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 등산을 마치고 어두컴컴해지고 나서 우리 꿈나무 기자단은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에 있는 부산 시민 천문대를 방문했다. 전에 암벽등반을 하러 수련원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르게 느껴졌다. 먼저 천문대 2층으로 올라가 두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여러 별들을 관찰했다. 수 억 광년 떨어진 별들을 고작 1, 2m의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게 신기했다. 선생님들은 여러 별들을 보여주시며 각각의 별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태양보다 몇십만 배는 크고 푸른 빛을 내는 시리우스, 오리온자리의 겨드랑이라는 뜻을 가진 베텔게우스는 적색거성의 상태로 붉은빛을 내고 우리는 그것의 약 600년 전의 모습을 보고 있고, 여러 별들이 모인 플레이아데스성단은 푸른빛을 내는 젊은 별들의 집단으로 함께 태어나 함께 죽는다고 한다. 이 외에도 크레이터가 많은 달의 표면 북두칠성을 직접 보았다. 1,2등성은 매우 밝아 육안으로도 잘 보였지만 그 외의 별들은 빛 공해로 잘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다음 우리가 방문한 천체 투영관에서는 영상으로나마 각 계절의 별자리를 볼 수 있었다.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각 계절의 1,2등성들도 보았다. 우리는 ‘to the moon‘이라는 달에 관한 영상도 보았는데 도시에서 잠시나마 별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 후 천문대 1 층에서 부산 시민 천문대의 이미경 선생님께서 별, 행성, 성운, 성단 그리고 은하에 대해 강의를 해 주셨다. 특히 수소 핵융합 반응에 대한 설명과
2035년 9월 2일 9시 46분쯤에 북한 평양에서 일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
도심 속에서 빛나는 별을 보고 싶다면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의 부산 시민 천문대와 천체 투영관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