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육나한 ‧ 오백나한을 모신 이유
우리 영산불교 현지사 대전분원에서는
지상 1층에다가 ‘상광나한전’을 개원했습니다.
상광나한전이라는 것은 여러분이 아실 겁니다.
‘십육나한, 오백나한을 모신 곳이다’라는 말이어요.
내가 스님이 된 지 한 50여 년 되는데, 그 중에서 일찍이 주지도 살았습니다.
큰 절 주지도 살았습니다.
내가 주지로 있었을 때, 우리 절에서도 오백나한전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 오백나한, 그리고 저기 강화 보문사 있지요?
거기는 아마 십육나한을 모시고 있을 겁니다.
왜 우리가 십육나한 ‧ 오백나한을 모셨느냐 하면,
여러분들은 소원이 많지요? 사람 마다마다 나름대로의 소원이 많습니다.
이 세간에 살려면 복이 있어야 되지요?
하고자 하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었으면 좋겠지요?
그런데 어렵습니다. 자기가 전생에 지은 복이 적으면 어렵습니다.
그리해서 우리 현지사 본사에서는 혜위등왕불 미륵보살님을 모시기도 했고,
다보불탑 ‧ 석가불탑도 모셨습니다.
이 세상에 없는 그런 보물을 우리가 모시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많은 소망을 지니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그런 전각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족해서 대전분원에다가 오백나한하고 십육나한을 모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불교는 십육나한과 오백나한에 대한 실체를 모릅니다.
저도 약 15년 전까지는 몰랐으니까요.
그저 나한 아라한, 이정도 밖에 몰랐지요.
그런데 이제 알고 보니까 십육나한은 나한이 아니고, 아라한이 아니고,
극락세계의 상품보살들임을 알았습니다. 극락세계의 상품보살들입니다.
이 부분도 설명을 해야 되지만 생략합니다.
오백나한은 무루대아라한들이올시다.
무루대아라한은 아라한을 넘어서 아라한보다도 한 차원 높은 법위올시다.
무루대아라한 오백 분하고, 극락세계 상품보살들 열여섯 분을 모셨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은 오늘 이런 얘기를 처음 들으시겠지만,
여기는 ‘붓다의 회상’, ‘부처님의 교단’ 그럽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설명을 뒤로하고, 부처님의 회상이기 때문에
십육나한과 오백나한은 부처님의 위촉에 따라서, 부촉에 따라서
현지사 대전분원에 정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나한 도량이 많습니다.
십육나한 도량도 있고 오백나한 도량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거기에 가서 영험을 보는 것 하고는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십육나한 오백나한을 모신 상광나한전을 개원했습니다. 그것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들은 세속에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이루어야 될 많은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럴 때 세속적인 소망을 이루고 싶을 때는 여기를 찾아주십시오.
특히 사업하시는 분들, 언제라도 오셔서 공양을 올리십시오.
이 자리에서 스님이 말씀을 하는데, 많은 영험이 있을 겁니다.
출처:2011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