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린도전서 16장 14절).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한일서 4장 16절). 그 사랑의 하나님은 죄인도 사랑하셔서 독생자까지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인간들을 창조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명기 6장 5절)”하신 말씀은, 우리에게 전 인격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촉구합니다. 성경 66권을 전체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십자가에서 만나는 두 선(ㅣ, ㅡ) 중 수직선은 하나님과 인간의 사랑을, 수평선은 이웃 간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위로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고 옆으로는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며 살아야 할 것을 말합니다.
‘사랑장’이라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요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생에서 사랑을 제외한다면 무엇이 남을까요?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인생길에 있어야할 진리에 대한 믿음과 삶의 소망과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 중에서 제일은 사랑입니다.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사랑을 다섯 가지로 정의했습니다. 먼저, 사랑은 관심 갖는 것입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닙니다.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입니다. 또한, 사랑은 존중하는 것이며 자기보다 남을 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돌보고 책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서로 관심 갖고 존중하며, 이해하고 책임지며, 주면서 살아가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기 바랍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세상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세상의 불신을 초래하고 큰 위기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실천하는 사랑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천적인 사랑이 생명입니다. 실천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닙니다. 나라가 공산화 전체주의로 가는 위기에 빠지면 앞장서서 기도하고 외치고 나서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회의 인륜과 도덕이 무너져 내리면 세상의 모범을 보이는 생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근본적인 사명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야고보서 2장 17절).
이런 실천적인 사랑을 이루려 하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배우는 데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의 향기가 풍겨나지 않는 기독교인은 참된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오늘날 공산화 전체주의로 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는 이름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람의 인격과 성품을 보고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이비 기독교인은 결국은 교회를 해치고 나라를 망칩니다. 이 시대에 한국 교계에는 이미 매우 타락하여 새로운 종교개혁이 절실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모두가 오직 진리의 말씀만을 바라보고 떨치고 나서서 이 땅의 타락한 종교계를 새롭게 정화하고 무너져 내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반석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유일한 정치사회제도이기 때문입니다.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면 종교의 자유도 사라집니다.
기복신앙(祈福信仰)은 참된 신앙이 아니며 애국 활동이 없는 교회, 종교단체는 죽은 것이니 이를 반드시 새롭게 해야 합니다.
2023. 4. 6. 素淡
그림 : 구스타프 크림트,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