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병(名品病) 한국에서 거리를 걷다 3초나 5초에 한 번씩 볼 수 있다고 해서 ‘3초 백’과 ‘5초 백’이라는 별명이 붙은 루이비통 가방과 구찌 가방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샤넬의 대표적 가방 ‘2.55’와 ‘클래식 시리즈’ 가격을 25% 올리자 올리기 전 이 가방을 사두려는 소비자가 한꺼번에 몰려 500만원이 넘는 비싼 가방이 ‘품절’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한국인의 명품 광풍은 명품 브랜드 본사까지 놀라게 하고 있다. 한 명품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유럽 본사에서 한국이 요즘 왜 이러는 거냐’는 문의를 해올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명품 狂(광)들로 인해 명품회사들은 한국인들을 거의 ‘봉’ 수준으로 취급한다. 최근 한-EU FTA가 발효됐지만 도리어 가격을 올렸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슬며시 가격을 내렸다. 또 이들은 한국에서 돈을 벌어 사회에 공헌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다. 하긴 주위의 명품의 광풍이 하나 둘인가 물건에만 붙었던 명품의 접두사가 이젠 사람에게까지 번져기 시작 했다 "명품 각선미" "명품 비서" "명품 체조"...오죽하면 '신상녀" (새로운 명품 브랜드에 열광하는 여성)라는 말이 생겼을까 해외에선 예전같지 않다는 명품 선호 열기가 유독 우리나라에선 뜨거운 까닭은 설명하기 쉽지 않다. 심리학자들은 사치품은 원래 문제 해결이 아닌 꿈의 실현 내지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이며 명품 구입은 특정 세계에 들어가고 싶다는 갈망에 따른 감성적 부가가치를 위한 행동 이라고 한다
'자기 주장'과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욕구를 위한 행위인 만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프랑스나 스위스제 명품이라는 말에 속아 몇십만원짜리를 몇백만원씩 주고 산다는 건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물건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포장하려는 허장성세에선 이제 벗어날 때도 됐다. 진정한 사치는 장식적인 모든 걸 배제한 소박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 이란 말도 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사는 지금, 나보다는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고 내실 있는 삶을 찾는 문화가 속 빈 명품문화 대신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멀리서 찾을 것 없이 주변에서 쉬운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최택만 |
첫댓글 사람이 명품이 되야지.......ㅎ
안그요...
네 맞습니다
이웃 일본에서는 이런 정신나간짓 하는 사람 보다는
검소한 소박한 모습이 대부분인데. 식민지 후예들.
창피를 모르는 한심한 ,또 식민지 낭패를 당할것같은 중미의 경제틈바구니 속에서 잘하는짓이다.
망해봐야 정신차리는 민족.반성하고 중국.일본 생활태도 반이라도 따라야 합니다.
넉담보다는 해결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공감가는글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