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반도 종전선언하고, 개성공단 재개해야" (daum.net)
서울 뉴시스 심동준 기자 s.won@newsis.com 2021.04.26. 19:29
26일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토론회' 행사에서
교착 장기화 우려.."비핵화 아닌 평화 주장해야"
종전선언 결의안 제안..국외 지지 확보 등 언급
개성공단 재개 강조.."합의 실천의 상징적 조치"
판문점 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열린 토론회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종전선언 필요성과 이를 위한 정부 역할 확대 요구도 제기됐다.
이날 오후 개성공단 재개 선언 범국민연대회의와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주도로 한국언론진흥재단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토론회'에서 나온 목소리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북미, 남북간 교착 국면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핵화 우선론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결과론적으로 분단 체제 유지 전략이며, 평화를 위해서는 비핵화가 아닌 평화를 주장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분단, 전쟁 체제를 종전, 평화 체제로 바꿔야 한다"며
"정부는 북미 핵문제의 중재자에서 한반도 평화문제의 주체, 당사자로 능동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방향의 언급을 했다.
김 이사장은 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4·27 판문점 선언, 9·19 남북군사합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봤다.
방법론으로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의지를 표명하고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정상화 선언을 시작으로 한 재개 등을 제시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포괄적 분단 문제 극복, 해결을 위한 핵심 고리"라며
국회 종전선언 결의안 채택 후 남북 공동선언을 추진하고 유엔, 종교 등을 통한 지지 기반 확보 등 방안을 언급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개성공단 재개를 역설했다.
김 이사장은
"합의 실천의 상징적 조치"라면서 재개 선언이 필요하다고 봤고
북한 지역 내 생산·공급, 남북 벤처 교류·기술협력 등 제재를 피한 사업 진행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도 개성공단 폐쇄는 우리 기업에 이익보다는 손실이 컸다고 주장했으며,
사업 주체가 남북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행사에서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가톨릭 역할에 대해 언급도 있었다.
강주석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은
"교황의 방북이 결코 쉬운 사안이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동해야 하는 가톨릭교회의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고 봤다.
과거 교황들이 쿠바 방문 사례도 언급했으며
"북한이 움직일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대전교구 교구장에게 방북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서는 이밖에 남북 평화경제·통일특구 비전 공유 등이 논의됐다.
5·24 조치 소멸 공식 선언, 이산가족 고향방문 여행, 북한 에술작품 개방 등 신뢰회복 조치도 거론됐다.
정부, 판문점선언 3주년 행사 따로 없어..이인영, 민간행사 참석 (daum.net)
서울 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 2021.04.26. 14:11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인
4·27 판문점선언이 오는 27일로 3주년을 맞지만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대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민간단체들이 주최하는 다양한 관련 행사에 참석해 축사 등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26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3주년 당일인 27일 오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한국종교인회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공동 주최하는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판문점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고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이 장관은
지난 2007년 남북열차 시범운행이 이뤄졌던 강원도 고성군의 동해 북부선 최북단역 제진역을 찾아,
강원도교육청 주최로 열리는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체험장' 개장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또 이 장관은 26일 오전 산림청 주최로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 심기 행사'에 참석해 축사했고,
오는 28일 오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실이 주최하는 남북생명공동체 추진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대북 식량·비료 지원 등
인도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올해 정부 차원의 공식 기념행사를 열지 않는 배경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규모 대면행사 개최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민간 차원의)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도 판문점선언의 의미를 되짚고
남북 간 합의를 실천하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들이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남측의 남북 교류 제안에 일절 호응하지 않은 채,
지난달에는 김여정 북한 당 부부장이 문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내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남북관계가 교착에 빠진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통일부는 판문점선언 1주년이었던 지난 2019년 4월에는 판문점 남측 지역 회담 장소를 무대로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했다.
또 2주년이었던 지난해 4월에도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주최로 정부·지자체 및 관계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진역에서
'동해 북부선(강릉∼고성 제진) 추진 기념식'을 열었다.
첫댓글 한참
늦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