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은 서로 다른 사람의 혈액을 섞었을 때 나타나는 응집 반응을 통해 구분되는 것으로 잘 알려진 ABO식 혈액형뿐만 아니라 Rh식, MN식 혈액형 등 다양한 혈액형이 존재한다. 이중 의학적으로 중요한 것은 ABO와 Rh 혈액형으로서, 수혈 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형은 서로 다른 사람의 혈액을 섞었을 때 나타나는 응집 반응을 통해 구분되는 것으로 잘 알려진 ABO식 혈액형뿐만 아니라 Rh식, MN식 혈액형 등 다양한 혈액형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이런 사실보다는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성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져온 것 같다. 예를 들어 A형은 성실하고 소심하며, B형은 기분파로 바람둥이가 많고, O형은 쾌활하고 사교적이며, AB형은 머리가 비상하나 어딘가 독특한 구석이 있다는 것이 혈액형 별 성격에 대한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이러한 것이 일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과연 혈액형으로 성격을 설명할 수 있을까?
보통 성격의 40% 정도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이고, 나머지가 자라나온 환경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형으로 인간의 특성을 분류하려는 시도는 1900년 초반 독일에서 시작된 것으로 혈액형에 따른 인종 우열이 존재한다는 등 현재와 관점과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이러한 생각이 일본으로 건너가 혈액형을 성격과 연관시키는 것이 유행하였고 이것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성은 과학적인 근거가 미흡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성은 과학적인 근거가 미흡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혈액형에 의해 묘사되는 성격을 꼭 자신의 성격과 같다고 받아들이는 걸까? 이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나 일부분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 혹은 일반적이고 막연한 부분을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 때문일 수 있고, 혈액형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근래 계속해서 비슷한 내용들에 노출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사실로 여기게 된 탓도 클 것이다.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며 자아를 찾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O형이니 밝고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다’ 등의 말로 자신을 규정해주니, 이 얼마나 받아들이기 좋은가.
그러나 이러한 혈액형 성격학은 즐겁게 웃으며 재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혈액형으로 애인과의 궁합이나 자신에게 맞는 직업들을 점치고 이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는, 혈액형을 떠나 ‘나’ 라는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댓글 믿기엔 어딘가 미심쩍고, 재미로 받아들이기에는 비슷한 점이 진짜 많고 ㅎㅎㅎ사람만나기에 재미로 참고만 하면 될꺼 같아요. 요즘은 내가 생각했던 혈액형별 성격도 다른사람이 참 많더라구요^^
혈액형 얘기는 언제들어도 재밌는것 같아요~
맞는 것도 같은데?ㅎㅎㅎ
재미있으면 좋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