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forum.paradoxplaza.com/forum/developer-diary/victoria-3-dev-diary-19-relations-and-infamy.1494496/
관계도는 -100에서 +100 사이의 값을 가지는 대칭적인 수치로써 다른 게임들처럼 양쪽의 관계가 서로 다르지 않고(ex: A는 B에게 +100의 관계도를 가지는데 B는 A에게 -100의 관계도를 갖는 경우) 항상 동일함. 이렇게 변화된 것은 상대방을 대하는 두 나라의 태도를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는 동시에 이 기능이 어떤 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기 위함임.
관계도는 수치에 따라 따뜻함(Warm, 80~100), 상냥함(Amiable, 50~79), 우호적(Condial, 20~49), 중립적(Neutral, -19~19), 나쁨(Poor, -20~-49), 싸늘함(Cold, -50~-79), 적대적(Hostile, -80~-100)으로 분류됨.
강대국들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들과 관계를 맺는 것은 아주 중요함
관계도에 따라 외교적 제안이나 활동에 대한 AI의 수용여부가 영향을 받으며 그 밖에도 상호적 관계에 기초하여 타국에 취할 수 있는 외교적 행동에 대한 한계도 존재함. 관계도가 '우호적' 이상인 국가에 대해서는 불가침 조약이 체결된 것과 동일하게 취급되어 관계도를 임의로 낮추지 않는 이상 이들을 상대로는 대부분의 외교적 행동을 취할 수 없음. 관세 동맹을 체결하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시 '우호적' 이상의 관계도가 필요하고 특정한 관계도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취할 수 없는 다른 행동들도 존재함.
외교적 행동을 통한 관계 개선이나 관계 손상을 통해 관계도를 조절할 수 있음. 이벤트나 외교적 분쟁, 외교관 추방(외교적 분쟁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들은 다음 주에 자세히 소개) 등으로도 관계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악명을 감수하고서라도 타국과의 우호적 관계 형성을 막는 행동을 취할 수 있음.
유럽에 친구가 별로 없는 프랑스를 유일하게 우호적으로 대하는 강대국인 오스트리아이지만 그마저도 조금씩 멀어지는 중
악명은 본래 '잠재적 위협'이라는 명칭으로 유로파의 AE 시스템과 유사하게 설계하였지만 그것이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테스터들의 피드백에 따라 다시 작업한 것임. 즉 지금의 악명 시스템은 (올드비라면 '배드보이'라고도 불렀을) 전작의 그것과 보다 새로워진 시스템이 혼합된 형태라고 할 수 있음.
새로운 악명 시스템에서는 수치의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값이 끝없이 증가할 수 있음. 악명이 높아질 수록 타국의 경계심은 더욱 커질 것이고 외교적 페널티도 커질 것임. 악명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현재는 100으로 설정) 강대국들이 '질서 회복'이라는 이름의 특수한 외교적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됨. 악명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감소하고 사용하지 않는 영향력이 많을 수록 외교적 역량을 국제적인 평판을 회복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감소량이 증가함.
인접국가에 대한 공격적 움직임을 보인 볼리비아의 악명은 외교적 파급력을 느끼기 시작할 만큼 증가했지만 아직까지는 버틸만함
여기까지만 보면 빅토2와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전작과 이 게임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악명이 외교적 분쟁(Diplomatic Incident)과 연관된다는 것임. 외교적으로 영토를 요구하거나 전쟁 중 중립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등의 행동은 악명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도 상의 특정 전략적 권역에서 발생하는 외교적 분쟁을 발생시킴. 외교적 분쟁이 발생하면 분쟁을 일으킨 나라는 해당 분쟁으로 인해 발생한 악명의 양만큼 관계도를 상실하는 등 그 권역에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나라와의 관계에 즉각적인 페널티를 받음.
악명은 강대국들이 그 나라를 얼마나 우려하는지 나타내는 척도이기 때문에 국가의 등급은 다른 나라에 외교적 일탈행위를 저질렀을 때 얻는 악명의 양에 영향을 미침. 당사국들의 등급이 낮을 수록 악명은 덜 증가함. 강대국들은 작은 나라들끼리의 다툼보다 다른 강대국들을 견제하는데 더 관심이 많기 때문.
시크 왕국의 인도에 대한 야망은 이해관계를 가진 다른 나라들에게 견제받을 것
악명은 단순히 국제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만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디에서 발생했는지가 중요함. 특정한 전략적 권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을 계속 취한다면 그 지역의 주민들은 물론 그것에 관심을 가지는 외부 세력들 모두에게 미움받게 될 것임.
여기서 전략적 권역(Strategic Region)은 수많은 주 권역으로 구성된 지정학적 구역으로, 715개의 주 권역이 49개의 권역으로 나뉘어져 있음.
유럽의 전략적 권역 지도(변동될 수 있음)
이익이란 특정한 전략적 권역에 이해관계가 있는지를 결정하는 동시에 외교 플레이, 식민화, 외교적 갈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들과 관련되어 있음. 해당하는 권역에 영토를 소유하거나 종속국을 통제함으로써 자동으로 지정되거나 수동으로 이익 선포를 할 수 있음.
이익 선포(Declared Interest)는 해당 권역에 영토나 종속국을 보유하지 않아도 그 지역에 이익을 주장할 수 있는 기능임. 식민지 개척을 계획하거나 경쟁국의 확장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데, 이미 이익이 존재하는 권역과 인접하거나 해상 보급망(자세한건 다음에 소개)을 통해 도달이 가능한 모든 권역에 선포할 수 있음. 국가의 등급에 따라 선포할 수 있는 이익의 개수가 다르므로 강대국일수록 더 넒은 영토를 통해 더 많은 지역에 이익을 선포할 수 있음.
러시아나 영국의 침략을 견제하거나 직접 식민지로 삼기 위해 페르시아에 이익을 선포할 수 있음
이익은 전략적 권역에서 영향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보너스는 없으며 이해관계를 가진 지역이 많을 수록 지역 간 갈등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음. 이익은 궁극적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특정 시점에서 왜 강대국들이 특정 국가에 관심을 기울였는지를 고증하기 위한 시도이며, 자신들의 이익에 따른 합당한 행동을 유도하는 것임.
그럼 이번 시간은 여기까지. 다음 주에는 오늘 소개하지 않았던 다른 외교적 요소에 대해 살펴보겠음!
+개발자 답변
Q1. 관계도와 태도의 차이는 뭐임?
A. 관계도는 두 나라가 서로를 대하는 공식적인 외교적 입장을 나타냄. 외교적 행동이나 이벤트 등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AI든 플레이어든 대상 국가에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침. 태도는 AI가 플레이어에게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를 폭넓게 알려줌. 관계도를 포함한 많은 요인들에 기초하지만 태도 그 자체는 AI의 의사결정에만 영향을 미침.
Q2. 위신이 높으면 악명도 빨리 감소함? 강대국은 악명이 빨리 증가하고 느리게 감소하는지?
A. 국가의 등급이 높을 수록 외교적 분쟁에서 얻는 악명이 증가함. 악명 감소량은 영향력의 보유량에 따라 다름.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소개하겠음!
Q3. 태도를 나타내는 용어를 바꿀 생각은 없음?
A. 용어는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바뀔 수도 있음.
Q4. 식민지가 있는 지역을 강탈할 때는 악명이 덜 들었으면 좋겠음. 저만한 악명이면 런던도 따올 수 있을듯(4번째 스샷 참고)
A. 늘 그랬듯이 수치는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개발 단계에서 보이는 숫자들을 가지고 섣부른 예측을 하는 것은 금물임.
Q5. 전쟁 중 중립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어떻게 실행함?
A. 전쟁 파트를 다룰 때 소개할 예정.
Q6. 지역의 규모나 크기에 따라 소요되는 악명의 값이 달라야 하지 않을까?
A. 당연함. 똑같은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은 구닥다리 방식임😃
첫댓글 배드보이... 빅혁 시절이 떠오른다...
지금까지 나온 일지들의 기대되는 요소들 그리고 앞으로 더 흥미로울거 같은 요소들을 발표할거 같아 출시일만이 기다려지네요 항상 번역 감사합니다
크킹3보다 성공적인 런치가 됐으면 좋겠네요.
왜 아일랜드 중간에 구멍같은게 나있는거지?
네이호로 보입니다.
@선비욜롱 엌 이런 게 있었군요
지갑... 지갑을 열 시기가 온다...
동아시아도 궁금하긴 한데 딱히 특색이 있어보일만한게 없네요
전략적 권역 지도 너무.. 너무 이상한데...
드디어 전쟁파트이야기가 나오기시작했다..
빅토3 소식글 감사합니다 ㅎ
권역별 지도가 너무 이상하네요
다들 전략적 권역 얘길 하시는군요..
이걸 몇번이나 더 봐야하나..ㅠ
전략적 권역 개념이 정말 맘에 드네요. 처음엔 지도가 이상한줄 알았는데 그게 빅토3이 원하는 거였다고 생각됩니다. 일부러 이익관계국을 늘려서 ai가 역사와 비슷하게 가도록 한거 같네요. 알자스 로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대표되는 오헝의 발칸전략, 세르비아의 무한 전쟁 등 예전 열강과 크라이시스로 대표되던 싸움을 전략적 권역을 통해 열강마다 스스로의 사정에 더 필요한 곳에 집중하도록 만든 느낌입니다...갓겜...그저 갓겜이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희는 심사숙고 끝에 권역별 지도를 수정했습니다! 아시아 권역 DLC를 통해 확인해 보시죠!
ㄷㄷ
그러니깐.. 한반도에서 러일 분쟁 일어나고 할때 분쟁을 극대화 시켜서 다른 강대국으로부터, 중립국 인정을 받을수도 있게 할수도 있다는것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