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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의 최전선에는 잠수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차가운 사고 해역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목숨을 건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류가 가장 느린 ‘소조기'가 24일까지라서 잠수부들은 수색 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고 합니다. 소조기가 끝나는 25일부터는 사고해역의 유속이 다시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물결 또한 높게 일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때문에 이들은 전신마비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잠수병'을 무릅쓰고 사명감 하나로 바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진도 사고해역에서 실종자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쳐) 물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의 바닥까지는 수심이 37m나 됩니다. 객실이나 식당 수색을 위해서는 20~30m 깊이까지 내려가야 하는데요. 바다 표면에서 10m씩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증가합니다. 수심 10m에서 몸이 느끼는 기압은 2기압이 되고 20m에서는 3기압까지 증가 합니다. 세월호 구조작업을 벌이는 잠수부들은 평상시의 3배 이상의 압력이 온 몸을 짓누르는 고통을 견뎌내야 한다는 군요. 외부의 압력이 상승하면 혈관이나 피부가 손상을 입지 않도록 사람 몸속의 압력도 동시에 올라갑니다. 이 때문에 호흡을 할 때 높은 압력의 공기가 필요하게 됩니다. 즉 호흡 시 들이마시는 공기의 압력도 2~3배 증가하는 것이죠. 전체 공기 중에는 산소가 약 20%, 질소가 약 78% 정도로 호흡할 때 질소가 산소보다 체내에 많이 들어옵니다. 결과적으로 오랜 시간 잠수하면 질소가 혈액 속에 많이 녹아 들어가면서 온몸이 나른해지는 증세를 겪게 되는데 이를 ‘잠수병'이라고 합니다. 잠수병이 오면 질식이나 하반신 마비, 구토, 관절통,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급하게 수면 위로 올라오면 갑자기 압력이 낮아져 질소가 한꺼번에 기포로 바뀌면서 피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잠수병을 막으려면 물속에서 천천히 올라오고 수심 5m에서는 3분 이상 머물러 질소가 서서히 빠지도록 해야 하는데, 분초를 다투는 구조 현장에선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잠수부들은 수색 작업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지만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유도선에 의지해 내려간 바다 속은 부유물로 시야 확보마저 잘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기상악화로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물살이 거세지면 물속에 머무는 동안 숨쉬기는 더욱 힘들어지겠죠. 이런 열악한 환경과 쉴 새 없이 계속되는 구조작업에 23일 하루에만 10명의 잠수부들이 마비증세를 호소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감압챔버를 통해 몸에 남아 있는 질소를 밖으로 서서히 빼내는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구조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습니다. 깊이 잠수할 때는 적정 시간을 지켜야하고 다시 수면으로 오를 때는 중간중간 멈춰가며 서서히 올라와야 합니다. 이 수칙을 지키면서 물위로 떠오르면 잠수로 인해 늘어났던 질소도 점차 배출됩니다. 그러나 갑자기 물위로 떠오르게 되면 질소가 조직 내에 그대로 머물러 있어 기포를 형성하고 혈관을 막는 현상을 초래합니다. 실제로 지난 천안함 사건 때도 구조에 나섰던 한주호 준위가 잠수병으로 숨지면서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잠수부들에게 비타민과 영양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하며 수색작업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구조작업이 9일째(24일 기준)로 접어들었습니다. 구조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잠수부들의 피로도 누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잠수병에 대한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잠수부들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잠수부들이 힘을 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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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오
ㅋㅋㅋ
다복사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