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9 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서영거)과 생물자원의 현명한 이용 기술 개발을 위해 오는 11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연물이란 육상 및 해양에 생존하는 동·식물 등의 생물과 세포 또는 조직배양산물 등 생물을 기원으로 하는 산물로 효용가치가 가장 높은 생물자원산업의 원천소재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생물자원의 활용 가치를 탐색·발굴하고 생물자원산업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상호 기술 교류 및 산·학·연 컨소시엄 구축 등 천연물을 이용한 생물자원의 실용화 기술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의 건강 증진 및 세계 생물자원산업 시장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물자원에서 유래된 천연물을 이용하여 의약학, 식품, 환경, 향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후보물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인다는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ABS 나고야의정서가 채택돼 각국의 생물자원 보호와 국가간 생물자원 이동 규제의 강화가 예상된다"며 "국내에서 이용하고 있는 생물자원의 7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자생생물을 이용한 실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은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함께 국가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BS(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 Sharing)란 유전자원의 이용을 위해 표본 채취 등의 활동과 이용을 통해 발생되는 이익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하기 위한 국제적 행동 규약을 의미한다.
김종천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우리나라에서 천연물 연구를 최초로 시작하는 등 국내 천연물 연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의 업무 협력으로 그동안 저조했던 자생생물 이용 기술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