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휴식 후~)
You are my angel Dasom
케롤라인 자매님이 한국에서 오셨으니, 친구 진주가 전해달라는 말을 해야겠어요,
진주에게 주었던 선물에 너무 감사하다며,
“땡큐 맘~~”
오늘 여호수아 형제님이 성령을 먼저 받았다면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얘기와,
지난주에 예수님이 왜 결혼하지 않았나에 대해서도 얘기했었어요.
그래서 예수님은 이 땅에서 결혼할 여자를 찾지 못하셨다고...
제가 예수님이라면 이랬을 거예요.
믿을수 없을 정도로 너무 기쁘고 만족스러워서, 이보다 더 기쁜것을 찾을 수 없었을것 같아요.
그리고 예수님이 한여자, 한 가족에 메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을 돌볼 수 있었어요.
제가 요즘 느끼는게 그래요,
제가 한남자에 메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나 관심을 줄수 있고 돌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예수님도 한여자보다는 누구에게나 사랑과 관심을 주는게 낫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이것은 주일날 목사님이 죽은 아들을 둔 여인에 대해 말씀하신 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저의 NIV 성경에는 죽은 아이가 있는 관을 예수님이 터치하시며 일어나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형제님의 NKJV에는 관이 열려 있었어요.
제가 생애 제일 처음으로 가본 장례식장은 여호수아 형제님의 어머님의 장례식이었어요.
관이 열려 있었는데 원래 다들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때 저는 죽은자의 몸을 처음으로 보았고,
그녀의 얼굴은 참 좋아보였어요~
그냥 자는것 같지 죽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거든요~
예수님이 열려있던 관속에 누운 아이 얼굴을 보았을때 어땠을까요~?
아마도 아주 끔찍한 얼굴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형제님의 어머님 얼굴을 보면 분명히 천국에 가셨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반면 성경에 나온 그 아이는 천국에 있지 않겠구나 하는 표정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은 아이의 엄마를 향해, ‘걱정하지 마라’라며 위로하시고,
그 아이를 돌이켜 천국에 갈 찬스를 주기 위해 ‘일어나라’라고 하셨어요.
예수님이 열린 관속에 계시던 형제님 어머니의 얼굴을 보시고,
‘일어나라’라고 하시지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여호수아 형제님에게 얘기했어요,
만약 제가 죽어 오픈관 속에 있는 저를 당신이 보시고,
‘일어나라’라고 하지 마세요~~제 얼굴표정이 좋지 않는이상~~~ㅎㅎ
그러자 형제님이 뭐라고 하신 줄 아세요~?
“네가 천국에 있든 나는 아무 상관없다~ 무조건 ‘일어나라!!’라고 할거다~
돌아와 돌아와~~~~!!!!” ㅎㅎ
왜냐하면 제가 다시 돌아와서 천국이 어떠한지~~~
우리가 천국에 대해 궁금해하던 모든것들을 저보고 돌아와서 얘기하래요~~~ㅎ
(여호수아: 바~~~~~~~로 “일어나 일어나! 돌아와 돌아와!”할거야~~~ ㅎ)
여호수아 형제님이 그러셨잖아요.
형제님이 예수치매가 걸려서 계속 같은 질문을 한다면 우리는 몇번이나 대답해 줄 수 있는지~
100만번 질문을 해도 100만번 대답을 해줄 수 있는지~
저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약속하지는 못하겠어요.
100만번을 대답할 수 있다고 저 자신을 속이고 싶지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희 병원에 오시는 손님들 중에 귀가 잘 안들리거나 보청기를 하고 오시곤 해요.
그리고 저희는 마스크를 쓰기도 하고 카운트 앞에 아크릴 판막이가 가로막혀 있어서
듣기에 쉽지 않기는 한데...
제가 다음 예약날짜를 잡아드릴때면,
“(다솜) 다음주 월요일 12시입니다~”
“(환자) 뭐라구요?”
“다음주 월요일 12시입니다~”
“네?”
“다음주 월요일 12시예요~~”
“에고~~뭐라는거야~”
.
.
결국 제가 종이에 적어 드려요~~~^^;
반복적인 대답을 하면서 제가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고 있는지~~~글쎄요...
그리고 과연 제가 몇번까지 대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예수님한테 얘기했어요,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보여달라고~
호다식구나 형제님이 예수치매 걸려 그런 상황이 온다면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이상으로 하고 싶었거든요..
내가 말로만 아니라 진정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그러고 다 잊고 있었어요~
얼마전에 그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다락방 사람과 같이 만날 약속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일이 많았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그 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했어요.
저는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중에, 그 친구(형제님)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그의 할아버지가 ER(응급실)로 가야 한다며 할아버지를 위해 기도를 해 달래요.
저는 전화를 통해 기도를 했고,
그런데 그 형제님이 다락방 자매님과 함께 있었는데,
자매님이 집으로 돌아갈 차편이 없다며 라이드를 저에게 부탁했어요~
그래서 저는 차를 유턴해서 플라센티아로 향했어요.
가는 중에 할아버지를 위한 기도를 하면서요~
가니까 형제님, 자매님, 그리고 할아버지까지 다 드라이브 웨이쪽으로 나와 있었어요.
저는 차에 내리는데, 다락방 형제님이 저보고 하는 말이,
“너 뭐한거야??”
그의 할아버지는 치매와 정신병을 같이 앓고 있어서 아주 나쁜 케이스 였어요.
그래서 정신적으로 온전치 않는데, 갑자기 화를 내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저랑 통화할때도 그런 에피소드 상태였는데,
저랑 전화를 끊고 나서 갑자기 할아버지가 차분해 지셨다고 해요~~~!
혹시 백인 할아버지를 만나보신 적이 있으세요?
백인 할아버지들은 보통 아주 스윗하신 경향이 있어요.
그런것처럼 할아버지가 저를 보자
“헬로~~ 스윗하트~~ How are you~?(잘 지냈니~?)”
그 순간 여호수아 형제님과 헤오름에서 처음 만났을때
형제님이 저에게 “Hi(안녕)~”하던 순간이 떠오르며,
저도 할아버지에게“Hi~”했어요~
“Hi~~~”
원래 우리가 저녁먹으러 가려고 했었는데,
그래서 제가 할아버지한테 그랬어요~
“저녁먹으러 갈까요~?”
“Yeah~~~~”
“오~갑시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저를 보며
“햐~ Do you remember that day~? (너 그날 기억나니?)”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며~
“오~물론이죠~~ 와~~~~아주 멋진날이었지~~~
아름다운 하늘과~~~ 아름다운 날씨와~~~ 아름다운 보이(boy)도 있고~~
정말 어메이징했지~~~”
“Yeah~ 나도 그날이 기억나지~~”
모두가 저를 쳐다보며 언제 그런날이 있었지??하는 표정이길래,
저는 상관하지 말라고 했어요~^^
저희는 다함께 밥을 먹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포크를 탁 놓으시더니
“햐~~ 스윗하트~~~ 그날 기억나니~~~?”
“(저도 포크를 탁 놓으며)
당연하지 기억하지~~~~
아름다운 하늘과~~~ 아름다운 날씨와~~~ 아름다운 보이(boy)에~~~
와~~~정말 멋진날이었지~~”
“Yeah~~~그날을 기억하지~~~~~”
저는 셀수가 없었어요~
얼마나 많이 할아버지가 물었는지~
얼마나 많이 제가 대답했는지~~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오직 그것만이 그날 저녁식사때의 대화였어요~~~^^
반쯤 먹어갈때쯤엔 다른 사람들도 다~~~기억할 정도가 되었어요.
또 할아버지가 물으세요,
“햐~~~그날 기억하니~?”
“오우~~~우리도 그날을 기억하죠~~~~~~
아름다운 하늘과~~~~ 아름다운 날씨와~~~ 아름다운 보이와~ 와~정말 멋진날이었죠~~”
(everybody: ㅎㅎㅎ~~~)
할아버지는 피곤해 보이셨고 주무셔야 할 타임이 다가와서 집에가야 할 시간이 되었어요.
그때 갑자기 할아버지가 팔을 활짝 벌리시는 거예요.
그래서 허그를 하실려고 하나 싶어서 제가 다가가려고 하자,
할아버지 옆에 있던 간병인이 저를 바로 막아요~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정신분열증이 있는데,
트라우마 때문에 낯선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심지어 가족들도 조심해서 다가가야 한다고 했어요.
일단 저는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가 않아서 가만히 서 있었어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계속 팔을 벌린채 하시는 말씀이,
“헤이~~, 너의 남자를 이렇게 기다리게 할 거야~?”
“오 no no sir~”
저는 허그하러 할아버지한테로 갔고,
다른 사람들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주위에 쭉 둘러싸고~~~~ㅎ
할아버지를 허그하자,
너~~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그리고 저는 할아버지의 등을 쓰담쓰담하며 한참을 그렇게 있었어요~~~~~
저는 그곳에서 바로 집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다 같이 함께 있기를 원하셔서
우리는 한 차에 다~~~~탔어요~~~^^;
집에 가서 할아버지를 침대에 눕히고 나오자,
다락방 형제님이 갑자기 울기 시작했어요~
정~~~말로 오랜만에 할아버지의 정상적인 모습을 보는거라며...
그러자 저도 울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울기 시작했어요..
또한 형제님은 저에게 너무 고맙다며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대요~
그날 밤, 제가 호다에서 했던것들을 거기서 했던 거예요.
여호수아 형제님을 처음 만나서 했던, “Hi~”도~~
멋진날 얘기도~~~~
솔직히 할아버지가 어떤날을 말씀하시는지 저는 전혀 몰라요~
그렇지만 저는 여호수아 형제님과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얘기를 했어요.
쓰담쓰담도 호다에서 배웠고~~…
사실 그날은 제가 너무 지쳐서 좀 쉬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저의 고백대로 하신 거예요.
제가 그랬잖아요,
제가 죽는날 평온하게 침대에서 죽는것보다 한명이라도 더 도우며 죽고 싶다고......
여호수아: 제가 여러분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많잖아요~~~~
그때 제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실래요~
“Do you remember~?(너 기억나니?)”
다솜이는 저와 비치에 갔던 기억을 생각해 내고
아름다운 하늘과~~ 아름다운 날씨와~~~하며 얘기를 한 거예요.
여러분은요?
저와 어떤 스토리가 있으세요? 없으세요?
이달 말에 다솜이 병원 오피스에 감사가 있어서 일이 많아요.
그래서 정신이 없어요~
제가 기도하는것은 다솜이가 이달말까지 살아남게(?) 해달라고 하고 있고,
감사가 끝나면 얘를 좀 쉬게 하려고 해요.
지금 얘가 언제 죽을지 몰라~~~~
의사가 그렇게 경고했거든...
이제 죽어도 의사도 할건 다한거야...
언제죽을지 모른다구~
그래서 여러분이 기도하실때 다솜이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제가 얘한테 좀 쉬라고 해도 쉬지도 못하고 있어요...
케롤라인 자매님이 한국에서 오늘 오자마자 일처리 하시고,
오늘밤에 가셔야 하는데, 호다에 온다고 하루 자고 내일 간대요~~
이제 언제 보나~~~~ㅎ
자, 다함께 기도하지요~
(여호수아 형제님의 마무리 기도로 Thirsty Thursday기도모임의 문을 닫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