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淸貧)하고 행복한 대통령.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 대통령.
청빈미빈한淸貧未貧寒
이타곤궁자利他困窮自
본래솔청렴本來率淸廉
퇴임불망인退任不忘人
<和翁>
청빈은 빈궁 가난이 아닐세!
남은 이롭게 하고 자기는 곤궁해도
본래 바탕이 청렴을 솔선한 삶이라
퇴임 후에도 온 사람들은 그를 잊지 못한다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은 우루과이 호세 무하카 대통령이라 한다.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해 게릴라 활동을, 하다가, 14년간 감옥에 갇혀 복역하고, 중도좌파 연합후보로 대선에 승리하여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그의 행보는 세상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대통령 월급 대부분은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고, 대통령 영빈관은 노숙자에게 내주고, 대통령 별장은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대통령 임기 동안 부인 소유의 농장에서 동네 아저씨마냥 출퇴근했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국민들의 성원에 상원의원으로 당선된다. 34년 동안 타고 다니던 낡은 하늘색 폭스바겐 비틀 차는 겨우 1,800달러(196만원) 정도다. 아랍에 한 부자가 100만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해도 팔지 않았다 하고, 내 나이 이미 80세인데 돈은 필요 없소! 제안은 고맙지만, 만약 100만 달러를 사회에 집 없이 가난한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면 차는 그냥 드리겠다고 했다, 한다. 그의 박애 인본주의 철학이 묻어난다. 무히카 대통령은 취임 때보다도 퇴임 때는 국민의 지지율이 65%로 더 높았다고 한다. 그는 체 게바라 이후 남미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꼽힌다.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앞에 수식어는 붙은 것은 가난한 이웃을 돕고 사는 그의 생활철학에서 비롯되어 나온 말 같다. 사람들이 세상을 사는 목적은 누구나 모두가 다 행복을 위해서다. 행복은 돈이나 물질에 있지 않다. 행복은 마음의 행복이 최고 행복이다. 불우한 이웃을 돕고 가난하게 사는 것도 행복이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 같은 분이 한 예다. 우루과이는 그의 청빈한 삶으로 인해 관료들의 부패가 완전히 사라졌고, 매년 경제가 5% 이상씩 성장을 했으며, 국민 GDP가 15.000불이 넘어섰다. 그리고 매년 국민 소득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도 예금 통장 하나 없다고 한다. 재산 축적도 없고, 달랑 아내 소유의 농장에서 소박한 농부로 인생 노후를 보낸다고 한다. 세계 정치인이나 80억 인류도 본받아야 하지않겠는가? 우리나라는 이런 대통령이나 정치인이 나오지 않을까? 요즘 전 현직 대통령들의 퇴임 후에 사저 경호실 지원액이 여론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모 일간지 보도에, 의하면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각각 20억 지원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35억 원이고,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67억 원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0억원 신청했다가 62억 원으로 삭감됐고, 지금 현 윤석열 대통령이 140억 원을 지원한다고 전직 대통령보다 2배라고 여론이 떠들썩 야단이다.
무히카 대통령 정치 이력은 오랜 독재와의 투쟁에서 6번이나 총을 맞고, 감옥에서의 탈출과 붙잡힘의 연속을 하다가 이후 장관을 지내고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치 이념이나 색깔론, 보다는 국민의 행복에 정치의 관점을 두었다. 정치는 국민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 정치지도자가 청빈 청렴을 솔선하지 않으면 나라 곳곳이 부정부패로 썩어 간다. 한탕주의가 판을 친다. 직위를 이용해서 국민의 혈세를 남용 도둑질을 한다. 양심도 가책도 없다. 직위를 이용해서 국민들의 혈세에 눈독을 들이고 빼먹을 궁리에 몰두한다. 이런 사회 이런 나라는 결국은 망하고 만다. 나라가 바로 서려면 정치인 공직자들이 청렴해야 나라가 바로 설 수가 있다. 무히카 대통령은 42명의 비서와 수행원이 있는 대통령 궁을 국민들의 쉼터로 내주고 수행원을 포함한 4명만을 데리고,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외곽에서 농사를 짓고 평범한 대통령 농부로 살고 있다, 한다. 그는 대통령 재임 시에도 나는 대통령이 아니라 농부라고 했다 한다. 얼마나 겸손하고 진솔한 말인가?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이런 대통령이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퇴임 후에 국민들의 혈세를 그렇게 많이 가져가도 되겠는가? 대통령 퇴임 후에는 평소에 살던 사저로 그냥 돌아가면 안 되는가? 퇴임 후 평범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는 마당에 과감하게 용단을 내려서 경호나 예우도 반납하는 대통령은 없을까? 그렇게 한다면 국민들은 환호할 터인데 다들 권위 명예나 욕심에 그런 퇴임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다. 사저 경호실 설치 비용이 몇십억 몇백억이 왜? 필요하단 말인가? 살던 집들도 다 있는데 말이다. 직위를 놓고 나면 보통 평민 국민이 아닌가? 왜? 이런 호사 특혜를 누려야 하는가?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무히카 대통령처럼 살던 농장 집으로 가면, 안되는가? 요즘 배추 한 포기에 15,000원이다. 배 하나 사과 하나가 12,000원이다. 천정부지 물가고로 서민들은 국민들은 고통 속에 사는데, 이분들은 어느 나라 사람인가? 정치철학도 소신도 신념도 없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느낀 단상이다. 차제에 국민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눈 부릅뜨고 국민의 땀 흘려 내놓은 혈세 낭비되는 곳을 찾아서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국민이 주인이다. 주인이 주인 노릇 못하면 머슴 공복들이 설쳐댄다. 이젠 대한민국도 여야 서로 아방궁 짓는다고 내로남불 아시비타(我是非他) 서로 물고 뜯고 싸울 것이, 아니라, 아예 법 조항을 완벽하게 고쳐서 말썽 많은 대통령 퇴임 후 지원을 없앴으면 한다. 국회의원들도 누리는 혜택이 200가지라고 한다. 차제에 이런 특혜 없애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각 부처 특활비도 없애야 한다. 최소한의 예우로 만족하고 봉사하는 것이, 정치다. 그래야 주인인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 남의 나라 대통령이지만 그의 명연설문을 보자. 구구절절이 마음 심금을 울리지 않는가?
우루과이 무히카 대통령이 2012년 리오 정상회담에서 말한 연설문이다. 이곳에 오신 정부 대표와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저를 초청해 주신 브라질 국민들과 지우마 호제프 대통령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보다 먼저 여기에 서서 연설한 훌륭한 연사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몇 가지 의문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후 내내 우리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빈곤을 없애는 문제에 대해 논의해 왔습니다. 과연 우리의 본심은 무엇입니까? 현재 잘살고 있는 여러 나라의 발전과 소비 모델을 흉내 내자는 게 아닙니까? 여러분들에게 묻습니다. 독일 가정에서 보유한 자동차와 같은 수의 차를 인도인이 소유한다면 이 지구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숨 쉴 수 있는 산소가 어느 정도 남을까요? 더 명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양의 부유한 사회가 하는 그런 소비 행태를 세계의 70~80억 사람이 할 수 있을 정도의 자원이 지구에 있을까요? 그게 가능합니까? 아니면 언젠가 우리가 다른 논의를 해야만 할까요?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이 문명은 우리가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문명은 시장 경제와 경쟁이 낳았습니다. 그리고 무한의 소비와 발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경제가 시장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장 경제가 자원을 찾아 세계 곳곳을 다니는 세계화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세계화를 통제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계화가 우리를 통제하고 있습니까? 이런 무자비한 경쟁에 바탕을 둔 경제시스템 아래서 우리가 연대나 더불어 살아가자는 논의를 할 수 있나요? 어디까지가 동료이고 어디까지가 경쟁 관계인가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큰 위기는 환경의 위기가 아닙니다. 그 위기는 정치적인 위기입니다. 현대에 이르러 우리는 인류가 만든 이 거대한 세력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리어, 이 같은 소비사회에 통제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발전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지구에 온 것입니다. 인생은 짧고 바로 눈앞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생명보다 더 귀중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량소비가 세계를 파괴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고가의 상품을 소비하는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인생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사회의 모터인 세계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많이 그리고 빨리 소비를 해야만 합니다. 소비가 멈추면 경제가 마비되고 경제가 마비되면 불황이라는 괴물이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대량소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상품의 수명을 단축하게 하고 가능한 한 많이 팔도록 해야 합니다. 즉, 10만 시간을 사용하는 전구를 만들 수 있어도 1000시간만 쓸 수 있는 전구만을 팔아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긴 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전구는 이런 사회에서는 좋은 물건이 아니기때문에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이 더 일하고 더 많이 팔 수 있게 하려고 일회용 사회를 지속해야 합니다. 우리가 악순환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이것은 분명히 정치 문제이고 지도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써서 세계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동굴에서 살던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을 통제해야만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 부족한 식견으로 보면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는 정치적인, 것입니다. 먼 옛날의 현자들, 에피쿠로스, 세네카, 아이마라 민족까지 이렇게 말합니다. “빈곤한 사람은 조금만 가진 사람이 아니고 욕망이 끝이 없으며 아무리 많이 소유해도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것은 문화적인 문제입니다. 저는 국가의 대표자로서 리우 회의에 그러한 마음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제 연설 중에는 귀에 거슬리는 단어가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수자원 위기와 환경 위기가 문제의 근본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가 만든 사회 모델인, 것입니다. 그리고 반성해야 할 우리들의 생활 방식인, 것입니다. 저는 환경자원이 풍부한 작은 나라의 대표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300만 명밖에,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1300만 마리의 소가 있습니다. 염소도 800만에서 1000만 마리 정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식량, 유제품, 고기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아주 작은 나라임에도 토지의 90%가 비옥합니다. 제 동지들인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을 쟁취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6시간 노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6시간 노동을, 하게 된 사람들은 다른 일도 하고 있어 결국 이전보다 더 오랜 시간 일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는 오토바이나 자동차 등의 구매에 들어간 할부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 돈을 다 갚고 나면 자신이 저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노인이 되어있고, 자신의 인생이 이미 끝나간다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묻습니다. 이것이 인류의 운명이 아닌가 라고요? 제가 말하려는 것은 너무도 간단합니다. 개발이 행복을 가로, 막아서는, 안됩니다. 개발은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어야만 합니다. 개발은 행복, 지구에 대한 사랑, 인간관계, 아이 돌봄, 친구 사귀기 등 우리가 가진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 시켜줘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자산은 바로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싸울 때 우리는 환경 문제의 가장 핵심 가치가 바로 인류의 행복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구구절절이 마음에 와 닿은 명연설이다. 이런 정치인 대통령을 둔 우루과이 국민이 부럽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이여! 보고 닮고 배우시라. 국민과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이 되시라. 대통령 퇴임 후 대통령 사저 경호실 지원비 논란에 대한 단상. 여여법당 화옹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