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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계획은 솔즈베리의 스톤헨지지만, 일단 대영박물관에 가서 어제 보지 못한 한국관을 보기로 했다.
꾸물꾸물한 영국은 날씨가 맑아보일 때에도 뭔가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ㅅ-; 사진은 아침에 나가다가 찍은 건데, 유럽가서 느끼지만 유럽은 하늘에 저런 연기(?) 흔적이 많다. 나와 제현냥은 저걸 낙서라고 불렀다. ("또 낙서했냐~" 라고 말하곤 했다;)

어느 지하철 역에 승강기가 있는데, 그 승강기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찍었다. 왜냐면,

이런 낙서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ㅎㅎ 우리나라나 유럽이나 어딜가나 낙서좋아하는 사람많은 듯;

ISIC 학생증을 만들기 위해 STA STATION에 들렀다. 여행 전에 알아보다가 학생증을 만들었는데, 난 졸업을 한 상태여서 ISEC밖에 만들 수가 없었다. 제현냥은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ISIC를 만들었는데, 생각해보니 ISIC가 좋을 것 같아서 나도 영국에서 만들기로 계획세웠었다.
ISEC를 보여주고 7파운드를 내니까 ISIC를 만들어 줬다. 결과적으로 학생증이 두 개가 됐음. 근데 여행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학생증으로 아낀 돈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난 학생증을 두 개로 만들었으니 수수료가 1만 4천원 + 7파운드(약 1만 4천원) = 2만 8천원 들었는데, 거진 그 정도 아니면 그보다 적게 아낀 듯 싶다.

대영박물관 가다가 헷갈려서 엄청 헤맸다-_-;;; 어제 무사히 간 게 의심스러울만큼; 더군다나 어떤 아주머니가 길을 잘못 알려줬다. 흑흑. 하여간, 한참을 헤맨 끝에 근처에서 요런 공원 발견.


사진상으로는 안 찍혔지만, 저 나무에 다람쥐가 있었다 *_*

날씨 화창한척; 조금 앉아있다가 다시 대영박물관으로 갔다.

바로 한국관으로 갔는데, 좀 낯설었다.

보다시피, 북한 작품이었다-ㅅ-


백자는 없었던 걸로 기억. 한국관 사진은 이게 전부로, 전시물이 적은 데다가 그다지 특이한 건 없었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심심할 듯. 더군다나 난 여행가기 전에 용산의 새 박물관을 다녀온 지라 왠만한 건 눈에 안 들어왔다.

이건 동양풍이지만 우리나라 전시관에서 찍은 건 아닌 듯.

난 이런 게 맘에 든다.

장식품으로 두면 아주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다시 오디오가이드 MP3를 틀었다. 이건 포틀랜드 꽃병이라고 한다.

로마시대 석상이 보여서 얼른 찍었다. 아마 네로 황제인 듯.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네로 황제는 악질이긴 했지만 최악질의 황제는 아니었다. 네로는 자신의 실정과 화재 등의 천재지변을 기독교 탄압을 심하게 하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훗날 기독교가 번성하면서 이점 때문에 최악질로 비춰졌다고도 한다.

요거 진짜 갖고싶었다!

용산 새 박물관 갔을 때 인상깊었던 코너가 침몰한 배의 유물이었는데, 이곳에서도 그랬다. 서튼후라는 곳에서 대량의 앵글로 색슨 유물이 실려있는 배의 한 부분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크기가 약간 작았는데, 역시 예전 사람들은 머리가 작았던 걸까?; (키도 작았...)

저 물통 정말 갖고 싶다 ;ㅁ;

이것도 물컵이었나;

물통 좋아서 열심히 찍었음. 여러 박물관 기념관가서 종종 봤는데, 너무 비싸서 기념품 물통도 사기 어려웠다.

스톤헨지 사진이 걸려있기에 찍었다. 오늘은 이따가 이거 보러갈 계획+_+

어느 로마 황제 부부 상인 걸로 기억하는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이전에 책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기억이 통... 흑흑.

트라얀 황제.

티베리우스 황제.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부인, 리비아. 이 부부 결혼이 특이(?)했다. 아우구스투스가 리비아에게 반했을 때, 리비아는 다른 남자의 부인이었다. 결국 아우구스투스는 리비아의 남편에게 당당하게 요구해서 리비아를 자기 아내로 데려온다. 이때 리비아는 전남편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는데, 그게 티베리우스 황제임. 나중에 네로가 친구 아내가 탐내다가 아우구스투스 따라했는데 친구가 들어주질 않자 딴데로 전출보냈다가 죽여버린다-ㅅ-;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손자인 게르마니쿠스.

아우구스투스의 손자이자 게르마니쿠스의 아들인 가이우스. 칼리쿨라 황제이기도 함.
로마시대 굉장히 좋아하긴 한데, 황제 가계도를 도통 제대로 못 외우겠다-_-;

아우구스투스의 청동두상. 눈동자 무섭다; 개인적으로는 아우구스투스의 핏줄에 대한 그 무시무시한(?) 집착이 마음에 안 든다. 하지만 그렇게 원하던 핏줄이 다 죽어버린 게 불쌍하긴 하다-ㅅ-

표정이 왠지 무섭다;

난 로마시대 석상을 아주 좋아하는데, 다른쪽은 잘 눈에 안 들어온다. 이건 특이한 것 같지만.

로마시대 목욕탕 타일.

다 보고 나왔다. 도둑놈들 창고;;;에 돈 보태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안 들었지만, 한국관 생각해서 1페니 기부했다-ㅅ-;
한국관 입구 앞에 천원짜리로 가득한 투명한 플라스틱 통이 있는 게 인상적이다. 찍긴 찍었는데 흔들려서 다 지웠던 듯.

요건 로모 사진.

길 걷다가 발견.

이것도 걷다가 발견. 우리나라처럼 줄 서고 있으면 한 개씩 그냥 주는지 궁금하다. 안 주겠지?;

지하철 역에서 기다리다가 반대편 찍었다. 나랑 제현냥은 저 오이스터를 썼는데, 왜 이름이 "굴"인지 궁금하다.
첫댓글 ㅎㅎㅎ 물통 정말 좋아하시나봐여.^^ ㅋㅋ 잼나게 잘 보구 있네요~^^
잘 보았어요..15일 관람 하기로 했는데 미리 보게되서 쪼아요~~~
오이스터-조개가 고대에 화폐기능을 했잖아요 ㅎㅎ 그래서 이름을 그렇게 붙인거랍니다. 대영박물관편 재밌게 잘 정리해주셨어요^^
아 그렇군요 *_* 많이 궁금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 :)
ㅋㅋ 한국관이다 ^^ 거기서 사람들한테 막 설명했줬거 생각나네요 ㅎㅎ
와 너무 재밌게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
박물관에서 사진촬영 가능해요???
넵. 대영박물관 사진 촬영 가능합니다 ^^
궁금한게 있는데........노트북을 가져가신건가여? 궁금합니다
노트북요? 아니오. 이미지 저장에 대해서 물어보신 것같은데, 홈페이지가 있어서 숙소에서 가능할 때마다 FTP로 계정에 올려뒀었어요. 그래도 이틀치 정도를 날려먹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