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오늘은 광복절. 일본에 빼앗겼던 나라 되찾은 날. 기쁘고 뜻깊은 날. 공휴일로 하루 쉬면서 그 의미와 의의 되새겨 보고, 나와 우리와 우리나라의 옛날과 지금, 그리고 앞날을 가늠해 보고 모색해 보는 날인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는 만세를 다섯 단계로 나누어 한 단계에 열 번씩, 여러 차례 불러가며 독립만세운동을 펼쳐보았다.
1. "대한독립만세! / 기쁘다."
2. "대한독립만세! / 힘 기르자."
3. "대한독립만세! / 힘 모으자."
4. "대한독립만세! / 하나 되자."
5. "대한독립만세! / 힘 나누자."
그 의미를 최대화시키고, 그 느낌을 몸과 마음에 깊이 새겨넣기 위해서, 일종의 '체조'라 할 수 있는 '요가Yoga 아사나Asana'의 새로운 포즈를 즉흥적으로 만들어, 그 동작에 맞추어 만세를 드높여 불러본 것이다.
그 동작을 상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두 다리를 조금 넓게 벌리고, 상체를 바르게 펴고 선다.
(2) [숨을 살짝 내쉬었다 크게 들이마시며] 두 팔을 머리 위로 한껏 뻗는다.
(3) [숨 내쉬며] 상체 구부리고, 무릎 구부리고, 고개 숙이고, 양팔을 뒤로 보내면서, "대한독립"을 읊조린다.
(4) [숨 마시며] 양팔을 반동을 넣어 앞으로 보내고, 무릎 펴고 힘차게 들어올리고, 머리를 위로 뻗으면서 "만세!"를 읊조린 다음, 곧바로 "기쁘다"를 되뇌인다.
(5) 1~5단계의 만세 부르기를 (1)~(4)의 방법과 동일하게 계속 열번 반복하여 실행하되, 바른 자세, 바른 호흡, 바른, 이완, 바른 뜻새김, 바른 알아차림을 놓치지 말고 행해야 한다.
말하자면 나는 몸 수련과 마음 수행을 병행하는, 여덟 단계의 '요가Yoga' 중 세 번째 단계인 '아사나Asana'에 새로운 동작 하나를 독립기념일에 즈음하여 창안하고 추가한 것인데, 이를 '만세 아사나Asana'로 이름 짓고 벗들께 권해 드린다. 그리고 '만세 아사나 Hurrah Asana'를 우리보다 2년 뒤인 1947년 8월 15일에 독립한 인도에 언젠가 보내어, 서로의 아픔과 기쁨 아우르고 나누며 몸수련과 마음수행 함께 해보려 한다.
5단계의 만세 부르기를 행하면서, 각각의 만세에 대한 의미를 다음과 같이 천착시켜 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1. "대한독립만세! / 기쁘다."
■ 모든 억압과 질곡에서, 속박과 고통에서 우리는 해방되길 원한다.
■ 강한 자가 약한 자 지배하는 세상 이치를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 뒤늦은 각성과 깨달음을 뉘우치며 기뻐하자.
■ 독립 이루고자 몸과 마음 아낌없이 바친 순국선열과 독립투사, 나라 되찾고자 헌신했던 그밖의 많은 분들, 우리에게 해방을 고맙게도 선물해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에 감사드리자.
2. "대한독립만세! / 힘 기르자."
자유와 독립은 소중하고 고귀한 것이다. 마음 속 깊이 새겨두고, 과학기술과 경제, 문화의 힘, 정치외교력과 군사력, 국민화합의 힘 길러, 조상들께서 생명바쳐 지켜온 우리 대한민국 주권을 두 번 다시 빼앗기지 말자.
■ 쓰지 않기 위해,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핵보유국이 함부로 그것을 쓰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 놓는 핵무기, 평화와 독립 유지의 끝판왕인 핵무기를 빠른 시일 내에 갖춰 놓자.
■ 우리는 우리의 감옥을 스스로 만들어 놓는 압제자인 동시에 해방자이다. 진정한 행복 얻기 위해, 본능과 본성, 욕망과 무지로부터의 참다운 해방과 해탈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편, 다른 이들을 일깨우고 일으켜 드리도록 하자.
3. "대한독립만세! / 힘 모으자."
■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정쟁의 다툼과 좌우의 갈등, 동서東西의 대립 멈추고 단합된 국민으로 거듭나야 한다.
■ 우리 스스로의 힘 충분히 길러놓고, 동맹국들의 힘 지혜롭게 모아, 최강의 힘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4. "대한독립만세! / 하나 되자."
■ 더 이상의 분열은 없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하나 되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인내심과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이웃나라와 지구촌 모든 사람들과 하나가 되자. 하나가 될 수 있는, 하나가 되게 할 수 있는 하나의 힘 기르도록 하자.
5. "대한독립만세! / 힘 나누자."
■ 우리가 길러 놓은 힘, 그동안 애써서 일궈놓은 과학기술과 경제의 힘, 문화예술의 자산과 자원을 우리보다 못한 이웃들에게 따뜻이 베풀어 드리자.
■ 자유, 평등, 박애, 평화, 자율, 인권의 고귀한 가치를 제대로 알고 많은 이들과 나누고 공유하도록 하자.
일찌기 국내와 인도에서 '요가 아사나'를 배우고 익히고 가르쳐 왔다. 그러나 사업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번뇌와 방일함으로 말미암아 나는 그동안 수련과 수행을 게을리 해왔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만세 아사나'로 새롭게 시작한 아침이 그래서 상쾌하고 즐겁기만 하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빌며,
2024.08.15(목) 별빛 김관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