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 평준화된 브랜드 아파트, '조경 특화단지'로 차별화 전략
최근 건설사들이 내놓는 각양각색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선 조경 설계가 어우러진 단지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들은 대부분 입지와 인지도에서 이미 상향 평준화를 이룬 상황이라 단지 정체성을 살려 조경을 설계해 차별화 전략을 가져가는 모양새다.
세대 내 인테리어와 달리 임의로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것이 조경인만큼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입주민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동시에 집값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도 등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단지 차별화와 친환경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조경 특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 조경이 단지의 가치를 판가름하는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어 통상적인 아파트 단지의 조경 면적 비중(20%)을 훌쩍 넘겨 면적의 절반을 녹지로 꾸미는 단지가 늘어 수요자의 관심이 모아진다.
◆ 단지 가치 높여주는 ‘조경’단지 가치 높여주는 ‘조경’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조경 분야 공사실적 1위는 제일건설로, 931억원의 공사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543억원) 금강주택(420억원) 대방건설(413억원) 대우건설(383억원) GS건설(300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주요 브랜드 건설회사라는 게 공통점으로 시장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일수록 조경 공사실적이 좋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단지 내 조경 비중이 높은 아파트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조경률은 전체 아파트 단지 대지에서 녹지나 조경시설이 차지하는 면적 비중을 의미한다.
건축법과 지방자치단체 조례 등에 따르면 연면적 2000㎡ 이상 건축물은 대지면적 15% 이상을 조경 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아파트는 20% 안팎의 대지를 조경에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조경률이 40~50%에 달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조경 면적이 45%에 달하는 대표적인 단지다. ‘운정신도시 대장주’로 불리며 일대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7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주변 단지 같은 면적이 6억4000만~6억9000만원 선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몸값이 최대 1억원가량 높은 셈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조경 비중이 높은 단지가 청약에 선방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신동 동탄2신도시에 지난해 4월 공급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는 전체 부지의 절반을 조경 공간으로 채웠다. 분양 시장이 얼어붙었던 상반기 공급한 단지임에도 공동주택에 이어 상가까지 완판됐다.
같은해 5월 분양한 파주시 목동동 ‘운정자이 시그니처’도 1순위 청약에 4만1802명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의 조경률도 45%에 달한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집 앞에 멋지게 꾸며진 정원을 갖고 있다는 건 입주민만이 지닌 특권"이라며 "저층 세대에서까지 프리미엄을 불러오는 요소 중 하나가 조경 설계인만큼 단지의 가치 상승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조경 설계가 돋보이는 단지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갑진년 (甲辰年) 새해에도 조경 특화 단지 공급 잇따라
올해에도 단지 내 조경 면적이 넓거나 특화 조경을 도입한 공원형 아파트가 속속 나오고 있어 수요자들엑 관심을 끌고 있다.
●트리우스 광명=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광명시에 공급하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 ‘트리우스 광명’이 미분양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광명뉴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 ‘트리우스 광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아파트로, 1순위 청약에서 전용 36~102㎡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몰려 평균 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총 3,344가구로 전용면적 36~102㎡로 구성되며,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선착순 동호지정이 가능하고,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케아 광명점, 광명 전통시장, 중앙시장, 롯데시네마,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철산로데오거리, 코스트코 고척점, 고척 아이파크몰, 스타필드 부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연서도서관도 가깝고 철산역 학원가도 1.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안방 드레스룸을 비롯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골프클럽,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독서실, 북카페, 라운지, 작은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이 들어선다.
풍부한 조경의 친환경 단지로 대지면적 약 38%의 쾌적한 조경면적 및 약 1.2km 산책동선 품은 힐링 라이프 생활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 전세, 월세, 매매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고 있으나, 광명은 서울과 가깝고,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의 1668-0970
●더샵 금정위버시티=부산광역시 금정구에서 분양 예정인 ‘더샵 금정위버시티’이 올해 1월에 분양예정이다. 이 단지는 금정구의 첫 번째 더샵 브랜드 단지로서 더샵만의 우수한 상품성과 높은 브랜드 가치로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더샵 금정위버시티의 조경 디자인은 주출입구 옆 ‘벽천’으로부터 시작되는데, 단지 진입 시부터 시각적청각적으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과 동 사이에는 탁 트인 녹지공간과 수경시설이 조화를 이룬 쾌적한 중앙광장인 ‘캐스케이드’를 비롯해 ‘힐링가든’, ‘초화가든’, ‘페르마타 가든’ 등 다채로운 조경 공간으로 꾸며진다.
더불어 ‘펫가든’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야외에서 다양한 놀이와 산책을 즐길 수 있고, 테마형 물놀이 공간인 ‘어린이 물놀이장’도 조성돼 무더운 여름에는 단지 내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물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렇듯 풍부한 조경시설을 위해 건폐율을 대폭 낮춘 점이 눈길을 끈다. 더샵 금정위버시티는 단지 건폐율을 약 14.38%까지 낮춰 동간 간격을 최대한 확보한 만큼 넉넉한 지상 공간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더샵 금정위버시티의 분양 관계자는 “단지 안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삶의 여유와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건폐율을 낮추고 지상 공간에 다채로운 조경을 기획했다”며 “가까이에는 윤산이 있어 단지 내외로 높은 쾌적성이 기대되는 단지로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더샵 금정위버시티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9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이 686가구이며, 일반분양분으로 30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금정구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에 걸맞게 조경시설 외에도 4Bay, 드레스룸, 알파룸 등 수요 선호도 높은 공간 구성의 혁신평면이 적용되며, 대단지인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까지 갖출 계획이다.
문의 051-864-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