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구
1.하청봉명숙능지 : 황하강의 흐린 물이 맑아지고 봉황새가 울지만 성인을 알아보는 이 그 누구일까?
해설: 진법이 출현하여 진리를 투명하게 밝히는 성인이 출세하여 봉황이 진리를 설하고 있으나 누가 능히 성인을 알아볼 수 있으리오?
2.평생수명천년운 : 내 일생을 바쳐 받은 이 천명은 천년에 한번 오는 큰운수요.
해설: 후천 창생의 한평생 수명이 천년의 운수이니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 살고 남 살리는 창생구제에 공덕을 쌓아야 살아서 후천 창생이 될 수 있습니다. 즉 후천은 상수 1200살이고, 중수 900살, 하수 700살이 후천창생의 평균수명으로 불로장생하는 선경사회임을 밝힌 내용입니다.
3.구악춘회일세화: 구악(거북이=북방=물)산에 봄이 돌아오면 온 세상이 꽃을 뒤덮인다.
해설: 후천이 되어 북극이 빙하가 녹으면 온 천지가 진리의 꽃으로 덮히게 됩니다.
강시
1.도래삼칠자 항진세간마: 주문 21자를 그려 내니 세상의 마귀들이 모두 항복한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의 21자에 세간의 모든 마귀들이 항복하고 소멸됨을 밝힌 내용입니다.
화결시
1.노학생자포천하 비래비거 모양극: 산에 계시는 장생불사 신선들이 제자를 길러 천하에 진리(진법)를 전하니 오고 가면서(입산수도하면서) 우러러 진법을 구함이 극진하구나.
2. 운혜운혜득부 시운시운각자: 좋은 운수가 돌아왔는가 . 때를 알고 때를 말하는 것은 깨달은 사람이다.
3.봉혜봉혜현자 하혜하혜성인: 봉황새 우는 것은 어진 사람이 나실 징조고 황하수가 맑아짐은 성인이 나실 징조다. 황하수는 도판으로 맑은 수도인이 나와 성인을 알아보는 것을 뜻한다.
3.춘궁도리요요혜 지사남아낙락재: 봄을 맞은 궁실에는 복숭아꽃과 오앗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고 슬기 있는 선비와 용기 있는 사나이는 즐겁게만 보인다.
4.만년지상화천타 사해운종원일감: 만년이나 자라난 가지 위에는 천 송이 꽃이 피어 있고 사방의 바다를 뒤덮은 구름 속엔 달이 홀로 비추고 있다.
5.등루인여학배선 범주마악천상룡: 무대에 오르니 사람은 두루미를 탄 신선 같고 배를 띄우니 말은 하늘의 용과 같다.
해설: 망루에 오르니 사람이 학 등에 탄 신선과 같이 보이고 남조선 배가 천상의 용이 용트림하면서 질주하는 말과 같구나. 수도인이 도통군자가 되어 옥경대에 오르는 신선이 되고 도통군자들이 남조선 배인 태을선을 띄워 창생구제에 전념하는 모습을 비유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문>
1.월도야광처 사각유대도: 바야흐로 들 넓은 곳에 이르니 비로소 큰 길이 있음을 깨달았다.
해설: 바야흐로 진리의 넓은 세계를 보니 천지대도의 큰길이 있음을 비로소 꺠닫는 구나.
2.고대춘소식 춘광종불래: 애타게 봄소식을 기다려도 봄볕이 끝내 오지 않는다.
비무춘광호 불래즉비시: 화사한 춘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봄이 오지 않으니 때가 아닐뿐이다.
해설: 좋아하는 따스한 봄 햇살이 없는 것은 아니고 아직 때가 되지 않아 오지 않은 것뿐이로다.
3.자도당래절 불대자연래: 여기에 마땅히 올 시절이 오게 되면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저절로 온다.
해설: 당연히 시절이 도래하면 기다리지 않아도 자연히 옵니다.
5.춘풍취거야 만목일시지: 봄바람이 불고 간밤에 모든 나무가 일시에 봄이 옴을 알 것이다.
6.일일일화개 이일이화개: 하루에 한 꽃이 피고 이틀에 두꽃이 피었네.
7.삼백육십일 삼백육십개: 삼백 예순 날에 삼백 예순이 열리고.
8.일신개시화 일가도시춘: 한 몸이 다 꽃이고 한 집이 모두 봄이 된다.
해설: 온통 전신에 화신체가 출현하니 인체의 36궁(기관)이 모두 양기가 충만한 봄이 되는구나.
9.병중유선주 가활백만인: 시루(병, 하단전)안에 신기한 술이 있어 백만 사람을 살릴수 있다.
해설: 3년괴질의 급살병이 돌떄 인체의 시루(하단전)을 단련하는 진법수도(선술 선주)로 가히 백만명을 살릴수 있습니다. 진법수도로 하단전을 단련하여 득기유도를 이루면 대소질병을 모두 치료할 수 있음을 밝힌 내용입니다.
10.양출천년전 장지비용처: 천년전에 빚어내어 쓸 곳을 위해 간직하였다.
11. 무연일개봉 취산미역박: 부질업이 그 봉한 것을 한번 열면 맛도 사라지고 냄새도 약해진다.
해설: 연고 없이 하늘이 봉해놓은 진법수도의 밀법을 공개하면 신비로움이 사라지고 소중함이 약해지므로 맛도 없고 냄새도 약해집니다. 하늘이 봉해놓은 천기를 함부로 공개하지 말 것을 당부한 내용입니다.
12.금아위도자 수구여차병: 지금 도를 믿는 우리가 입을 삼가기를 이 병같이 하여야 한다.
해설: 지금 도를 닦는 수도인은 이 병(시루, 수도의 진법)과 같이 입을 다물어야 합니다. 밀법을 함부로 전하지 말것을 당부한 내용입니다. 많은 증산교단이 개벽을 너무나 일찍 강조한 폐단으로 개벽이 시작되어도 창생들이 믿지 않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개벽에 신물이 나는 창생들을 위해 합리성과 과학성을 바탕으로 진실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보다 많은 창생을 구제할 수 있습니다.
최수운 무극대도 본주께서 개벽시절의 여러 난법과 허령자들의 폐단으로 많은 창생들의 진법을 찾는 길을 차단하는 대죄를 짓는 것을 경계하며 상제님의 본의에 벗어나는 혹세무민하는 형태를 짓지 않도록 비결로서 가르침을 전하고 있으니 깊이 깊이 궁구하고 많이 읽어 뜻을 헤아려서 하늘이 밀법으로 봉해놓은 진법을 구해 나살고 남살리는 남조선 배에 올라 창생구제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천지부모님전에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