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의 명칭이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왕릉원'으로 각 명칭변경(승격)되는 안건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일반적으로 무덤을 지칭하는 명칭은 분, 능, 총, 묘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현재 공주 송산리고분군의 명칭은 유적이 위치하는 지명과 옛 무덤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인 고분(古墳)을 결합해 사용된 것으로 무령왕릉을 비롯해 백제 왕실의 무덤으로 알려진 송산리 고분군의 성격과 위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늘 제기된어온데에 대한 재평가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왕릉으로 추정되는 여러 고분들이 있지만, 무령왕릉처럼 명문으로 무슨 왕의 무덤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왕릉은 무령왕릉이 유일하다. 나무지는 여러 고증과 분석을 통하여 왕릉이라고 추정할 뿐이다. 1971년 무령왕릉이 발견되면서 고대 왕릉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왕릉이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무덤 서쪽에서 발굴된 절터(능산리사지)에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 제288호)이 출토 된점등으로 보아 왕실의 무덤이라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