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성민우회는 1999년 6월 4일 창립했습니다. 올해 민우회는 25주년을 맞이했지요. 그 기념으로 '민우인권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 코스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 수요시위(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 고양 국립여성사전시관
참여하신 회원분들의 생생한 후기 전달드립니다^^
<수요발언>
역사는 사실이고 펙트다.
김복동할머니 흔적의 한걸음 한걸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전시에 14살 소녀들에게 밥도주고 돈벌수있게 해준다고 속이고 위안부의 희생자가 되었다
김복동 할머니는 부모에게 일본의 만행을 이야기못하고 혼자 괴로움을 감내해야했고
다른 희생자들과 살아남아서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진정한 사과를 받기위해 평생을 받쳤다.
이것이 사실이고 역사이다.
손자.손녀들에게 부끄러운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가 되어서는 안된다.
14살 어린소녀들에게
전범인 일본의 만행을 잊어서는 안된다.
일본정부의 만행에대해진정한 사과를 받아야하고
연대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또다른 전시에
희생을 막아야한다.
우린단결하자!!!
(강선희)
25주년 기념 '민우인권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참석자가 적어 출발할 때 맘이 몹시 무거웠으나 참석하신 분들 모두 만족하셨다 해주셔서 그나마...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선 강원 근우회원에 관한 귀한자료도 만나게 돼 의미 있었습니다.
수요시위에선 강선희회원이 시위방해하던 혐오세력들을 향해 얼마나 대성일갈했는지^^ 큰 박수 받수, 엄지척 받았습니다. 모두에게 춘천여성민우회를 분명히 각인시켰으리라 믿습니다.
매년 창립일 즈음 하던 회원 만남이 올해 없어 의아, 서운하셨을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 반가움은 '8월 30일' 후원의 밤에서 더해질 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대표 이경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원래 서대문독립공원에 세우려 했으나 광복회와 순국선열유족회에서 반대하여 마포의 외진 주택가에 들어서게 되었음을 알고 분노하였습니다. 32년간 계속돼온 수요집회에 이제서야 참가한 것이 부끄럽지만 뜻깊었습니다. 혐오세력의 반대에도 끄떡하지 않고 발랄하게 우렁차게 목소리를 내는 우리가 자랑스러웠습니다. 고양 한국여성사전시관에서는 1928년 춘천에 민우회의 전신인 근우회가 있었고 회원이 50명이나 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춘천여성민우회는 창립 25년이지만 근우회부터 치면 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여성운동단체인 것입니다!ㅎ(김교신)
즐거운 서울 나들이 하고 좋은분들과 시간 보냈어요~^^ 감사합니다.
바쁜와중에 합류하신 선생님들도 반가웠어요.
수요시위 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방문은 너무 좋은 코스였어요.
기획하신 대표님과 사무국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강신애)
고등학교때 집회 가보고 30여년이 지나 참여한 집회였어요.
가슴이 터질것 같고 눈물 참느라 더 크게 소리 외쳐본 날이였어요.
25주년 축하드리는 자리에 깊은 날이였어요.
간식준비에 애쓰신 회장님,사무장님 고맙습니다.(신여정)
뜻깊은 여행이셨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1920년대 근우회 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생각나는 자료가 있어 공유해드립니다. 지난달 25일 강원대에서 있었던 강원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관련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도 이번 학술대회 보고 처음 자세히 공부를 했습니다. 춘천지회 창립역사가 자세히 있더라구요, 나중에 민우회 사무실로 발제자료 하나 가져다드리겠습니다!(김여진)
민우인권여행 일정은 모두 첫 방문지 였어요. 대표님 권유로 출발한게 찐 감사로 돌아왔습니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서는 위안부 피해 역사와 해결 노력의 연대과정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이어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집회는 1992년부터 시작되었다는데 저희가 참석한 날이 1,651차라고 하네요. 땡볕에서도 타오르는 하나된 마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왜곡 중단! 일본의 사죄! 책임자 처벌! 목청껏 외치며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덕수궁안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근현대 자수' 는 학창시절 가사실습 자수 경험으로 이게 뭐 예술이랄게 있나 싶었는데 수 놓기전 원본 도안인 그림과의 밀접성과 다채로운 색실과 바늘 한땀한땀에서 여성장인의 정기를 볼 수 있었고요.
고양시 국립여성사 전시관에서는 특별전시관에서는 남녀. 세대, 마을 등 공동, 함께 돌봄에 대한 기록들을 보여주었고, 상설전시관에서는 앞에서도 말씀나왔던 춘천 근우회 회원. 창설 비롯해 소중한 여성사 자료들과 기록들이 전시되었는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서 직접 터치해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았습니다. 25주년 기념 민우인권여행으로 더없이 좋은 시간 만들어 주신 대표님과 꼼꼼이님께 감사드립니다. 버스안에서 재미난 수다로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동행한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민우인권여행지 강추합니다^^(윤지영)
이하 최은정 회원님의 후기입니다. 장소마다 남겨 주셨어요.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이 보이시나요?
이번 전시의 주인공 이라고 해요.
불가능에 도전했던 여성들을 표현한 것 같았어요.
작품은 너무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이게 자수가 맞나 싶어 줌인으로 볼수밖에 없었어요.
다시 한번 찾고 싶은 전시였어요.(최은정)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는 항일여성운동 단체였던
근우회 춘천지회 명단을 보고
왠지 뿌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했던 김서경 작가의 작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를 모티브로 제작하였다고 해요.
할머니의 뒤로 보이는 그림자는 아직 어리고 꿈많은 소녀의 모습이예요.
유리관 안에 소녀인형은 이제 8개만 남아있어요.
하루빨리 일본의 반성과 사죄하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랐습니다.(최은정)
비어있던 물그릇에 영상들이 계속 바뀌며 파장을 일으킵니다.
세상으로 나아가 살아내고,
바꾸려고 노력했던 여성의 활동들이
우리들의 활동들이
모여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우인권여행 오전 일정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다녀오길 참 잘했습니다.(최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