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황급한 상황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졌다 어제먹은 음식이 또 속에서 받지 못하는것 같다 어쩔수 없이 정로환을 먹고 화장실로 향했다.
변기에 앉으려는 순간 헉....진쩌(여기서부르는 도마뱀이름) 한 마리가 변기 속으로 숨는것이다.
이걸 어쩌나 볼일을 그것도 큰일을 봐야하는데 들어간 도마뱀은 나올생각을 안하고 자꾸 급해져만 가는데
다른 화장실은 없고 헉헉...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대략난감...
그냥 앉자니 왠지 밑에서 갑자기 찐쩌가 나올 것 같고 안하자니 넘 넘 급하고 주여 휴....
다른 문화에 사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 인가?
결국 용기를 내어서 앉았지만 흑흑....시간 내내 약간 엉덩이를 들고 앉아서 볼일을 봤다.
그 불안감이랑 하여간 묘한 감정은 안느껴 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ㅎㅎ
이놈 찐쩌 언젠간 꼭 너를 잡고 말리라....ㅋㅋ
2) 독 개구리일까?
늦은 시간 교회에서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어두워서 잘 분간이 안되지만 그래도 현관문을 잠궈야 하기에 무심코 손잡이를 돌리려고 잡았는데 갑자기 뭔가 물컹한 것이 손에 잡혔다.
깜짝 놀라 황급히 손을때고 불을 켜서 보이 이게뭐냐 뭐야 마치 만화영화 개구리왕눈이 나오는것 같은 정말 눈이 떨어져 나올만큼
큰 갈색의 개구리가 손잡이에 떡 붙어있는 것이다.
으으~~ 온 몸에 그 소름이 돋는 느낌..색깔이나 모양이 심상치 않다 언젠가 여기는 독개구리가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고 교회집사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설마...설마....기것이 그 독개구리 ...얼른 손을 닦았다...
그런데 여기 개구리는 도망도 안간다 내가사진기를 가져다 사진을 찍어도 그냥 그래도 문에 붙어있다....
제발...이놈이 독 개구리가 아니길..
혹시 내일 아침 온얼굴과 온몸에 붉은 밤점이 생겨서 병원에 실려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아닌 걱정을 해본다
역시 캄보디아 초짜 촌놈이라 모든것이 어렵고 힘들기만 하다 ㅎㅎㅎㅎ
3) 호된 신고식
교회차를 몰고 심방을 하고 돌아오는데 갑자기 길에서 차가 기울더니 바퀴가 쑥 빠졌다
헉...그냥 길이 아니라 이미 진흙탕으로 변해있다 차는 거의 문이 열리지 않는 정도로 기울엇고
겨우 내려서 보니 엉망이다 레카도 없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고민하다가
차를 꺼내려 하는데 줄바 하나도 없다 결국 차 빌려타고 멀리가서 줄을 사왔다.
와서 겨우 겨우 다른차 연결해서 끌어 올렸다 차는 온통 진흑투성이 내도 진흙투성이 ㅋㅋㅋㅋ
여기는 우기에 비가 오면 순식간에 비포장 도로가 그냥 진흙탕으로 변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든 것 무시하고 길 한가운데로 다니는데
흑 흑. 초짜인 나는 그래도 법 지킨다고 길 가장자리로 다니다 이런 봉변을
한국에서는 그냥 전화 한통화면 되는데 (사실 빠질 길도 별로 없지만)
여기 캄보디아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휴...쉽지 않는 적응의 삶이다.
그래도 행복하게 하늘을 볼수있는것 주님이 주신 축복이다.
한달 따끈한 선교초보생의 하루 하루는 온통 신기한 체험의 매일이당....
첫댓글 ㅎㅎㅎ웃음도 나고 ㅠ.ㅠ 안쓰럽기도 하고.... 얼른 적응 잘하시길 바랄께요.. 특히 화장실 적응은 잘하셔야 하는데...저 같은 사람은 난리 나겠어요ㅎㅎㅎ.. 화장실에서 저런 상황 벌어지면 완전히???? 상상조차 못할 상황이 벌어질듯..ㅋㅋㅋ 로빈훗님 홧팅!!
글세 그놈이 아직도 안나타서 늘 고민입니다 ㅎㅎㅎ
수고가 많으시네요..한국에 계시면 편할것인데 사명감없이 어찌 그나라에가서 살겠어요....하지만 기쁨으로 모든것 감당하시는것 같아서 좋으네요 항상 조심 또 조심하세요~~~
그래도 살이 쪗어요 ㅎㅎ 여기 교민들이 얼마나 사랑이 많으신지
머리가 쭈뼛쭈뼛 서는데요. 고생하시는 모습이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어여쁘시겠어요. 힘내세요. 샬롬!!!
근데요 ㅋㅋ 재미있는 일들이 더 많아 행복하답니다 감사해요....
모든 것이 생소하고 모든것이 신기하고 모든것이..... 하나님의 일을 강당키 위해 떠나신 선교의 현장에 분명 주님이 함께 하심니다....
한국에선 그렇게 느껴지지않던 부분까지 세미하게 말씀하시고 인도해 주시는것이 정말 선교 현장을 살아있는 영적 전쟁터라는 것이 실감 납니다...기도해 주세요
적응하기가 참 어렵겠네요,ㅡ,선교의 현장은 이것보다도 더힘들겟지요,,ㅎㅎ
ㅎㅎ 그래도 감사한 것은 한국에서 노력해서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수있다는 기쁨이 있는 곳이어서 좋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늘 함께 함이 기쁨이구요 ...
샬롬! 위의 글을 읽으니 마치 제가 그 현장에 있는것처럼 선교의 현장이 생생하게 전해져오는것 같네요^^ 먼 이국땅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귀한 선교사님 하나님께서 멋지게 사용하시는 아름다운 복음의 도구 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선교현장은 귀한 기도의 후원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기도 많이 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