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화음악...Gloomy Sunday

[노마드]

우중충한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하나 골라봤습니다...

그렇다고 마음까지 우울해지면 안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음악 중 하나 입니다...

즐감들 하세요...

Gloomy Sunday

 

03. Gloomy Sunday (Heather Nova)(1).mp3

 

 

 

 

 

 

 

 

 

 

영화 Gloomy Sunday의 얘기를 하기에 앞서 노래 Gloomy Sunday에 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설적인 곡이 된 Gloomy Sunday의 원곡 악보입니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곡인데... 그래서 참 말도 안되는 소문까지 많이 나돌고 있지요.  레이 벤츄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두 자살을 했다는 내용은 엉터리 입니다. 그리고 헝가리 정부에서 음반과 악보를 모두 수거해 불태웠다는 것도 엉터리 같습니다.

 

음악이라는 것이 음반은 어느정도 수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악보를 수거한다고 그 음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작곡가들은 어떤 곡을 몇번만 들어도 그 곡을 악보로 쓸 수 있습니다. 글루미 선데이의 음반과 악보를 불태운다고 곡을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곡의 작곡가 레조 세레스가 지난 1935년 실연의 아픔으로 이 곡을 발표했습니다. 1933년에 만들어 졌다는 말들도 많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1933~1935사이에 만들어 졌겠네요. 그리고 정확히 말하자면 Rezso Seress가 작곡하고 Laszlo Javor가 가사를 썼습니다. 레조 세레스는 헝가리인이며 피아니스트이고 라즐로 자보 역시 헝가리 인이며 시인이랍니다.

물론 레조세레스가 쓴 가사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두가사 모두 암울한 내용입니다. 당시 헝가리에는 발매 8주동안 187명이 이 곡을 듣고 자살하는 사회문제가 일어났다 합니다. 레조 세레스는 그의 연인 헬렌이 떠나가고 실연의 슬픔에 곡을 만들었다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손가락이 점점 굳어져서 피아노도 칠 수가 없게 되었다네요.

 

그리고 그도 역시 1968년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하였다 합니다.

 

어떻게 들으면 단순한 멜로디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름답고 슬픈 선율의 멜로디에 빠져 많은 가수가 Remake 했습니다. 빌리 할리데이, 루이 암스트롱,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지미 위더스푼, 톰 존스, 사라 맥라클란 등..

참고로 우리나라의 MC스나이퍼의 Gloomy Sunday는 Gloomy Sunday가 아니랍니다. 영화 Gloomy Sunday에서 나오는 안드라스라는 주인공의 테마랍니다. MC 스나이퍼의 곡은 그 안드라스 테마를 편곡하여 그곡의 메인 멜로디로 깐 것이지요. 제가 올린 지금 나오는 곡에서 두번째로 나오는 곡이 안드라스의 테마 입니다. 첫번째 나오는 곡이 글루미 선데이의 멜로디구요...

 

 

 

아래는 Gloomy Sunday 원곡의 가사입니다.. 해석은 다른분한테 부탁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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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omoru vasarnap (레조 세레스 작사)

Osz van es peregnek a sargult levelek,
Meghalt a foldon az emberi szeretet.
Banatos konnyekkel zokog az oszi szel,
Szivem mar uj tavaszt nem var es nem remel.
Hiaba sirok es hiaba szenvedek,
Szivtelen rosszak es kapzsik az emberek...

Meghalt a szeretet!

Vege a vilagnak, vege a remenynek
Varosok pusztulnak,srapnelek zenelnek.
Emberek veretol piros a tarka ret.
Halottak fekszenek az uton szerteszet.
Meg egyszer elmondom csendben az imamat:
"Uram, az emberek gyarlok es hibaznak..."

Vege a vilagnak!

-----------------영문번역----------------

It is autumn and the leaves are falling
All love has died on earth
The wind is weeping with sorrowful tears
My heart will never hope for a new spring again
My tears and my sorrows are all in vain
People are heartless, greedy and wicked...

Love has died!

The world has come to its end,
Hope has ceased to have a meaning
Cities are being wiped out
Meadows are coloured red with human blood
There are dead people on the streets everywhere
I will say another quiet prayer:
People are sinners, Lord, they make mistakes...

The world has 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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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omoru vasarnap (라즐로 자보 작사)

Szomoru vasarnap szaz feher viraggal
Vartalak kedvesem templomi imaval
Almokat kergeto vasarnap delelott
Banatom hintaja nelkuled visszajott
Azota szomoru mindig a vasarnap

Szomoru vasarnap

Utolso vasarnap kedvesem gyere el
Pap is lesz, koporso, ravatal, gyaszlepel
Akkor is virag var, virag es - koporso
Viragos fak alatt utam az utolso
Nyitva lesz szemem hogy meg egyszer lassalak
Ne felj a szememtol holtan is aldalak...

Utolso vasarnap

----------------영문번역----------------

On a sad Sunday with a hundred white flowers
I was waiting for you my dearest with a prayer
A Sunday morning, chasing after my dreams
The carriage of my sorrow returned to me without you
It is since then that my Sundays have been forever sad

Sad Sunday

This last Sunday, my darling please come to me
There'll be a priest, a coffin, a catafalque and a winding-sheet
There'll be flowers for you, flowers and a coffin
Under the blossoming trees it will be my last journey
My eyes will be open, so that I could see you for a last time
Don't be afraid of my eyes, I'll be blessing you in your death...

The last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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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레조 세레스와 글루미 선데이 얘기를 해 보았습니다.

이제 글루미 선데이 영화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영화 Gloomy Sunday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랍니다. 소설 Gloomy Sunday를 바탕으로 사실을 아주 약깐 섞어 각색한 것입니다. 사실이라고 우기시는 분들에게 이 한마디가 잘 어울겠군요.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

 

 

이 영화를 전 노래 때문에 보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놈이라서요..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여주인공 일로나의 태도가 무척 짜증났다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이뿌면 얼굴값한다는...

 

영화의 배경은 2차대전 전후의 헝가리 부다페스트 입니다. 일단 인물 설명부터 해 보겠습니다. 주인공은 네명입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라즐로 자보.. (글루미선데이의 가사를 쓴 자보의 이름과 같군요) 라즐로 자보의 연인이며 라즐로의 그의 레스토랑 일하고 있는 일로나 바나이.. 그리고 그들의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치는 안드라스 아라디.. 마지막으로 일로나를 보러 자보의 레스토랑에 드나드는 한스 이바크 빅크.. 이것 역시 줄거리를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다른 곳에서 퍼왔습니다. 그런데 줄거리가 많이 맞지 않아서 퍼온 글을 제가 고쳐가면서 다시 썼습니다.

 

 

1999년 가을.. 독일 대사가 헝가리의 한 레스토랑을 찾는다. 작지만 고급스런 레스토랑.

그는 추억이 깃 든 시선으로 그곳을 살펴본다. 그리고 곧 밴드에게 돈을 쥐어주며 그는 말한다. "유명한 거 있지 않은가.. 그 곡을 연주해주게."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고 그때 그는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리고 곧 가슴을 쥐어 뜯으며 레스토랑 바닥에 쓰러진다. 모두 놀라고 있을때 레스토랑의 매니져가 말한다. "이 곡은 저주 받았어요. 사랑을 위해 쓰여진 곡이지만 그녀에겐 그랬어요..."

 

 

 시간을 거슬러 60년 전으로 돌아간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자보와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구하는 그들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강렬한 눈동자의 안드라스. 그의 연주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한다.

 

일로나의 생일.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는 안드라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날 저녁 독일인 손님 한스가 일로나에게 청혼한다. 그렇지만 거절하는 일로나.

글루미 썬데이의 멜로디를 되뇌이며 한스는 강에 몸을 던지고 그런 그를 자보가 구한다. 다음날, 안드라스와 밤을 보내고 온 일로나에게 말하는 자보. "당신을 잃느니 차라리 반쪽이라도 갖겠어."

 

자보와 안드라스, 그리고 일로나는 특별한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우연히 레스토랑을 방문한 빈의 음반 관계자가 글루미 썬데이의 음반제작을 제의한다. 음반은 빅히트 하게되고, 레스토랑 역시 나날이 번창한다. 그러나 글루미 썬데이를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언론은 안드라스를 취재하려 한다. 죄책감에 빠져 괴로워하는 안드라스. 그런 그를 위로하는 일로나와 자보. 하지만 그들도 어느새 불길한 느낌에 빠진다.

 

 

[찔레꽃넝쿨]

샤데이음성같아..음악느낌이 샤데이가 부르는줄 알았네요 ..재목처럼 gloomy 합니다..

[몽당연필]

다물.... 자넨 보기보단 참 센티..로맨틱한 구석이 있단말이야...^^
.. 나도 좋아하는 음악일쎄..^^ 즐감하고 가네..가까운날 꼭 한번 보세나~

[보뜨랑]

편곡이네요~ 원래 좀 더 느리고 더 슬픈데..

[무착]

첫 장면에 lg 광고판이 보이는 부다페스트의 고풍스런 모습이 생각나는 군요.
잘 찾아봐요.ㅎㅎㅎ 편곡의 힘을 느끼게 하는군요.

[차림표]

음악다방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