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가 슬픈 점은 근본적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고지도자 주변이 옛 소련처럼 충성파뿐이기 때문이다. 2023년 전망은 중국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중국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희망찬 전망은 사라졌다. 민주화될 것 같지도 않다. 최근 이코노미스트는 백지 시위를 벌인 청년이 다음 날 공안에 잡혀가 며칠째 소식도 없다는 기사를 전했다. 2017년 12월 방중한 자리에서 “양국은 함께 번영해야 할 운명공동체”라고 했던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새삼 소름이 돋는다.
반면 11월 미 중간선거에선 민주당이 뜻밖에 선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포퓰리즘과 ‘미친 팬덤’에 흔들리지 않음으로써 경제보다 민주주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거다. 이는 우리의 민주당에 주는 시사점이 작지 않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법적 문제도 한둘이 아닌 상태다. 이재명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믿는 개딸들과 일부 의원들이 제발 꿈에서 깨주기를 바라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