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가에서 중국식 점착(약점착)러버와 독일식 스펀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러버를 출시했습니다.
두 종류를 출시했는데요 47.5도 버전인 M과 52.5도인 XH 입니다.
* 수정합니다. M,H,XH 3가지 버전입니다. *
제가 받은것은 경도 52.5도인 XH 버전이고
이에 대한 사용소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동네 칠부 수준 동호인의 관점에서 쓴 글이며 사용 라켓은 김정훈 ZL입니다.
대략 2달동안 사용해본 소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스펙을 살펴보면
컨트롤 74, 스피드 164, 스핀 144 그리고 스펀지 경도는 52.2도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비거리 역시 길다고 나와 있군요,
스펀지는 매우 단단, 스타일은 공격적이며 히팅 파워는 높음으로 표시하고 있군요.
스피드와 스핀에 비해 컨트롤 수치가 낮은데 이는 러버의 점착 특성으로 인한것으로 생각합니다.
포장지를 제거하면 이런 모습인데 점착성이 있기 때문에 비닐 포장을했군요.
스펀지의 기포는 52.5도라는 경도에 비해 의외로 기포가 작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게도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러버 무게는 70그램으로 최근에 출시된 경도 50도 이상 러버들중에서는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라켓에 부착하고 커팅했을때 기존 사용하던 러버보다 2~3그램정도 가볍더군요.
러버를 받고 두달정도 사용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느낌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존 점착 러버와는 다르다.
2. 다른만큼 사용 편의성(융통성)이 좋다.
3.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기존 점착 러버와는 다른점은 점착성이 거의 없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포스트잇 정도 끈적임을 느낄수 있습니다.
공을 러버로 누른뒤 올렸을때 딸려 올라오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포핸드 랠리해보면 일반 하이텐션 러버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탑시트가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라켓각을 열어서 때리는 타법과 숙여서 긁는 타법 모두 잘~받아줍니다.
라켓각을 열어서 칠때는 부드러운 탑시트가 반응해서 파워를 만들어 주고
비거리 역시 길게 나옵니다.
얇게 긁었을때는 점착성이 반응해서 회전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보는것보다 회전이 많습니다.
라켓을 열어 스매싱할때도 하이텐션 러버 못지않은 스피드와 파워를 내줍니다.
이 점이 기존 점착 러버와 다르면서 융통성이 좋다고 느낀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장점과 단점도 명확한데
우선 장점은 융통성이 매우 좋으며 고경도 러버인데 50그램 미만이라는 무게와
점착 러버에서 보기 힘든, 스피드를 가진 스매시가 가능합니다.
물론 기존 점착성 러버의 장점인 회전을 덜타는것은 기본이고요.
단점은 부드러운 탑시트를 가져서인지 돌기 자국이 빠르게 올라옵니다.
또한 52.5도라는 고경도 스펀지를 사용해서 강력한 공을 만들려면 강한 임팩트와 정확한 타이밍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힘과 스피드를 통한 한방을 내기가 힘듭니다. 또한 점착 러버 고유의 장점인 구질구질함과 하이텐션 러버의 강력함이 감소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스티가 DNA 하이브리드 러버는 하이텐션 러버의 장점과 점착 러버의 장점을 섞었지만
반대로 두가지 러버들의 단점도 존재합니다.
마치 짬짜면 하나로 짬뽕과 짜장 두가지를 즐길수 있지만 두 음식 고유의 맛은 즐기기 힘든것처럼요.
하지만 점착과 하이텐션을 쓰면서 상호 대칭적인 부분에 부족함을 느꼈던 동호인이나
두가지 러버 특성을 구분해서 사용이 가능한 동호인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되리라 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네요. 경도에 비해 사용하기 편한 러버인 것 같네요. 다만 mxp 새 것도 2시간이면 돌기를 뜨게 만드시는 네찌님의 임팩트를 고려하면 이 러버만의 단점으로 보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러버를 너무 괴롭히시죠 ㅋㅋㅋㅋ
@적룡혀니 천만의 말씀임미다~~ㄷㄷㄷ
일단 가볍고 쓰기 편하다는게 장점이죠.
맞습니다 ㅎㅎ
임팩트가 좋으신듯. 저의 러버는 엄지손가락 닿는 부분 빼고는 말짱합니다. ㅎㅎㅎ
때려서 그런가봅니다 ㅠ
궁금했던 러버의 사용후기 감사합니다 ^^
궁금하시다니 쓰던거지만 보내드리고 싶네요~~~ ㅎ
@▶◀네트와 엣지 ^^ 엣지님 임팩트로 구멍난거 아닌가요?ㅋㅋ
@불꽃커트 (뜨끔)
매우 공감되는 사용기입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