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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필수!
왜 오수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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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오수재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양귀자, 모순
우영우
나는 아무것도 제대로 손에 쥔 적이 없어서
잃을 것도 없지만
온통 잃어버린 것 투성이인 것 같은 사람이다
/김소연, 시옷의 세계
사실에는 정면도 없고, 뒷면도 없어.
모두 자신이 보는 쪽이
정면이라고 생각하는 것 뿐이야.
어차피 인간은 보고 싶은 것밖에 보지 않고,
믿고 싶은 것밖에 믿지 않아.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능주의자가 되려 합니다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믿어보려 합니다
/나희덕, 가능주의자
거인에게 잡아먹힌 소년이 솔방울을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소생 했다는 신화를 생각하였습니다.
당신이 나무를 사랑한다면 솔방울도 사랑해야 합니다.
무수한 솔방울들의 끈질긴 저력을 신뢰해야 합니다.
-
“처음으로 쇠가 만들어졌을 때
세상의 모든 나무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어느 생각 깊은 나무가 말했다.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들이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없는 법이다.”
/신영복, 나무야 나무야
가족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성애자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어떤 사람들은 이유를 듣고 싶어 하잖아.
고아인 이유. 동성애자인 이유.
사실 이유가 어디 있냐.
그냥 그렇게 태어난 사람도 있는 거지.
근데 반드시 이유나 사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걸 들어야만 납득하는 사람들이 있거든.
/최진영, 겨울방학
나쁜 게 뭘까.
좋고 싫은 건 있어도 착하고 나쁜 건 모르겠어.
근데 오늘 우리는 나쁜 꿈 속에 버려져 있는 것 같아.
세상에 너하고 나, 둘 뿐인 것 같아.
가위로 우리 둘만 오려내서 여기에 남겨진 것 같아.
이런 게 나쁜 거야? 난 차라리 다행인데.
/김하늘, 나쁜 꿈
너는 나처럼 살지 마
좋은 꿈을 꾸고, 그걸 꼭 붙잡아야 해
/정한아, 그랜드망상호텔
너와 밤을 헤엄치는 꿈을 꿨어
우리는 누구도 발 딛지 않은 섬에 가 닿았어
하늘에는 파도가 치고
아무도 이름 지어 주지 않은 별의 군락이 있었지
이름 없는 물고기 떼가 수면 근처를
은하수처럼 헤엄칠 때, 네가 그곳을 가리켰어
나는 쳐다볼 수 없었지
-
네가 무슨 말을 꺼낼 때
고래의 울음이 머리 위를 지나갔어
/서덕준, 밤의 유영
너는 정말 예쁘구나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예쁘다
함께 웃는 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였는데
/황인찬, 유독
"어디로든 튈 수 있는 공처럼 둥글고 말랑말랑해.
불순물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질문으로 무장하고 본질을 향해 덤비지.
너의 모든 문은 이미 세상을 향해 완전히 열려 있어.
구가 물질의 완전한 형태라면, 너는 생명의 완전한 형태야."
/황경신, 한입코끼리
어떤 사랑은
혁명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유재영, 둘은 하나의 단단한 단위
첫댓글 미쳤다..찰떡이다
나 왜 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