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 큐티
시편 36:10 ~ 12
의인과 악인에 대한 간구
관찰 :
1) 의인에 대한 간구
- 10절. “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주의 공의를 베푸소서” => 다윗은 앞 절에서 하나님을 무시하는 악인들의 교만과 패역을 묘사하고 이와 대조되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노래했습니다. 다윗은 이제 본 시편을 마무리하면서 의인과 악인 사이의 구별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간구는 종말론적 운명과 관련하여 의인과 악인을 직접적으로 대조하고 있습니다. “주를 아는 자들”에서 ‘아는’이라는 의미는 단순한 지적은 앎이 아니라 체험적이고 인격적인 앎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즉 삶 가운데 아는 것과 행동이 일치가 되는 전인적인 앎을 이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아는 자들이라는 의미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갖춘 자가 아니라 삶 가운데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사랑하는 자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베푸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의가 현실 가운데 베풀어지면 그것은 악인에게는 심판으로, 의인에게는 구원과 상급으로 임하게 될 것을 믿고 있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죄악을 결코 간과하지 않으시며, 의인에 대해서는 보호하시고 복을 내리시는 분이심을 다윗은 전인격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음이 정직하고 곧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의를 베풀어 주시길 소원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기도이며,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근거하여 언약 이행을 촉구하는 기도이기에 반드시 응답되는 기도인 것입니다.
2) 악인에 대한 간구
- 11절. “교만한 자의 발이 내게 이르지 못하게 하시며 악인들의 손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 다윗은 10절에서 정직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의가 계속해서 베풀어지기를 간구했습니다. 다윗은 정직한 자들 중 한 사람으로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만한 자와 악인들로부터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던 다윗이 하나님께 자신을 위하여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대 전쟁에서 승리한 왕이나 장수는 패배한 적의 우두머리의 목을 밟아 승리를 과시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다윗 자신의 원수들이 자신의 목을 밟아 승리를 즐기지 못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의 손”은 악인들의 교활한 궤계나 위협적인 행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악인들의 궤계와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원수들이 하나님을 멀리 떠나 방황하도록 했다는 것을 아뢰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러한 악인들의 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 12절.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으리이다” => 다윗은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어 죄인들이 엎드러지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될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마치 높은 망대에서 악인의 멸망을 내려다보는 것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심판이 악인들에게 임해서 그들이 밖으로 내동댕이쳐지는 것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악인들의 최종적인 멸망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시는 재기하지 못하는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가르침 :
1) 시편 36편은 다윗 자신이 경험한 사악한 자의 특성인 교만과 패역을 하나님의 성품인 인자하심과 대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악인과 구별되어 지기를 간구했습니다. 다윗은 악인의 어리석음과 악인들이 당할 운명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이에 반하여 하나님의 보호 아래 들어온 자의 복된 삶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2) 다윗은 자신이 교만과 패역으로 특징지어지는 악인의 길에서 벗어남으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경험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렇기에 본 시편을 읽는 이들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를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악인이 형통하는 것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으며,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드러나게 될 것을 다윗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의인은 보호하시고 악인은 내동댕이치실 것입니다. 그것은 다윗이 경험한 바이고, 하나님의 본질에 속한 영역이기에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패턴입니다. 오늘날도 불의가 판을 치고 악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통해서 확신해야 할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의인을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악인을 멸하시되 완전히 내동댕이치셔서 박살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그들을 분명히 심판하실 것입니다. 악인을 멸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오늘날도 반드시 이루어지게 될 것임을 믿습니다.
2) 다만 그 싸움에서 정직한 자가 주님의 보호하심이 없이는 감당할 수 없는 과정이기에 주님의 보호하심과 속히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간구할 따름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한가를 다시금 깨닫고 소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