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408
지난 해 가을 넘어져서 발목을 다쳐 기브스를 한 생활을 했던 이후 부터 이런저런 탈이 자꾸 납니다. 지난 겨울 코로나를 앓았고, 최근에 걸린 감기가 오랫동안 낫지 않고, 며칠 전부터는 허리가 아파 불편해지니 '아,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아프고 나면 쑤욱 자라는데, 나이가 든 이들은 아프고 나면 확 늙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어제는 아픈 허리 살살 달라가며 몸살림운동 동호회 수업 안내도 하고, 화요명상모임에 안내도 하고, 저녁밥도 해먹어가며 지냈습니다. 이만하기 다행이다 싶고, 몸살림운동 덕분에 정형외과나 한의원에 가지 않고도 나아가고 있습니다.
화요일 저녁에 줌으로 하는 여성영성아카데미 수업은 연이어 빠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 수업에 참여했던 것은 욕심이었다 싶어서 수강료를 날리게 되니 아깝긴 하지만 참여는 않기로 마음먹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욕심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 자주 느낍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만큼, 즐겁게 할 수 있는만큼만 활동할 수 있도록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생활을 그만하고 욕심을 줄이는 일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누워서 #한밝음명상앱 틀어두고 명상했습니다
허리를 쭉 펴고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나와 만물이 신성한 존재라 여기고 고요히 잠기는 것이 가장빠른 수행법》
사진은 지난 일요일에 숲에서 명상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뱀딸기꽃 입니다. 장미과 뱀딸기속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말은 '허영심, 가련'이군요. 산불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의 피해가 잘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