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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지역별 논술 평균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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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 따르면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인문계열 합격자의 논술 평균점수는 25점 만점 기준으로 경남이 23.5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와 강원, 대구가 23.53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경북은 23.5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경우 전체 평균과 같은 점수인 23.49점으로 6위에 머물렀고 충북(23.48점), 전북·제주·대전(23.47점), 전남·부산(23.46점), 인천·울산(23.45점), 광주(23.42점), 충남(23.41점) 등이 뒤를 이었다.
남녀별로는 여학생(23.55점)이 남학생(23.46점)보다 점수가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논술교육의 경우 학생 개개인에 대한 첨삭지도 등 맞춤식 교육을 할 수 있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유리하다는 인식과는 달리 실제 대입 논술에서는 사교육을 많이 받은 학생들이 유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서울(23.49점)보다 중소도시(23.5점)나 군지역(23.52점) 출신 학생들의 논술 평균 점수가 높다는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대는 지역별 점수 차이가 소수점 둘째자리에 불과해 이번 조사결과가 특정 지역 출신 학생들이 다른 지역 학생보다 우수한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학원 논술교육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달 초부터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발표한 2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 강화 방안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연구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사고를 획일화시키는 학원 교육으로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율적인 사고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학원보다는 평소 독서를 습관화하고 많은 글을 쓰는 연습을 혼자 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