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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절정 하지가 지나고 어느덧 태양의 황경 135도 가을이 시작되는 오늘은 입추다. 삼베옷 말려드는 말복은 11일 곧 무,배추 심고 고수도 심을 긴긴 봄 가뭄과 초여름의 가뭄도 지나고 장맛비 끝나갈무렵 연일 그리던 단비 내리시고 폭염주의보가 며칠인가 싶더니 ,, 한 낮의 저 따가움이 벼꽃을 피우고 이른 벼들의 물고갤 숙이게하는 대자연의 열기를 내 온 몸과 맘으로도 품어 태고로 가는 천운을 고대하고 고대하는 바라기하며 오늘도 발밤발밤 ~ ~~~ ^ㅎ^~~ 나들길 처처 백련이 피어 연향 바람따라 흐르고 아기 고라니 전신으로 갈색 윤기 자르르 흐르는채 상큼상큼 천연덕스레 길을 건너는 천진 눈망울 무서움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천진눈빛 해맑아 그저 마주할 뿐 ,, 혹 놀라 도망갈까 한발짝은 커녕 눈도 깜박거리길 최대한 줄이고 응시하는 한가로운 여기는 화남생가 가는 길섶 옛 꾼방정자 염천의 채마밭에서 자란 복수박 2통을 따 들고 잘 익었는지 덜 익었는지 감도 못잡은채 선물이라고 불쑥 ~~ 히히 엊저녁 내가 절반을 쪼갠 수박은 입안가득 달달한 천연 단 맛 복 수박이 이토록 달달하게 부드럽다니 신기하기만 했다는 ~~ ㅎㅎ 수박곁 20여 땅콩잎은 봄부터 지금까지 완전 고라니들의 아침인지 주황빛 꽃이 피거나 말거나 귀신같이 웃부분을 순자르기 해준듯이 일정하게 먹고 간다는 ,, 땅콩은 구경도 안시켜줄라나보다는 ,, 암튼 나날이 후기는 밀려가고 사진 작업은 엉켜 오늘도 낑낑대다 이케 읔~ 우얀다?? 아무래도 작가 선배님께 컴터랑 점검을 받아얄까보다. 메모리까지. * 황경[黃經] 춘분점으로부터 황도를 따라 동쪽으로 잰 천체의 각 거리
"나들길"이 있는 아름다운 강화도 강화나들길이 생겨 돌기전 한 때는 그러니까 30대 초반무렵까지 그랬댔다. 인간으로 태어난거 싫었다. 더더욱 여자로 태난거는 더 싫었는데 세월 흐르는 가운데 시간을 타고 인생도 흐르면서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다보니 39살 어느 날 완전 의식도 뒤바뀌면서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에 숨쉬고 있는지 얼마나한 축복을 늘 받고 있는지 깨닫게 되면서 커피 한 잔 타면서도 그 사소한 감사함이 하늘에 닿아선가 눈물 이 흐르고 삶은 매 순간순간 경이로움의 바다란것을 비로서 맞닥뜨리게 되고 ,, 이 순간 두눈 지그시 감고 돌아보아도 한 인간의 몸 받아 이곳에 울 강화도에 숨쉬는것은 완전 천상의 시간들임을 가슴깊이 감지한다는 ,, 다만 어린시절 우린 늘 대남방송 들으며 자 랐고 이제 한갑자의 나이 이쯤에선 남북이 하나되는 나라의 경사가 찾아올법도 하건만 근자의 정황들은 요원한 꿈만같아 가슴 서늘한데 무얼할 수 있을까? 내 나라 위해 아니 이 지구촌 모든 생명의 평안을 위해 ,,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그저 겨우 숨쉬기만 할줄 알뿐인것이 못내 안타깝다. 저 먼 이웃 나라 천산의 산맥 그 하늘닿은 품에 안겨 오늘도 인간의 손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숨결 가득~ 한 키르기스스탄의 투명한 터키석 호수와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마주할 때 마음에 비친 풍경을 담은 네덜란드 사진가 Albert dros님처럼 지금 있는 이 곳 이자리 에서 눈길 닿는 곳곳 향기서린 천상의 나들길이길 ,, 숱한 나들벗님들 맘들도 내 맘도 글키를 ~ 그렇기를 ~~ 그러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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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혼자가 아닌
항상 같은 공간에서 인사 나누는 인연으로
동행하는 이가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ㅎㅎ mi too ~ ~~ ^ㅎ^~~
야생~님의 맛깔난 글 즐감하고 갑니다.^^
달그림자님도
비록 기해년 염천속일지라도
심장 늘 행복하소서 한가득 하소서 !!!
글 정말 잘 쓰시네요
감동했어요
아이구 뭔 말씀유?
홍대 77님의 심상이
그러한신게쥬 정녕 그러신겝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