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여건, 단지규모, 발전성 등 면밀히 따져봐야..환금성도 무시해선 안돼 서민 내집마련에 활력소가 될 모기지론이 성공리에 안착하면서 실제 모기지론을 이용해 구입할만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짜배기 아파트를 골라 대출금리 이상 집값만 올라주면 내집마련과 시세차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론으로 구입할만한 유망 아파트를 권역별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모기지론으로 내집마련의 기회가 한결 넓어졌다. 일정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종잣돈을 걱정하지 않고 내집마련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때 모기지론 활용의 최대 급소는 대출금리 이상 가격상승이 가능한 아파트를 선별하는 데 있다. 특히 모기지론은 최장 15년이상 매달 월소득의 30% 정도를 내야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부동산 114 김규정 과장은 "모기지론은 투자목적보다 실수요 차원에서 활용해야 하지만 입지여건과 발전성, 투자가치 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장기간 대출담보가 설정되기 때문에 집을 다시 되팔 경우도 감안해 환금성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단지규모 500가구 이상인 유명브랜드로 역세권 입지여건을 갖춘 아파트가 모기지론 활용의 주 타깃으로 꼽힌다.
자신의 연봉 수준에 따라 관심 아파트를 달리 가져가는 자세도 필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월 소득의 30%를 매달 대출상환에 쓰고, 대출금리를 6.7%로 가정할 경우 연봉이 2000만원인 사람은 대출금 6000만원 이하로 대출받는게 알맞다는 입장이다.
또 같은 조건으로 연봉 3000만원인 사람은 최대 1억원, 연봉 4000만원 1억4000만원, 연봉 5000만원 1억7000만원 이하로 대출받는 게 무난하다. 이러한 대출금액에 현재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합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강북권 모기지론 아파트〓강북권은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모기지론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가 타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 2000만원 연봉자가 매매가 1억원선인 아파트를 찾는다면 노원구 상계동 주공13단지 21평형을 노려볼만하다. 총 가구수가 945가구로 지난 90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마들역과 도보 7분거리로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연봉 3000만원인 사람이 매매가 1억3000만∼1억5000만원대인 아파트를 구입한다면 선택의 폭은 더욱 넓다. 이중 입주년차가 5∼6년차인 대단지로는 노원구 상계동 불암동아 25평형 및 은빛1단지 25평형, 노원구 공릉동 도시개발 10단지 21평형 등을 꼽을 수 있다.
연봉 4000만원을 받는 사람이라면 매매가 1억7000만∼1억9000만원대 아파트가 무난하다. 이 금액 아파트로는 강북구 수유동 삼성래미안 24평형과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24평형이 대표적이다. 삼성래미안은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도보 10분 거리며 지난 99년 입주했다.
또 한진한화그랑빌은 지하철1,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과 도보 5분 거리로 3003가구의 대단지다. 노원구 공릉동 두산힐스빌 23평형과 도봉구 창동 삼성 28평형 등도 대단지 역세권아파트로 모기지론을 통한 구입에 알맞다.
5000만원 연봉자는 매매가 2억원 전후인 30평형대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강북구 수유동 벽산아파트 32평형과 노원구 월계동 주공2차 31평형, 도봉구 창동 삼성 32평형 등이 이에 속한다. 또 방학동 대상타운 현대 24평형도 총 가구수 1257가구인 지역 대표아파트로 지하철1호선 방학역과 도보 5분 거리다.
◇강남권 모기지론 아파트〓강남권에서는 서초 강남 송파구 등 빅 3지역보다는 관악구와 동작구 일대에 모기지론을 활용해 구입할만한 아파트가 주로 포진해 있다. 4000만원 이상 연봉자로 관악구에서 노려볼만한 아파트는 신림동 동부아파트 22평형과 26평형, 봉천동 관악현대 24평형과 29평형을 꼽을 수 있다.
동부아파트는 지난 93년 입주한 592가구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도보 7분 거리다. 또 관악현대는 총 2134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도보 10분 거리다.
동작구에서는 대방동 현대1차 27평형과 주공2차 21평형이 매매가 2억원 미만인 `모기지론 아파트'로 꼽힌다. 현대1차는 514가구로 지하철1호선 대방역과 걸어서 7분 거리다. 또 동작구 노량진동 우성 25평형과 사당동 극동 21평형도 평균 매매가가 1억9500만원선인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다.
연봉이 5000만원대인 경우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 매매가 2억2000만∼2억5000만원대 아파트를 모기지론 대출로 노려볼 만하다. 강남구 일원동 수서1단지 22평형과 송파구 풍납동 한강극동 25평형 및 동아한가람 25평형, 거여동 도시개발 1, 4단지 21평형 등이 주목할 만한 아파트로 꼽힌다.
또 지난해 입주한 새 아파트로 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 23평형과 관악푸르지오 24평형,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롯데낙천대 22평형 등이 역세권 입지여건을 갖춘 모기지론 유망 아파트다.
◇강서ㆍ강동권 모기지론 아파트〓강서권에서 3000만원 이상 연봉자라면 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1단지 25평형이 총 930가구의 대단지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5호선 방화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체계적인 교육여건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구로구 구로동 두산 20평형과 마포구 염리동 상록아파트 21평형도 평균 매매가가 1억5000만원 이하로 이 금액대 연봉자가 모기지론 구입을 염두에 둘만하다.
연봉 4000만원 이상이라면 강서구 등촌동 주공3, 5단지 24평형이 제격이다. 각각 1000가구가 넘는 메머드급 단지로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도보 5∼8분 거리다. 또 영등포구 신길동 삼성래미안 24평형과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1단지 25평형도 평균 매매가가 2억원 안팎으로 역세권 입지여건을 갖춘 유명 브랜드 아파트로 꼽힌다.
5000만원대 연봉자는 강서권에서 매매가 2억5000만원 전후인 30평형대 아파트를 모기지론으로 구입할 수 있다. 구로구 구로동 구로현대 35평형과 고척동 대우 30평형, 개봉동 개봉한진 33평형, 금천구 독산동 금천현대 37평형이 이에 해당된다.
이 금액대 연봉자라면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강동권에서도 모기지론 대출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광진구 자양동 우성7차 25평형이 대표적으로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과 도보 7분 거리다.
또 성동구 하왕십리동 금호베스트빌 26평형 및 극동미라주 27평형, 마장동 현대 24평형, 행당동 대림 25평형 등도 유망 모기지론 아파트에 속한다. 이밖에 성동구 금호동 금호벽산 26평형과 옥수동 현대아파트 24평형도 모기지론을 통해 구입할만한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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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