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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혁의 2015년 중국슈퍼리그 시즌 성적 정리.
이번 시즌 중국슈퍼리그(CTTSL)에는 우리나라에서 총3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먼저, 남자부에서는 대표팀 맏형 주세혁과 김민석이 각각 광둥(Guangdong)과 장쑤(Jiangsu)에서 뛰었고,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서효원이 지린(Jilin) 소속으로 중국슈퍼리그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시즌 중국슈퍼리그에 진출한 3명의 선수들 중에 김민석과 서효원은 이번 시즌이 첫 중국진출이었지만, 주세혁은 이미 2012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4년 연속 중국진출이었습니다. 주세혁은 지금까지 마롱과 함께 닝보(Ningbo)에서 뛰면서 2012년과 2013년에 우승을 차지했는데, 지난시즌에도 1단계(First Stage) 1위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첫 경기에서 복병 장쑤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주세혁은 이번 시즌부터, 닝보를 떠나 광둥으로 팀을 옮겼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닝보는 2012년, 2013년 시즌 2회 연속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한 리그 최고 강팀이지만, 광둥은 확실히 전력면에서 닝보와는 차이가 있는 팀이었습니다. 닝보에는 세계1위 마롱외에도, 옌안과 린가오위안으로 이어지는 에이스라인이 견고한 팀이지만, 광둥은 말그대로 주세혁이 에이스 역할을 해야하는 팀이었습니다. 당장, 양 팀의 1단계 최종 결과를 살펴보면, 이번 시즌 닝보는 15승3패(승점33점)의 성적으로 빠이(Bayi)에 이어 2위로 2단계(Second Stage) 4강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광둥은 4승14패(승점22점)의 성적으로 중국슈퍼리그에 참가한 10개팀 가운데 최하위인 10위를 기록한 팀이었습니다. 주세혁은 닝보에 있을 때만해도 4강플레이오프 진출은 기본이었지만, 광둥에서는 4강진출은 고사하고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광둥에서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한 선수는 류지캉으로, 류지캉은 18라운드 최종 결과 6승18패를 기록하며 개인성적순위 21위에 올랐는데, 이 것도 주세혁이 시즌 막판 경기 출전 횟수가 늘어나면서 순위가 역전되 결국 8승8패를 기록한 주세혁이 17위, 류지캉이 21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주세혁의 각종 경기 기록을 바탕으로, 주세혁의 2015년 중국슈퍼리그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광둥은 주세혁, 류지캉, 인항, 웡춘팅, 류야난 이렇게 5명의 선수가 주전으로 활약하는 팀으로, 류지캉, 인항, 류야난 세 명의 토종선수에, 우리나라의 주세혁, 홍콩의 웡춘팅이 용병으로 뛰고 있는 팀입니다. 이번 시즌 개인성적순위에서는 주세혁이 8승8패(128.306점)의 성적으로 17위에 오르며 순위가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류지캉이 6승18패(119.097)의 성적으로 21위, 인항이 12승17패(96.5156)의 성적으로 각각 21위와 28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승패가 포인트로 환산되어 순위가 메겨지는 개인성적순위에서는 주세혁이 팀 내 1위에 올랐지만, 경기 출전 횟수만 놓고보면 28위 인항과 21위 류지캉의 출전 횟수가 가장 많았고, 주세혁은 그 뒤를 이어 3번째였습니다. 인항과 류지캉의 출전 횟수가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강자(強者)들과의 대결 역시 많았다는 말인만큼, 이 선수들이 주세혁보다 개인성적순위가 떨어지긴 하지만, 팀 내 기여도 면에서는 주세혁에 앞서는 선수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주세혁 역시 국내대회 일정이라든지, 올림픽 출전 경쟁 상황에서 슈퍼리그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단순 비교는 힘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