 한다. 그런 그들도 조경태가 당선이 되어서 기쁘다는 말을 하는 걸 볼 수가 있지만 그것은 조경태라는 인간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딴나라당 족속들에 대한 반감 때문에 생긴 기쁨일 뿐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조경태는 범야권 정치인이지, 딴나라당 소속의 정치인은 아니니까 말이다.
조경태는 한마디로 해서 범야권 정치인으로서 부산 지역에서 유일한 3선 정치인이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그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없다. 그는 정통 민주 세력의 적통을 이어받을 자격이 있는 정치인도 아니고, 수구 기득권 세력들에 대항해서 범야권 세력과 함께 굳센 의지를 모아서 싸워 나갈 정치인도 아니다. 그는 단지 정치 권력의 향배에 따라서 이리저리 떠돌다가 운 좋게 국회의원에 당선이 된 정치인에 불과하다. 그에 대한 지지는 그가 범야권 소속의 정치인이기에 보내는 것이지, 절대로 그걸 넘어서는 지지를 해 줄 가치는 없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제발이지 조경태는 자기 분수를 알고 좀 까불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스크랩 해온 겁니다.
전 왠만하면 욕 안하는데...조경태 이 샹놈의새꺄~~~~~~뒤진다...
네네...저도 웬만하면 안그러는데...밑에 조경태가 머라카노짓을 했기에 저도 생각나서 퍼왔심다...마구 욕해주이소~~
대선나온건지....긁어부스럼만드는 첩자인지 알수없어요.
내가 절대 금기로 하는게 야권인사 까는건데,
죽어도 용서 못할 인간을 꼽으라고 하면 옷은 민주당
색깔은 딴나라, 절대 용서 못함,
더러더러 보임
그 외에는 야권인사들을 향한 연민 같은것
특히나 이번 4.11 총선에서 낙선한 부산에 김정길을 비롯한,
조경태 진짜 싫다 좀 꺼져라
네거티브로 시작하는 후보들에게는 어떤 결과가 있는지 .. 정권교체의 생각은 있는지 묻고 싶음 . 여론조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 후보가 지지율 1위 후보를 디스해서 어쩌겠다고 ?
지난 민주당 대표 경선 때 김한길이 하도 네거티브해서 국민으로부터 대역풍을 맞았듯이...네거티브를 주요 무기로 하는 후보측은 국민의 엄청난 회오리 역풍 빠빠숑을 맞을 것이다~~~~
오호 과연 속은 이런 인물이었다는 거군요. 왜 문재인을 까나 했더니 이제 잘알겠네요. 잘봤습니다. 꾸벅 ^^
저희 지역구의원인뎅..... 평소 제가 느끼던 바를 잘 표현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