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도 라니냐도 아닌 ‘중립’ 기상…날씨 예측 어려워
기온 오르고 비 많아진다…봄철 급격한 변화 대비해야
BC주와 밴쿠버가 종잡을 수 없는 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올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지만, 강수량 또한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온의 서태평양 해수가 몰려가는 엘니뇨 남방진동(ENSO) 현상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기상학적으로 엘니뇨나 라니냐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 중립 상태에서는 특정한 기후 패턴을 예상하기 어렵고, 지역별로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는 "BC주의 봄은 원래 변화무쌍하지만, 올해는 날씨 변화가 더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갑작스럽게 눈이 내리거나, 강풍과 비가 몰아치다가도 한낮에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평균 기온은 3월 6.7°C에서 6월 15.8°C까지 점차 상승하며, 강수량은 3월 104.1mm에서 6월 51.1mm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봄은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며,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밴쿠버 날씨도 변덕이 심할 전망이다. 대부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토요일에는 최고 11°C, 다음 주 월요일 밤에는 최저 -1°C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봄철 기온이 급격히 변동할 가능성이 커서 강풍, 비, 때이른 더위까지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다"며 "야외 활동 전 반드시 기상 예보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