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많다. 사람들은 그러한 상황에 부딪힐 때 역과부족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한다. 어제는 제법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밤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그래도 에어컨없이 선풍기만으로도 지낼만한 밤이었다. 아내가 쓰는 안방이 남향이다보니 모든 세대들의 실외기가 남향 베란다에 설치된다. 그런데 윗집의 에어컨이 낡아 노후된 제픔이어서 소음이 심하다. 우리도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켰다면 문제가 없는 일인데 아내가 고집을 부리고 문을 열고 선풍기로 더위를 쫒다보니 윗집 실외기 소음으로 잠을 설쳤다고 하소연을 한다.
사실 어제밤의 경우는 알마든지 선픙기와 자연풍 만으로도 보낼수 있었다. 그럼에도 윗집이 굳이 에어컨을 켠대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복지혜택 때문이다. 장애3급이상에게는 매월 3만원의 전기요금 지원이 된다. 그러다보니 복지혜택을 받는 세대들은 왠만하면 절약을 안하려든다. 복지혜택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도덕적해이.
안동김씨 문중 단톡방에 추석을 앞두고 대화들이 넘쳐나게 된다. 그중에 부친의 고향인 덕적도 안동김씨 문중동향과 더불어 최근 관광지로 개발된 최근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받고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아울러 어떻게들 알고 백패킹 매니아들이 덕적도를 방문한 영상이 유투브에 많다는 소개에 오랫만에 유투브에 소개된 영상들을 찾아보게 된다. 사실 시간이 된다면 차박으로 한달정도 보내기를 구상했었지만 아내의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월 30시간 참여하는 시니어일자리 땨문이다. 하루 8시간씩 30시간이 아니라 하루 세시간씩 월 10회를 참여하다보니 이도 저도 못하는 스케쥴이 되고 만다. 그야말로 역과부족이고 중과부족인 셈이다.
하기는 여행이라는 것도 욕심이다. 진심으로 나의 인생을 주님께 맡기고 나를 죽였다면 굳이 자신의 욕심성취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야말로 중과부족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