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생각이 나서 참는 것이 큰 고통이었다" 누가 한 말이냐구요? 여러분들은 그 위대한 성인 석가모니가 한말이라는 것이 믿기 십니까?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서 “인간은 왜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는 무엇이었는가?(前生)“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은 후 제자들에게 고행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 한말인데... 현대 말로 바꾸자면 ”배고픔도 배고픔이지만...여성의 풍만한 육체가 눈에 삼삼하게 떠올라서 집중하기가 엄청 힘들었다“는 말이다. 왜 아니겠는가? 석가모니가 한창 젊은 나이에 꽃 같이 아름다운 아내를 두고 구도의 길을 나선지 어언 수십년.... 오죽하겠는가?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 탱화(불교 미술품)에는 그 당시를 여자 모습을 한 요괴들이 부처님 고행을 방해하기 위해 갖은 교태를 부리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출처 : 팔리아어-스리랑카의 고대어-로 된 원시 경전에서)
< 부처님 고행상 :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 소장 > 석가모니는 이렇게 인간적이었으며 다른 종교와 달리 유일하게 자신은 "신(神)이 아닌 인간"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성인입니다. 불교 교리에도 “당신도 노력하면 나와 똑같은 부처가 될 수 있다(평등사상)”인데 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절에 가면 울굿 불긋한 제단에 금빛으로 왕관을 쓴 부처님 상을 보고 수백번 수천번... 넙죽히 절하는 스님과 신도들을 보고.... 우상숭배니 뭐니 하는 말을 듣는데....(분위기가 오해할만 하네....^^) 석가모니는 자신이 신(神)이 아님을 인정하는....전혀 그 반대 인 것입니다.
* 평등사상은 지금의 평등의 개념과 엄청 큰 괴리가 있습니다. 당시 카스트제도로 엄격한 계급사회에(지금도 인도에는 관습이 잔존)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발상을 한 것입니다 0 불교와 죽음(死後) 기독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하나님의 심판에 따라 천당이나 지옥에 간다고 하는데 여기서 제가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과연 불교는 어떨까요? 극락세계로 간다고요? 틀렸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죽음(死後)은 아주 색다릅니다. 부처님은 죽음에 대하여 “생사일여(生死一如)”라고 합니다. 즉 “죽음은 삶과 다르지 않다(같다), 손등과 손바닥 차이다, 말하자면 동전의 앞,뒷잎과 같다"입니다. 제자들이 묻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부처님은 묵묵부답하다가... 제자들에게 "질문이 잘못 되었다"고 지적 합니다. 그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장작불이 활활 타다가 다 타서 불이 꺼졌는데..."그 불이 어디로 갔나요? 라고 묻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불이 다른 데로 간 것이 아니고 장작이 다 타서 그냥 꺼졌을 뿐인데.... 중국의 고승들은 죽음에 대하여 전혀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죽을까...아니면 좀 있다가 죽을까?” 마치 자신의 생명을 가지고 장난하는 것 처럼 내가 아닌 남의 죽음을 대하는 것 처럼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0 불교 비판 입시철이 되면 학부모들이 절을 찾아서 “우리 아들 좋은 대학에 꼭 합격하도록 해 주세요”하며 정성을 다해 빌면서 부처님 상에 절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만약 부처님이 다시 생환해서 그 모습을 보신다면 무어라고 할까요? “이건 아닌데...” 하고 야단을 칠지도 모릅니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지 결코 무엇을 빌고 무엇을 간구하는...."기복신앙(祈福信仰)"이 아닌 것 입니다. 말하자면 우리 아들이 꼭 합격하게 해달라는 것은 남의 아들이 떨어져야 하는 전제(前提)를 깔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것이 불교의 가르침일까요? 사계(斯界)의 불교 지도자들에게 감히 묻습니다. 이런 것을 방관만 해야 할까요? 원시경전에 부처님의 가름침에 가깝도록 불교계를 끌고 나갈 생각이 없느냐고...아닌 것은 결코 아닌 것입니다. 사찰의 대웅전 뒤편에 가면 산신각이 있습니다. 이것도 불교와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불교 전래(傳來)당시 지역의 토속신앙을 받아 들여야 주민들이 믿을 것 같으니까 어정쩡 섞어 놓은 것이 "산신각" 아닙니까? 문화재로 남아 있는 것은 환영하지 만요...... 0 불교계에 바램 - 꼭 부처님 상을 세워야 하는가? 사찰에 가면 대웅전에 불상이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다. 없는 곳은 왜 없는가? 그것은 부처님 사리가 있는데 불상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 것입이다. 맞는 말입니다. 부처님의 신체일부를 절에 모셔 놓고 있는데 그 신체에 직접 경의를 표하면 됐지 굳이 상을 세워 불상에 경의를 표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사찰이 인기가 있어 유명하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나는 불상을 세우기 보다 오래된 경전(부처님 말씀이 기록된 문서)를 유리 상자안에 모셔두고 그것에 경의를 표했으면 합니다. 그것이 없다면 불화(탱화)를 걸어놓고 절을 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피치못해 상을 세운다 해도 가비라국의 왕자 모습을 한 부처님 보다는 피골이 상접한 "고행상"을 세워 신도로 하여금 부처님의 "고행상"을 보고 새삼 나약해질 수 있는 마음에 아로 삭이고 속세에서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잡아 심기일전케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염불을 꼭 "외래어"로 해야 하는가? 아침 저녁으로 하는 염불도 기독교의 주기도문 처럼 한글로 번역해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이상한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오해를 받는 염불(사실은 진리가 담긴 다짐) 수천년 동안 내려온 관습이 하루 아침에 바뀔 수는 없겠지만... * 예를 들어 천수경의 "정구업진언 수리수리마하수리.." 뜻은 "입으로 짓는 나쁜 업을 깨끗히 정화시켜 주세요" 하는 원인데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은 한자를 그대로 읽은 것이고 "수리수리.." 는 범어(산스크리트어)로 신비스러운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대로 도입한 것인데.. 꼭 그렇게 해야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날 노(老) 스님으로부터 귀한 차를 대접 받는 자리에서 내가 날카로운 지적을 들이대자 노스님께서 “너무 악보만 보지말고 직접 멜로디를 느껴 보세요” 하신다. “노 스님...노력할께요. 하지만 잘 안되네요...“ 0 부처님의 마지막 모습 부처님의 수발을 돕고 있던 제자 "아난다"가 부처님이 우유죽 식중독으로 열반에 들게되자 슬픔에 잠겨 눈물을 흘렸다. 부처님은 “내 나이 80인데 살 만큼 살았으니 너무 슬퍼할 필요 없다.
"나와(부처님) 가까히 있다는 것은 물리적인 거리가 아니라 나와 아무리 먼거리에 떨어져 있다고 해도 그동안 내가 설법한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고 지킨다면 그 사람이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다"
”세상은 끝없이 변한다. 끊임없이 정진하라...“는 말을남기며 눈을 감았다. .이로써 위대한 성인이자 과학자이자 철학자이자 혁명가이자 그리고 매우 인간적인 그는 그렇게 우리곁을 떠났다. 지금으로부터 꼭 2,567년전(기원전 544년) 꽃피는 3월 어느 봄날의 일입니다(예수그리스도가 이세상에 탄생하기 544년전이네요, 조선이 500년인데..)
0 맺는 말 기독교는 아무런 의심이나 조건 없이 믿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불교는 왜? 왜? 왜? ...계속 의문이 생기고 그에 따른 해답을 구하는...마치 종교라기 보다 철학에 가까운...오묘한 진리가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종교는 과학과 병존하지 못한다는 말을 깨버린 유일한 종교가 바로 불교입니다. 여러분은 불교 교리가 현대 과학과 깊은 관계가 있는 불가사의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 지요? (대형 서점에 가면 불교와 과학과의 관계에 대하여 많은 서적이 나와 있습니다)
저는 불교신자가 아닙니다. 다만 불경에 관심은 있습니다. 아니 불경뿐 아니라 기독교의 성경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후 사람들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처음에는 자신만 알고 묻으려 했다가 전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불교 교리에 대하여 부처님은 “내가 이 세상에 없는 무슨 특별한 것을 발명하거나 발견한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는 것인데도 사람들이 미쳐 깨닫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부처님 사후 수백년 동안 구전(口傳)되어 내려 오다가 신도들에 의해 수차례의 결집(結集)으로 어렵게 어렵게....탄생한 원시불교....“나는 이렇게 들었다"(부처님으로부터...)라고 시작하는 원시불교을 접하게 된 것은 크나큰 기쁨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맺습니다. |
첫댓글 옴마니 반메훔
공룡 선생님, 이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많이 없고, 상당히 드문데, 선생님께 듣고나니 더욱 새롭습니다,,
훗~ ,, , 저는 언제쯤이면 성적인 미혹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질까요 ?
외부에서 술 자리가 있을때마다 저 스스로가 만드는 유혹에 괴롭(?)습니다,,
어제는, 교무실 실무원,, 어린 애기 주무관 한명이 기간제 계약을 끝내고 하직인사를 다녀 갔습니다,,
참 아쉽습니다,, 시절이 하 수상하니 인연도 1년 단위로 끝을 맺는다는 현실이 사람 마음을 먹먹하게 하네요,,
하직 인사에 꽃을 준다는것이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망설여졌지만, 장미꽃 한 다발과 빠리바게트 양과자 한 묶음을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저에게 말하기를, 대학때 그녀의 별호가 로즈 였다고 이야기를 해주며 - 좋아하였습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會者定離去者必返 -
이 역시 부처님(마지막) 말씀중에 있다고 듣고 익혔습니다,, 다시 만날 날이 꼭 있으리라고 생각되옵고, 또 그런 인연으로 진보되기를 소망합니다,,
간절한 큰 소망 하나를 더 보태자면,
조용헌 하루 선배님께서 마음 푸시고 필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여럿 선배님들,, 행복한 시간 되세요 ♡♡♡
공룡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저는 이도 저도 아닌 무종교 무신론자 이지만 아내가 불자인 덕에 가끔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불공을 드리는척 하는 위선자가 되기도 합니다.
어제(초파일)는 오랜만에 아내가 허한마음 추스리며 불공을 올리는 법회에 같이 다녀왔습니다.
역시 깨달음은 나에게는 멀리서 아른거리는 신기루같은 것이었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