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 그룹큐티나눔
인생은 하나님이 치료하신다
열왕기하 5:1-14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찬송 272장, 구 330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과학과 의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치료가 필요합니다. 몸의 질병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와 두려움,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정서적인 치유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영혼의 치유입니다. 이는 곧 죄에서의 해방과 구원을 뜻합니다. 죄는 마치 나병과 같아서 사람이 치료할 수 없지만,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은 하십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나병에 걸렸습니다(1- 8절).
1) 이스라엘에서 잡혀 온 어린 소녀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한 말은 무엇입니까(3절)?
“주인(나아만)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이스라엘에서 잡혀온 여종은 하나님의 기적을 이루는 통로가 되었다. 그 이유는 크게 3가지 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여종은 선지자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둘째, 그 주인에게 깊은 신뢰를 받을 만한 인격의 소유자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아만의 아내가 믿기 힘든 여종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을 것이다. 셋째, 여종은 자신이 믿는 바를 용기 있게 고백할 믿음과 주인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굳건한 믿음, 신실한 삶, 전할 수 있는 용기, 영혼에 대한 사랑. 성도가 세상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2) 이스라엘 왕은 나아만의 나병을 고쳐달라는 아람 왕의 요청을 어떻게 오해합니까(7절)?
아람 왕이 틈을 타서 자기와 더불어 시비하려는 것으로 오해했다.
불치병인 나병을 고쳐달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왕은 아람 왕이 불가능한 요청으로 외교적 시빗거리를 만들려 한다고 생각했다.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의 이적에 관해 듣지 못했는지, 아니면 들었으나 기억을 못한 건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스라엘에서 끌려간 소녀는 선지자를 알았고, 하나님의 치유를 믿었으나, 이스라엘 왕은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스라엘 왕의 영적 어두움 속에, 하나님은 오히려 작은 여종과 이방인 나아만을 통해 자기를 나타내셨다.
3)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무엇이라 말합니까(8절)?
“그 사람(나아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이스라엘은 위기 앞에서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역사를 간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지자는 잊힌 존재가 되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문제는 나아만이 가져온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의 선지자를 보지 못하는 영적 어두움이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 삶의 진정한 문제는 힘겨운 상황이 아니다.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어리석음이며, 해결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믿음 없음’이다.
나눔 1 나아만의 병을 고치고 이방 땅에 하나님의 이름을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잡혀간 어린 소녀입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는 세상과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나의 약함을 넘어서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한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2. 나아만이 엘리사의 집 앞에 도착합니다(9-14절).
1) 요단강에 몸을 씻으라는 엘리사의 말에 나아만이 분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1, 12절)?
엘리사가 직접 나와서 병을 고치기 위해 특별한 의식을 행할 것으로 예상했고, 요단 강물에 몸을 씻는 건 전혀 효과 있는 처방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로 몸을 씻는 행위는 나병을 고치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한 행위였다. 나아만은 엘리사가 특별한 종교적 행위를 통해 병을 치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11절). 이처럼 특정한 종교적 행위가 어떤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방 종교의 방식이다. 우리의 신앙은 그렇지 않다.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대한 순종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아무리 성대한 제사 행위라도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으며(삼상 15:22),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이는 행위라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이면 산을 옮기는 법이다.
2) 나아만의 종들은 어떤 말로 주인을 설득합니까(13절)?
선지자가 큰일을 하라고 요구했어도 했을 터인데, 그저 씻어서 깨끗하게 되라는 데 못할 까닭이 무엇이냐고 말했다.
나아만이 나병을 치료받는 기적을 경험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러나 그 은혜를 붙잡을 수 있게 만든 나아만의 올바른 태도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먼저 나아만은 작은 여종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또한 엘리사의 처방이 못마땅한 와중에도 자기 종들이 하는 충고에 귀를 기울이고 엘리사의 처방을 따랐다. 이처럼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을 살피는 겸손함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통로가 되는 경우가 많다.
3) 선지자의 말에 순종한 나아만은 어떻게 되었습니까(14절)?
그의 살이 어린아이의 살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다.
나아만의 불평은 지극히 상식적일 수 있었겠으나, 그 상식적인 생각에는 하나님의 기적이 임할 수 없었다. 나아만에게 요구되었던 것은 그의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순종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어떤 문제 앞에서 내 방식을 고집한다면, 결국 내 능력이 가져다주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방식을 따른다면, 하나님의 능력이 가져다주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나눔 2 우리는 나아만처럼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순간에도 내가 원하는 방식을 고집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도 내 방식을 고집한 적은 없는지, 그렇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3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나아만은 놀라운 치유를 경험합니다. 신앙생활 중에 경험한 육체적, 정신적, 영적 치유의 경험을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겨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복음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공동체 _ 말씀과 기도로 서로 격려하며 치유의 역사를 풍성히 경험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