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강석호, 천경자. 최민(기증한 소장품)을 보다

[행노]

2022년 12월15일, 40년 지기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눈이 오는 날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침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강석호 화백의 전시가 있다는 초대가 와서, 덕수궁 정문에서 만났다.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는 덕수궁 돌담길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되어 있었다. 나무들마다 정성스레 짠 털옷이 입혀져 있었다.

서울시립미술관 맞은편엔 정동교회와 나의 모교인 이화여고가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입구에 있는 최정화의 작품 '장미빛 인생'

3층에서 강석호의 '3분의 행복(Three Minutes' Delight)이 전시되고 있었다.

강석호 작품

강석호 작품

강석호 작품

강석호 작품

2층에는 최민 기증품과 천경자 작품 전시관이다. 최민은 화가는 아니고, 비평가인데, 그가 소장한 그림이 기증되어 전시되고 있다.

최민이 기증한 소장품

천경자의 작품은 상시로 전시되고 있는데,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녀가 그린 미인도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절필 선언을 하고 미국으로 이주해서 살다가 91세에 별세했다. 천경자는 93개의 작품을 서울시에 기증했다. 

책에서 본 유명한 천경자 그림

서울시립미술관 정원에 있는 조각상. 

서울시립미술관 정원에 있는 검은 나상은 볼 때마다 선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