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따루릉
콧멍에 글 쓰는 건 처음이라 난잡해도 이해 부탁해!
다름이 아니라 전주 여행 중에 묵은 '라마다 전주 호텔'에 대한 후기를 나누러 왔어
결론만 말하자면 호텔 투숙 도중에 무려 '2번'이나 카드키를 열고 들어옴

전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원래 숙소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나는
게스트하우스나 펜션, 모텔급은 제외하고 특급이나 비즈니스 호텔 위주로 알아봤어
근데 전주에는 특급 호텔이 거의 없거나 오래된 거 같더라고
검색 와중에 찾은 라마다 전주 호텔이 그나마 최근에 완공됐고 (17년 4월)
아고다 기준 4성급 호텔이기에 선택하게 됐어
이 정도면 깔끔하고 보안이 좋을 거라는 생각에서 내린 판단이었지
우선 라마다 다른 지점에서도 직원들 cs 교육이 부족하다는 걸 이전에 느꼈었기에
사건 전 불친절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 안 할게
한옥마을 구경 후 동행과 함께 5시쯤 입실을 하고 티비 보고 쉬면서 샤워 준비를 하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카드키가 삐리릭 소리를 내길래 놀라서 문으로 달려 갔어
어떤 남자가 문을 연 거지.
다행히 우린 옷을 다 입고 있었고 남자는 우리를 보고 놀라서 문을 닫고 바로 나갔어
호텔씩이나 되는 데서 아무나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다는 것에 놀라서 심장이 엄청 뛰더라
바로 프론트로 전화했지
나 : 1009호인데요, 지금 누가 객실에 카드키를 열고 들어왔어요. 어떻게 된 겁니까?
직원 : 아... 그게.... 직원이 실수한 거 같네요
나 : 무슨 실수요?
직원 : 그.... 1019호인데 모르고 1009호 키를 준 거 같아요.
알고보니 카드키가 고정된 게 아니라 호실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게 등록해서 주는 시스템이더라고.
그래서 직원이 착각한 거 같다고 죄송합니다, 만 반복을 했어
나는 따지는 걸 잘 못 하는 성격이라 한숨만 쉬면서 조심해달라고 하고 끊을 수밖에 없었어
안심이 안 돼서 그 뒤부턴 체인을 걸어놨어
내가 후기 올릴 생각을 못해서 사진을 못 찍은 게 너무 아쉬운데
무려 신축 호텔이 체인 달린 부분도 다 박살이 나서 체인 건 채로 문을 세게 여니까
체인 몸체가 밖으로 툭 빠져서 문도 안 닫김 ㅋㅋ
억지로 밀어넣고 닫긴 했지만 성인 남자가 무력으로 잡아당기면 다 빠지고 문 열릴 듯했어
우리는 누군가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 수밖에 없었지
그리고 다음날
호텔에 대해 안 좋은 인상만 가지고 체크아웃 준비를 하고 있었어
난 불안감이 생긴 터라 문 주변에서 나는 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이고 있었지
그런데 11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문 가까이에서 뭔가 소리가 들리더라고
그리고 잠시 후
공포의 삐리릭- 소리와 함께 문이 또 열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다행히 체인을 걸어놓은 터라 다 열리진 않았지만 나는 너무 화가 나서 체인을 풀고 문을 신경질적으로 열었어
호텔 메이드 분이 놀라서 "아... 체크아웃 하신 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하고 가시더라
또 엄청나게 열이 받아서 프론트에 전화를 했지
동행이 한 번도 열받는데 이게 대체 뭐냐고 따졌어.
어제 우리 방에 들어왔던 투숙객이 체크아웃을 했는데 1009호 카드 그대로였는지
우리가 체크아웃을 한 게 돼서 메이드 분도 그런 줄 알았다며.. 또 죄송합니다 웅앵웅.. 하길래 열받아서 전화 끊고
얼른 짐을 챙겨서 나왔어
딱히 싸울 의욕도 안 생겨서 1009호 체크아웃이요, 했더니
남직원이 체크아웃 완료되셨구요....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래
나 : 아니 한 번도 아니고 어제 전화로 좋게 말씀 드렸는데 실수를 어떻게 반복해요?
무서워서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남직원 : 아... 죄송합니다.. 저희가 인수인계가 잘 안 돼서.... 죄송합니다...
뭐라고 따졌는지 생각도 안 난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아... 죄송합니다.... 웅앵웅... 죄송합니다....
이것만 반복해서 할 말을 잃었어. 뭐 어떻게 보상을 해주겠다 이런 말 일절 없고
그러던 와중에 옆에 직원이 매니저?분께 보고 하고 연락 드릴 테니 전화번호를 남겨 달래
전화번호 남겨봤자 또 죄송합니다 웅앵웅 할 게 뻔한데 의미 없다 싶어서 됐다 하고 그냥 나왔어
지금 생각해보니 웃긴 건 자기들이 의지만 있었으면 충분히 전화번호 찾아서 연락했을 텐데 ㅋㅋㅋ
체크인 할 때도 전화번호 적었고 예약 사이트만 봐도 번호 있을 거잖아^^
이러고 진짜 최악의 기분으로 여행을 마쳤는데 더 빡치는 건
객실에 안경 놔두고 나왔는데 지금까지 연락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 갖다 버렸나^^;;
어디 시원하게 컴플레인이라도 걸고 싶은데 여기가 체인이긴 한데 본사 개념이 없는 거 같아서
그냥 이렇게 여행 많이 다니는 사람들한테라도 알리려고 글 쓰게 됐어
나는 비추라고 한 적 없어. 그냥 '라마다 전주 호텔' 투숙 후기를 나누고 싶었고
여행 전 날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03&aid=0008390563
이걸 보고도 취소를 못하고 기어이 일을 벌린 내 잘못이라고 생각해 ㅠㅠ
한창 방학이라 평일에도 전주에 사람이 북적북적하던데
혹시라도 전주 숙소 고민하고 있는 사람한테 이 후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고쳐야 할 부분이 있음 말해주라
그럼 안녕~
+
전주 라마다와 서울 라마다는 다르다는 제보를 받고 덧붙여!
위 기사의 문병욱 회장은 서울, 송도 라마다 회장이라고 합니당
라마다 제주는? 어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1.21 17:01
이스트랑 성산은 괜찮았고 함덕은 쏘쏘 앙코르 불친절 중국인 북적북적!
난 성산 묵었는데 가격대비 방 컨디션 정말 괜찮았고, CS도 좋은 편이었어
걍 라마다 브랜드 자체가 별로같다 으
아 시발 라마다함덕 이틀 잡았는데 존나 가기싫다 호텔맞아?? 모텔에서도 안 저럴듯;;;ㅎ
미친듯
실수를 했으면 어떻게든 번호를 찾아서 사과했어야지... 두번이나 그래놓고 처리가 왜저러냐 진짜
???미쳣네 컴플걸어
라마다 저기는 문제 많네..ㅎㅎ 나 언니랑 에버랜드갔을때, 라마다 용인 갔다가 빡쳐서 죽는 줄 알았는데 ㅎㅎㅎㅎ 앞으로 라마다는 걸러야 할 듯 ㅡㅡ
거의 전액환불감인데
아진짜 남직원 일 존나 못하는데 왜 뽑는거야 ㅡㅡ
미쳤다 서울에도 라마다 여러개있잖아 나는 그 라마다 남대문 스위트? 거기 갔다가 너무 만족해서 라마다 강남도 갔는데 선정릉역앞에있는거 나 옷다벗고 혼자 자고 있었는데 누가 들어옴.... 잠결이라 남잔지 여잔지도 모르고 자기방인줄알고 들어왔다가 나 옷다벗고 자고있으니까 놀라는 소리들리고 나가는거 들었는데 자다가 너무 놀래서 인포에 전화하니까 별일아닌듯 아 죄송하다고 직원이 실수로 들어간거같다고 그랬었어.. 내가 막 너무 놀래기도 하고 자다일어난 상태여서 횡설수설하면서 나 옷도 안입고 자고있었는데 어떻게 할거냐는 식으로 말했는데 직원 여자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아니 여자직원이면 내 알몸봐도됨?
헐 이거 너무 충격적이야... 직원이 여자면 어쩌라고 미쳤네;; 대처하는 거 봐... 그래서 어떻게 했어? 진짜 빡쳤겠다
진짜 구리다
라마다 전주 올라올줄 알앗다ㅋ 나도 전주에서 라마다만 이용했는데 얼마전에 좆같아서 발길 끊음. 진심 저기는 다신 안감
라마다극혐될듯 ㅅㅂ... 요즘 전라도에 라마다 짓는거같든데 패스해야겠다
안경은 연락해봐야되!! 혹시모를 고객의 프라이버시 보안? 문제때문에 가지고있어도 연락안해
나도 라마다 별로...남친이랑 가운만입고 자고있었는데 메이드분 문열고 들어오심..여시처럼 체크아웃 하신줄알았담서 잠결이였고 이른 오전이여서 그냥 말았지만 진심 별로였어
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6 10:4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6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