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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명 |
거 리 |
도착시간 |
소요시간 |
비고 |
지지대 고개 |
|
07:27 |
|
|
오 봉 산 |
3.5(km) |
08:44 |
77(분) |
|
감 투 봉 |
5.1 |
10:06 |
82 |
|
슬 기 봉 |
3.8 |
11:06 |
60 |
|
수 암 봉 |
2.1 |
12:13 |
67 |
|
목감초교 |
3.9 |
14:21 |
128 |
35분 취식 |
운 흥 산 |
2.5 |
15:10 |
49 |
|
147.7봉 |
5.8 |
17:04 |
114 |
15분 잡담 |
안현분기점 |
2.5 |
17:42 |
38 |
|
계 |
29.2km |
10:15 |
09:25 |
실 운행시간 |
산행 기록
지도 #1
07:25
지지대 쉼터에 도착하여 볼일도 보고 장비 점검도 한 다음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상당히 많은 차량들이 이 쉼터를 이용하는군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서서히 날은 밝아오는데 카메라 파인더로는 아직도 어두운 시간입니다.
07:27
굳이 지지대 비각이 있는 곳까지 올라 갈 필요를 느끼지 않고 바로 정자 옆에서 마루금으로 달라 붙습니다.
그러고는 수원시 장안구와 의왕시의 경계에 도착합니다.
참고도 #1
#34번 송전탑을 지납니다.
이곳이 167봉인데 에전에는 이 부근이 지지대고개였었군요.
지금은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아 지지대고개가 현 위치라고들 알고 있지만 역사적 사실은 이곳 부근인 것 같습니다.
곧 효(孝)의 상징인데 수원을 효원의 도시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하는군요.
#12와 #13 철탑을 지나고,
잘 다듬어진 묘지를 지나면,
07:48
지도 #1의 쉼터를 지나,
07:52
곧 지도 #1의 두 번째 '수원시 경계 이정목'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진행 방향은 오리지널 마루금인 우회전하여 의왕고천 고속도로에서 우측으로 우회하여 좌틀한 다음 다시 마루금에 접속하는 방법과 이 이정목 뒤로 바로 떨어져 고속도로를 통과한 다음 우틀하여 마루금에 접속하는 방법 등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차피 마루금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 할 바에야 빨리 진행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이 이정목을 떠나면서 이제부터 마루금은 온전히 의왕시로 들어가게 됩니다.
08:00
이정목 바로 뒤의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섭니다.
그러고는 신부곡IC 옆을 통과하여,
우측의 토끼굴을 통과하여,
공장 옆으로 나옵니다.
뒤를 돌아보니 제가 내려온 우측의 철탑이 보이는군요.
묘지를 치고 올라가니 엉망입니다.
특히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진 곳이 많아 이를 피해가느라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렇게 몇 분 진행하다 보니 철조망 옆으로 제법 다져진 길을 만나게 되는군요.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진행합니다.
08:14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콘크리트 기둥을 만나면서 다시 마루금에 접속합니다.
08:17
이정목도 만나게 되는군요.
부곡과선교를 따릅니다.
'누리길'이라는 팻말도 보고....
그러고는 공동묘지입니다.
08:21
공동묘지가 끝나는 곳에서 배수장 철조망을 따르다 도로가 가까워지면서 절개지를 피하여 우측으로 떨어집니다.
08:24
내려와서 보니 도저히 배수지 철조망을 따를 수 없는 지역이었음을 확인하게 되는군요.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두 개 건너고,
도로 우측의 표지띠를 따라 반대편 절개지로 향합니다.
08:32
#18번 철탑을 보면서 다시 송전로와 이어지고,
08:38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묘지 4기가 나오는군요.
지도에는 '묘지 3기'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우측에 아기 묘까지 있어 4기입니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틀하여 진행이 되나 우측으로 삼각점이 있고 그럴 듯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오봉산'이 있습니다.
이것을 지나치면 어딘가 찝찝할 게 틀림없으므로 그곳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08:42
구조목도 보고...
산불감시초소도 봅니다.
여기서 드디어 산책 나오신 동네 어르신도 만나게 되는군요.
가벼운 차림의 그 분과 완전무장한 제 모습이 대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산인사를 가볍게 나눕니다.
08:44
그러고는 정자가 있고,
4등급삼각점(안양431)이 있는 오봉산(204.2m)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국립지리정보원 지도를 보면 실제 오봉산을 여기서 서쪽으로 조금 더 이동한 지점에 있는 걸로 나와 있군요.
조망이 좀 되는 이곳에서 진행 방향을 가늠합니다.
원래는 저 앞 줄기를 따라 진행하다 아파트가 시작되는 곳 부근에서 좌틀하여 경부선 철도를 지난 다음 다시 좌틀하여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막강 파워의 삼성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 있는 고로 부득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 우회하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군요.
08:49
다시 원위치 합니다.
여기서 봐도 확실하게 묘지가 4기 이군요.
오봉산을 다녀오는데 좀 잰걸음으로 11분 걸렸으니 꼭 다녀와야 할 곳입니다.
08:52
고인돌도 만나고,
08:59
도로를 만나는데 횡단보도가 멀리 있어 마루금을 이어가기가 좀 난감해집니다.
다행히 토끼굴이 있군요.
그 토끼굴을 나와 다시 좌측 절개지로 달라붙는데,
마루금은 이렇게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습니다.
사유지라는 이야기같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넘어야 하는데 100여m를 진행하다 다시 그 철조망을 넘어서 나옵니다.
09:09
그러면 정맥꾼들에게는 요긴하게 중요한 post 역할을 하고 있는 '종가집'을 만나게 되고,
그러고는 그 골목을 통과하여 작은 도로를 지나 바로 마루금으로 다시 달라 붙습니다.
이제부터는 의왕시를 떠나 군포시 안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군요.
09:14
야산을 지나 다시 도로로 떨어지면 물류기지가 보이면서,
온통 다 시멘트 관련 공장이 있는 곳을 만납니다.
우측 철조망 사이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개구멍이 보입니다.
그러면 프루지오 아파트 단지를 만나게 되는데...
그 프루지오 아파트와 대원 칸타빌 아파트 가운데로 진행을 하면,
참고도 #2
상가 단지를 만나게 되고 여기 사거리에서 좌틀합니다.
우측으로는 상떼빌 단지가 보이나 무시합니다.
그러면 길을 따라 직진을 하고,
도로 만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보행자가 다니는 지하보도가 있습니다.
환한 그 보도를 따라 진행을 하고,
그 지하보도를 나와 유턴을 하면서 다시 도로를 만나면 정면으로 전철 당정역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군포시 노인복지관이 보입니다.
신기천 개천도로를 따라 걸으면 좌측으로는 골프장이 따라오고,
09:43
그곳을 빠져 나오면 47번 국도를 만나게 됩니다.
좌측의 골프장 정문이 보이는데 공사가 한창이군요.
그 정문 바로 앞의 횡단보도를 건너면,
지도 #2
황폐해지고 찢어질 대로 다 찢어져 문드러진 국토가 택지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난도질 당하고 있는 현장을 목도하게 됩니다.
용호골 낚시터 방향을 따라 우틀합니다.
겨울이라 연못은 다 얼어 있으니 이렇게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그 안에서 낚시를 하게 만들어 놓았군요.
연신 꾼들의 차량이 도착을 합니다.
건방지게 담배를 꼬나물고 차에서 내려서는 끄지도 않은 담배를 길바닥에 버리는군요.
좌측으로 반가운 선답자들의 표지띠가 날립니다.
10:00
등로에 접속하여 좌틀하니 고속도로가 펼쳐집니다.
많은 동네 분들이 열심히 산을 오르내리고 계시는군요.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 드디어 감투봉이 보입니다.
10:06
감투봉에 얽힌 전설을 봅니다.
깨끗하게 정비된 이곳에서 왼쪽을 보면,
줄기 하나가 가지를 치고 뻗어 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줄기가 바로 서봉지맥 줄기입니다.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한 한남정맥은 수원의 백운산, 의왕의 오봉산을 지나 군포의 수리산으로 이어지는데, 수리산 전 3.8km지점인 감투봉(185m)에서 남쪽으로 한 가지를 쳐 수원시 서쪽과 봉담, 발안, 안중을 지나 아산만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64km 되는 산줄기를 서봉지맥(棲鳳枝脈)이라 말한다.
지나는 산은 감투봉(185m), 구봉산(145m), 칠보산(238.8m), 고금산(87m), 태봉산(224m), 서봉산(250.3m), 덕지산(137.5m), 옥녀봉(84m), 계두봉(44m)을 지나고 최고봉인 서봉산(棲鳳山.250.3m)의 이름을 빌려와 서봉지맥(棲鳳枝脈)이라 부른다.
이 산줄기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황구지천→진위천→안성천이 되어 아산만으로 들고,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직접 서해로 들거나 발안천에 들었다 서해로 들어간다.
참고도 #2
머지않아 진행할 곳이니 눈으로 슬쩍 보고 자리를 뜹니다.
10:18
이제부터는 슬기봉만 보고 진행하면 되고 그 슬기봉으로 가는 길이 대세이니 길을 잃을 염려도 없어 마음 편하게 진행합니다.
오늘이 토요일인 고로 주민들이 점차 많아짐을 느끼게 되고,
여기저기 많이 쉬시고 오르고 하시는데 완전무장을 한 제 모습이 그들에게는 약간은 낯설어 보이나 봅니다.
하긴 쓸 데 없이 사진도 찍고 뻔한 길일텐데 지도도 보고 그러니...
10:33
그러다 보니 3등급 삼각점(안양315)이 있는 258봉입니다.
등로는 여기서 우틀합니다.
드디어 슬기봉에 위치한 부대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군요.
산불감시초소도 보고,
정자...
10:50
흰색으로 도색을 한 군용 파이프를 보고 바로 오른쪽으로 달라 붙습니다.
이제부터 된비알을 잠시 치고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분들이 이용하는 등로이니 안전시설도 잘 갖추어 놓았고...
나무 계단도 이렇게 잘 설치해 놓았으니...
불만은 조망이 좀 그렇다는 데 있습니다.
이제 부대 철조망을 만나게 되는 걸 보니 다 왔습니다.
수리산의 주봉 슬기봉은 군부대가 들어서 있습니다.
여기서 우틀하여,
11:06
산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설물을 보고는,
멀리 수리산 태을봉이 보이지만 거기까지는 갈 수 없고 가까이 보이는 삼각점봉(431.6m)은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11:15
그런데 현장에 도착하니 아무리 보아도 삼각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휴식하고 있는 분에게 물어보니 슬그머니 자신의 배낭을 치우시는군요.
약간은 파손된,
4등급 삼각점(안양 436)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옵니다.
11:21
다시 수암봉 입구로 돌아왔는데 일군의 산님들이 아직도 정상주를 끝내지 못하셨군요.
온통 산을 자신들이 다 전세낸 것 같습니다.
저요?
아마 저도 제 친구들과 왔었으면 저랬을 것 같습니다.
다만 좀 안 춥고 사람들 눈에 안 띄는 곳을 찾아....
어쨌든 이 안으로 들어서면서 이제 안양시 만안구와 안산시의 시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수암봉이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태을봉 가는 마루금이 늘씬한 처자의 허리 곡선처럼 부드럽게 보이고....
케노피도 아니고 별로 보기가....
수암봉 가는 길은 저 주차장 안으로 들어서서 마루금을 이어가도록 되어 있군요.
아 그런데 그 주차장을 지나 소로로 들어서는데 맞은 편에서 오시는 분이 누구입니까?
한 15년 만에 만나는 것 같습니다.
예전 직장의 선배님을 여기서 만나게 되는군요.
원수였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철조망을 만나게 되는 지점부터는 심한 내리막인데 어제 내린 비가 얼어 아주 미끄럽습니다.
사실 여기서부터 안양과 안산이 만나는 곳입니다.
군부대 때문에 군포시가 좀 손해를 봤습니다.
그러다가 양지 쪽으로 나가니 이제는 진흙밭으로 변하고...
신발이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헬기장에서 보는 수암봉이 멋지군요.
한 가지 이 부근의 특징인 것은 이동슈퍼가 너무 난립하고 있는 것 같군요.
바로 옆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게 쪽방 촌을 연상시킵니다.
정상에도 저 슈퍼가 있을 것이라 믿고 꾹 참고 오릅니다.
날씨만 뒷받침이 되었더라면....
12:13
앞 뒤로 '수암봉'이라는 글이 새겨진 정상석이 있는 수암봉입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정상석을 양면 처리한 것은 아주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한 번 올라서면 내려 갈 줄을 모르니....
옥수수 막걸리 대포 한 잔을 먹으면서 바로 앞의 태을봉도 보고...
진행할 방향도 조망합니다.
12:27
사람들이 많고 시끄러워 서둘러 빠져 나옵니다.
이 소나무 쉼터 아래로는 수암터널이 지나고 있습니다.
12:33
이 이정표를 만나면서 이제 일반등산로와는 헤어져 다시 정맥 마루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안 보이던 정맥 표지띠가 보이기 시작하는 곳도 바로 이 지점 부터입니다.
그 왼쪽 등로로 진행하면 바로 출입금지 표지판과 철조망이 나오지만 약간 좌측으로 돌아 이 철문 안으로 들어섭니다.
12:37
그러면 이내 헬기장(334.7m)이 나오고,
거기에는 4등급삼각점(안양437)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진행할 곳인 목감동 쪽을 보고 내려갑니다.
커다란 바위 지역을 돌아내려오는데 로프와 철계단으로 안전시설을 해놓았군요.
12:48
상당한 규모의 부대를 만나면서 또 철조망을 따라 걷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이 부대 때문에 마루금을 벗어나 우회하여 진행을 하게 됩니다.
12:54
바위봉을 지나고,
좀 오래된 군안내판을 지나면서,
13:02
223봉에 있는 송전철탑을 지납니다.
13:09
좁고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오지만 이미 마루금은 부대 때문에 벗어난 고로 가장 근접한 길로 내려오는 모양새입니다.
민가를 만나지만 우측 텃밭을 가로질러 언덕을 넘어서면,
42번 국도인 수인산업도로를 보게 됩니다.
저 타이어뱅크 간판을 만나게 되면 제대로 내려오게된 것입니다.
13:22
42번 국도에 떨어지면서 타이어뱅크 앞의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우측으로 아까 본 철조망 안의 부대로 들어가는 정문이 나타나고,
법련사 입구 표지석이 있는 조남1동 마을회관을 지나고,
GS칼텍스 주유소를 지나니 드디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13:39
좌측에 짬뽕전문집이 나오는군요.
거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곱배기를 시켰더니 도저히 사람으로서는 먹지 못할 만한 양의 짬뽕이 나옵니다.
8,000원 짜리라 그런가...
도저히 다 먹지 못하고 계산을 하고는 나옵니다.
지도 #3
14:15
점심 시간으로 35분 정도 소요하고 다시 산행(?)을 재개합니다.
비슬님은 여기까지 진행하고 버스를 타고 귀경을 하고 이제부터는 저 혼자 진행을 합니다.
목감초등학교 옆 골목길로 들어서면,
14:21
정문 바로 옆으로 반가운 표지띠들이 붙어 있고,
그 표지띠를 따라 오르니 바로 케른이 있는 102봉입니다.
여기서 우틀하여 내려가다 바로 좌틀합니다.
그러면 아주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 고속도로로 인하여 마루금은 또 잘렸으므로 진행 방향은 좌 혹은 우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저는 왼쪽으로 진행합니다.
14:38
삼원정밀 공장 안을 통과하니,
바로 우측에 토끼굴이 나타납니다.
좀 음침한 토끼굴을 빠져나오면 종중묘가 일군을 이루고 있고,
아카시아 나무와 가시덩굴들의 저항을 받으며 간신히 통과하여 정상으로 치고 오르면 원형철조망이 나타납니다.
이 철조망을 밟고 통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보면서 멀리 아까 지나온 수리산 줄기를 봅니다.
철조망을 넘어서면 팔각정이 나오고 그 정자를 지나 왼쪽 봉우리로 향하여 진행합니다.
잘 조성된 나무계단을 내려와 조금 치고 올라가면,
나무 의자가 보이고 멀리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보입니다.
15:10
원 마루금으로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 운흥산을 보기 위하여 조금 더 진행하면 정자가 있고,
4등급 삼각점(안양443)이 있는 운흥산(204.1m)에 도착합니다.
뒤로 물왕저수지가 멋진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저 주위로 식당들이며 레스토랑이 상당히 많이 있었으며 번창하였었는데 지금도 장사가 잘 되는지 모르겟습니다.
수리산 줄기를 다시 보고 삼거리로 돌아와 다시 마루금을 진행합니다.
시흥시 둘렛길 리본이 많이 달려 있는데 이런 길을 누가 일부러 찾아올런지...
15:22
이번에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지나는 교차로입니다.
우측으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우회하여야 합니다.
다시 지하차도를 통과하면,
좌측으로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좀 으시시한 비닐하우스 촌을 지나면 정면으로,
15:28
나무계단이 보이고 이곳이 도리재인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 공원묘지라고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고,
15:38
이 묘지를 지나,
115봉에 오른 다음,
바로 급우틀합니다.
그러면 파평윤씨 묘지 3기가 연이어 나타나고,
태창이라는 팻말이 있는 공장이 나오는데 그 아랫집에는 개들을 키우고 있는데 이 놈들 짖는 소리가 여간 아닙니다.
여기서 우틀합니다.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15:53
알뜰주유소를 만나게 됩니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횡단보도를 건너고,
버스정류장에서 민가로 들어가는 골목 바로 우측의 절개지로 달라 붙습니다.
그런데 또 여기도 개를 키우는데 정말 뭐 만한 강아지 새끼들이 저를 향해서 짖으며 달려오는데 쫓아가서 발로 한 대 차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지 애미가 바로 뒤에 있어 그 애미 보기에도 별로 안 좋을 것 같고 더욱이 제가 개띠인지라 동족상잔의 비극을 우려해 참고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잡목과 가지치기 작업의 여파로 상당히 힘듭니다.
또 철조망을 만납니다.
오늘은 개와 군부대 그리고 고속도로를 만나는데 이골이 날 것 같습니다.
사격장 깃대봉이 넘어져 있고,
좀 복잡한 사격장을 좌측으로 통과하여 진행합니다.
16:11
그러자 고려금속이 있고,
바로 좌측에 군부대가 있는 도로를 만납니다.
바로 다음 정류장이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이니 거기까지는 제가 볼 일을 보러 지난 적이 있는 곳이군요.
좌측 부대철조망을 타고 진행합니다.
그런데 여지껏 부대를 그렇게 여러 곳 통과를 하였어도 초소에 근무를 서고 있는 군인들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두 명이 일 개조가 되어 착실하게 경계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두 번째 초소를 지나는데 뒤에서 "저기요"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를 불렀니?"하고 묻자 "네."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녀석들이 내가 사진 한 방 안 찍었는데 나한테 무슨 볼일이 있는건가하는 생각으로 "왜 그러니?"하자,
"혼자 등산하시는거예요?"라면서 조금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 근무서다 보면 혼자 지나가는 사람들 많지? 이 길이 바로 백두대간 그러니까 너희들 백두대간은 알지? 그 백두대간이 속리산 천황봉에 이르러 줄기 하나를 가지 치는데 그 줄기가 충북의 산, 경기 안성의 칠장산을 자나 용인, 수원 그리고 시흥의 산을 지나 김포 보구곶이라는 곳까지 가서 바다에 잠기게 되는데 이것을 한남정맥이라고 부르지. 지금 아저씨는 그 줄기를 걷는거야. 아저씨 주위에도 이렇게 우리나라의 많은 산줄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 자기 산행 일정이 틀리다 보니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혼자 시간을 내어 걷게 되는 것이고..."
"산에서 길찾는 것과 혼자 다니시다 보면 겁나지 않으세요?"
"겁나긴 산에 뭐가 있다고... 시간되면 인터넷에 한남정맥이라고 치면 많은 자료들이 쏟아져 나올 거야. 건강하게 근무 착실하게 잘하고 제대하여 사회에 나가서 나라에 봉사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근무하는 동안 열심히 체력단련을 잘 하도록 해."
근무하는 녀석들이 정맥꾼들이 혼자서 부대 옆을 땀을 흘려가며 걷고 있는 모습이 궁금했었나 봅니다.
여기가 설악도 오대산도 아닌 이름도 없는 산인데....
16:39
15분 정도 잡담을 나누다 다시 철조망을 타고 진행하다 보니 호가 나오고 우측으로 '야간감시요령' 팻말이 나타납니다.
우틀합니다.
16:44
그러면 중국해남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오신분의 묘지를 지나게 되고,
바로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게 됩니다.
16:47
오호라!
이번에는 아주 고속도로 안으로 들어가서 진행을 하라고 하는군요.
좋습니다.
날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대 철조망을 넘어 갈 수도 없고...
재수 없게 고속도로 순찰대나 도로공사 차를 안 만나길 바랄 수 밖에...
그래도 선답한 정맥꾼들의 표지띠가 이 고속도로에도 걸려 있는 것을 보니 억지로라도 정맥을 이어가려는 모습들이 눈물겨워 보입니다.
16:51
겨우 고속도로를 빠져 나옵니다.
그러면 또 다시 부대 철조망을 만나게 되고...
아니 여기가 전방도 아닌데 무슨 놈의 군부대가 이렇게 많은지....
그 부대가 끝나는 곳에 있는 이 펼침막은?
17:04
그러고는,
바로 옆에 있는 4등급 삼각점(안양408)이 있는 147.7봉에 오릅니다.
이정표의 정상을 향해 진행합니다.
송전탑을 지나는데 멀리 정자가 보이고,
너무 길이 좋아 달려가고 싶은데 오늘 일몰시간이 가까워져서 탈출할 곳만 찾는 분위기입니다.
지도 #4
17:20
양지산(151m)을 지납니다.
아무런 특이한 점이 없는 곳입니다.
바로 다시 군부대가 나타나는군요.
징그럽습니다.
17:24
체력단련장 방향을 따르고,
17:31
111봉을 지나고,
아주 운치 있는 숲을 지납니다.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들의 굉음소리가 아주 시끄럽습니다.
17:36
창성포장을 만나는데 여기서는 또 개 짖는 소리....
길 건너의 공동묘지를 보면서 내일 진행할 코스를 가늠합니다.
17:42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토끼굴을 확인하고 마침 나와 있는 주민에게 버스 타는 곳을 문의하니 약 1km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그 분이 알려주는 대로 과림동 주민센터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고개를 넘어가는데 양지산 산림욕장으로 올라가는 커다란 입간판을 보고...
17:57
과림동 버스정류장에서 옷을 갈아입고 매6분 간격으로 있는 39번 버스를 타고 광명사거리역으로 와서 7호선을 타고 대림역에서 2호선을 갈아 탄 다음 귀가하니 19:20이군요.
그런데 앞으로 두 구간이냐 세 구간이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일 30km이상을 진행하더라도 나머지 구간이 50km 가까이 되므로 아무리 따져보아도 두 구간으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세 구간으로 하여야 할 것이라면 내일은 가볍게 진행을 하고 2월 셋째주에 마무리를 하여야 할 것 같군요.
오늘은 산행을 한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와 부대 철조망 순찰을 돈 것 같아 불만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나름대로의 정맥길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군요.
첫댓글 두분이 사이좋게 가시디가 중간에 헤어지셨군여...야산구간들 찾아다니는 모습이남들은 이상할 겁니다...그래도 지금은 좀 낫지요
무슨 간첩 쳐다보듯이 하니까...
ㅎㅎ 앞으로는 더 많은 견공들과 만나실 듯.. 수리산 정상의 시설물들은 좀 과하지 않나 생각 되네요.
또 있나요?
그 개집들 보면 우선 겁부터 나니까.
그놈들 완전히 스트레스로 인하여 또라이된 애들 아닙니까?
그놈이 실수로 탈출이라도 하는 날에는...
여기서 별짓 다하고 다녔지요
끝낸지도 얼마 안됬는데 정신이 오락가락 하네요
총장님 사진하고 틀려서겠지요.
산같지도 않은 산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열심히 산행하십니다.산행 주변을 자세히 기록 하셔서,후답자들의 모범 답안이 되겠습니다.
선배님 말씀 듣고 도심 구간도 열심히 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더 마루금에 대한 애착도 가고...
다음에 금북할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