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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반절개술) -운영자올림-
★투병기 :
아래글 이어서 쓸께요~~
수술침대가 왔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여..그래서 기사님께 멀쩡한데 걸어가도 될까요?? 했더니 어짜피 침대도 같이 가야한다고 해서 대신 침대 등받이를 세워서 앉아 갔어요..간호사실을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수간호사님이 걱정말고 수술 잘 하고 오라고 격려도 해주셨답니다..ㅎㅎ
2층 수술실 큰 문을 통과하고 머리에 파란색 부직포를 씌어주고 남편은 나가라고 했어요..그때 남편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웃으며 브이질하고 사진한방 박았네요..뭔 정신으로 그랬는지...ㅋㅋ
수술방 들어가기전 대기실에서 정맥 주사를 맞았어요.. 강남세브란스는 병실에서 주사를 안 맞고 수술 직전에 맞더라구여. 이점은 편했어요. 미리 주사맞고 기다렸음 엄청 불편했을텐데~~
어떤 분 후기를 읽으니 정맥 주사 엄청 아팠다고 그래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수술 때문에 긴장해서 그런지
그냥 조금 따가운정도....간호사가 헌혈 해봤냐고 하더라구여..헌혈 할 때 주사바늘이랑 똑같다고 좀 아플거라 그랬는데 이정도야 머~~~ 그냥 패스....그리고 안정제 같은걸 놓아 주더라구여..이때부터 약간 어질어질 했어요..오전엔 여자 목사님이 계셔서 수술 들어가기전에 기도도 해주시더라구여~~맘이 편안했어요..
대기실에서 주사맞고 이래저래 30분정도 대기하다가 수술방에 들어가서 여기 저기 둘러봤어요..
박정수 선생님 들어오셔서 수술할 자리 표시하고 걱정말라 하시고 숑~~사라지셨어요..
이름 물어보고 입에 마스크를 대면서 숨쉬라고 했죠..몇번 숨 들이마시고 기억이~~~~~~~~~~
얼마나 지났을까?? 제 이름을 부르면서 막 깨웠어요..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고 집이 어디냐고 묻고~
목소리 내보라고 묻고...
일단 머리가 너무 아프고 어질어질 했어요..그래서 눈 감고 있다가 빨리 학습한대로 호흡을 해야겠다 싶어서
열심히 호흡을 했죠..마취가스 냄새가 가끔 올라오긴 했는데 토할정도로 역겹진 않았어요..
정신이 좀 드니 목에 통증이 너무 심한걸 느끼겠더라구여~ 수술전에 분명히 간호사가 힘들면 참지 말고 말하라고 그러면 진통제 줄꺼라고 얘기해서 참다참다 아파서 간호사한테 아파요~~~했더니 회복실 오기 전에 진통제 맞았는데 한번 물어보고 올께요 하더니 사라졌어요..기운빠지게 괜히 얘기했다 싶었죠...
그리고 전 발이 좀 시리긴 했는데 치아가 부딛힐 정도로 춥진 않아서 참았어요..
회복실에서 30분 정도 있다가 병실로 올라와서 진통제 한팩(수액처럼 팩이더라구여)을 꽂아주더니 좀 진정이 되더라구여..한 시간 정도 졸면서 호흡하느라 힘들었구여 한 시간 지나서 남편보고 이디야가서 음료수 사오라하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제 남편한테 "여보 정말 맛있다" 했네요..ㅎㅎ
그리고 저녁에 죽 나온거 다 먹었어요.. 금식하느라 너무 배가 고팠거든요...
저녁 늦게 수액 다 맞으니 주사 바늘도 빼 주더라구여..완전 편했어요..참!! 전 피주머니 안찼어요.피가 많이 고여있지 않아서 안해주셨다고 했어요..
수술 당일은 눕기도 힘들고 일어나기도 힘들고 화장실 가는것도 좀 힘들었어요..첫날은 남편이 좀 고생 했지요.. 둘째날이 되니까 컨디션도 괜찮고 좋더라구여.....침 삼킬 때 밥 먹을 때 목 통증은 좀 있었는데 괜찮았어요~ 참을만 했어요..아침에 간호사가 피 뽑고 신지 한알 가래 삭히는 약 놓고 혈압재고 갔어요..
갑상선은 정말 수술 끝나면 간호사가 특별히 챙겨줄게 없더라구여.. 아침에 신지 주고 끼니 때 마다 가래 삭히는 약 주고 혈압 체온 체크하는게 다에요...
그날 저녁 박정수 선생님 오셔서 불편한데 없냐~ 수술은 잘됐다..아주 간단하게 말씀하시고 사라지셨어요..
그리고 퇴원할 때 까지 나이롱 환자처럼 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여기 저기 구경 다녔어요..ㅎㅎㅎ
목요일에 입원해서 월욜에 퇴원했고 퇴원비는 1.366.251원 나왔어요. 아주대에서 세침 검사후 바로 중증등록을 해주셔서 생각보다 많이 안나왔다 했어요..퇴원할 때 따로 치료는 없었어요. 수술방에서 붙여준 반창고 그대로 붙이고 퇴원했죠..
퇴원후 남편과 코스트코 간단하게 쇼핑하고 집에와서 쉬었어요..조금 피곤하긴 했는데 2박3일 여행하고 집에 돌아온 느낌이었어요...
수술 5일째 정도 되니까 목에 통증도 거의 없어졌어요.. 근데 수술한 부위는 좀 아프더라구여..
턱 밑에 살이 감각이 없구여 수술부위는 좀 따끔거렸구여...
그리고 목소리~~~~제일 아쉬워요..목소리가 안 나와요..쉰 목소리로 큰소리가 안나와서 사람 많은데서 남편을 부르려면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뛰어가서 남편 등을 툭! 쳐요..정말 불편해요..
***7월10일***
수술후 첫 외래..9시에 그날 수술한 사람들 다 치료실로 불러서 세명씩 각자 침대에 앉아 있으면 코디샘이 먼저 반창고를 떼고 메피폼 사용 방법 설명하고 박정수 샘이 오셔서 수술 부위 확인하시고 메피폼 붙여주시고
조직 검사 결과지 보시고 동위를 할건지 안할건지 말씀해 주셨어요..
동위를 할건지 안할건지 결과 듣는데 정말 떨렸어요..전 갑상선 안에서 약간 전이가 있었는데 전절제했고 임파선 전이도 없어서 동위는 안해도 되겠다 하셨죠~~6개월 마다 초음파 피 검사만 하자고.어찌나 행복하던지.....
그리고 피부가 희어서 수술 자국이 오래 갈 수 있다고 피부과 들렸다 가라고 하셔서 피부과 가서 연고 받아가지고 집에 왔어요..
수술한지 이제 17일 정도 지났어요..지금 제 증상은여 음식 삼킬 때 목 통증은 전혀 없어요. 다만 물 마실때 침 삼킬때 꿀꺽 할 때 목 피부가 당겨져서 물을 삼킬 때 마다 고개가 저절로 숙여져요..그리고 아직도 턱 밑에 감각이 없다는거~~피곤한거는........외출하고 돌아오면 좀 피곤하긴 한데 이건 수술 전에도 피곤했던터라 갑상선 수술을 해서 더 피곤하다는건 아닌 것 같아요..
수술후에 달라진게 있다면 제일 큰 변화는 밥상인 것 같아요..야채 위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그리고 몸에 좋다는거 챙겨먹고여..제가 변하니 가족도 건강해 지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이번에 수술하면서 느낀점은........
수술 후기 읽으시면서 나도 아프면 어쩌나 수술 후에 일어날 상황들 미리 예견하지 마시라고 당부 드리고 싶어요..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도 후기 읽으면서 엄청 걱정했거든요..ct 조영제 부작용에서부터 정맥주사 얼마나 아플까? 수술방 들어가면 얼마나 떨릴까? 마취에서 깨면 얼마나 아플까? 등등 여러가지 고민들로 하루하루 힘들었거든요...그러니 수술 앞두신 분들 앞으로 일어나지도 않은일로 미리부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여편~~~하게 계세요.정말로여!!
저도 다른분 후기 읽으면서 위로도 받고 도움도 많이 받아서 제 글이 또 다른분께 위안이 됐으면 합니다..
정말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첫댓글 수술 후기가 아주 밝네요^^
저도 사실 갑상선 한쪽을 떼어내는 것보다 마취를 하고 제대로 깨어날 수 있을지 등
이상한 생각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어떤 분이 올린 수술후기를 보니까 마취할 때 3초면 훅~ 간다고...
두려움은 3초만 참으면 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이겨보자'님의 후기를 읽으니
걱정 말고 가만히 있으면 될 것 같네요.
정맥주사도 정말 아프다고 올린 분이 있었는데
주사바늘 보지 않고 있으면 덜 아프겠죠.
요즘은 피뽑을 때 주사바늘 보지 않고 딴 데 보거든요.
그러면 주사바늘에 대한 두려움이 반감된대요.
그리고 저도 식단에 대해 전보다 몇 배 더 신경쓰고 있는데
앞으로 더 신경써야할 것 같아요.
정말 유쾌한 마음으로 잘 읽었어요 제가 열흘정도 먼저 했는데 아직 후기를 올리지 못했는데 밀린 숙제처럼 여겨지네요^^빠른쾌유 기도할게요~제왕절개 세번했는데 훨씬 수월한 수술 이었어요 , 이겨보자님! 잘이기고 계심이 많은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가 되겠어요 ! 홧팅!!!해요^^
수술 후기 잘 봤습니다.여러 과정을 잘 이겨내시고 수술경과도 좋으시고,
이제부터 이쁜아가 재롱보면서 빠른 쾌유 바랍니다.저도 같은 병원에 교수님도 같은 분이라 공감이 더 갑니다.
저도 내일 수술인데 이겨보자님 후기에 많은 용기을 얻었네요 후기가 꼭 내수술 결과같은 느낌이 듭니다 ㅋㅋ환자같지 않고 밝고 편안해 보여서 읽는사람도 수술해도 아무 염려 없다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읽으면서도 기분좋은 후기 잘보고 갑니다
잘봤어요~~ 수술도 잘되신거 같구..동위도 안하신다니...축하드려요~~ 저도 수술한지 10일됬는데 벌써 수술한 기억이 가물하네요..
수술 후기를 2회에 걸쳐서 자세히 친절하게 써 주셔서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 열정과 진정성, 그리고 자신을 드러냄에 감사드립니다. 빠른 쾌유를 꼭 이루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카페지기 올림
저도 후기 읽으면서 많이 아프다는데.. 하면서 걱정했는데...
미리 걱정은 안해야겠어요~
수술 후기 잘 읽었습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생생한후기 잘 읽었습니다. 수술후 밝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좋아요. 수술을 앞둔저로써 힘이 납니다 두려움도 많이 없어진것 같군요. 빠른회복이 있기를 바랄께요
아이들 보느라 몸은 조금 힘드시겠네요..몸에 좋은거 정말 많이 드시고..빠른 회복 바랍니다.
참 밝은 톤의 자세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이겨보자님 말씀대로 수술 앞두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이제 건강관리 잘 하셔서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자세한 기록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꺼 같네요..
고생하셨구요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도드립니다..
힘내세요~~
다음주 수술인데 이 글 읽으니까 맘이 좀 편하네요.^
잘~이겨내셨네요.
저는 12월말에 수술했는데 깨어나니 추워서 이가 부딪히고 덜덜덜...
춥다고 외쳐도 개미만한소리로 들렸는지 아무도 와보지않아 눈물흘렸어요./목소리가 안나왔으니 혼자만의 말이었죠.ㅎㅎ
동위원소치료도 안하시니 세째에겐 큰 선물이네요.
회복잘하시고 건강하세요~~
수술할때 참고하면 참 좋을것 같아요
빨리 회복 되길 바래요 건겅하세요..
2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 이번주 박정수교수님께 외래보고 수술여부결정날듯 싶어요 몸조리잘하세요*^^*
역시 병원마다 처리방법이랑 다 다르네요.
건강하세요~~
수술 무사히 끝나셔서 다행입니다.
수술 앞두고 있는데 글 읽으니 안심됩니다. 감사합니다.
치료 잘 하시고 빨리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재밌고 신나고.. 열심히 읽었습니다. 잘되어서 다행이네요. 아이들은 잘 있나요? 저는 수술직전에 무슨 안정제라고 주셔가지고요.. 그거 먹고는 후르륵.. 아무 기억이 없다니까요..ㅋㅋ 너무 했어요. 뭔가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완전 안정되어버려가지고요.. 잠든기억밖에 없어요. 남편도 못알아보고 들어가버렸지요. 근데 생각보다 금액도 많이 안나오셨네요. 저는 특진도 아니었고... 그랬는데 이 금액의 두배가 나왔거든요. 금액차이가 뭐지..ㅠㅠ 지방병원인데 되게 비쌌어요. 이럴줄 알았음.. 저도 세브란스로 가는건데..ㅋ
구슬이님 쪽지한번 확인해주세요
좋은 후기 넘 감사해요. 저도 수술 앞두고 넘 무서웠는데 이 글 읽으니 좀 안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