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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theqoo.net/square/749518415
이때 조승우가 강혜정이랑 사귀고 있을때 <도마뱀>이라는 영화를 같이 찍었는데 그때 인터뷰라고 함
이 시절 이미 결별했단 루머가 떠돌고 있어서 조승우랑 강혜정은 힘든 시기를 보냈음.
실제로 결별한건 다음연도임.
참고로 이 기자는 현재 남성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 편집장 신기주.
프리미어 기자 시절 조승우랑 영화 <도마뱀> 때문에 인터뷰 진행했고
조승우는 영화에 대해 묻지 않고 결별루머 떠보는 기자 질문에 빡쳐서
어린 나이에도 절대 지지않고 기싸움함
신기주 기자도 조승우랑 인터뷰 후에 빡쳤는지
프리미어에도 뒤끝 쩔게 기사 쓰고
이 인터뷰 재구성해서 엘르에 후일담 기고한 찌질함을 보여줬다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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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잡지 프리미어 - 조승우 '관심 꺼주시죠?' >
끝나면 다른 일정이 있나?
집에 간다.
집이 어딘가?
삼청동이다. 혼자 산다. 지난해 독립했다. 자그만 전셋집이다.
깔끔하게 해놓고 살 것 같다.
난장판이다. 빨랫감이 산더미다.
빨리 여자친구를 사귀어서 치워달라고 해야겠다.
무슨 소린가? 나 여자친구 있다.
헷갈렸다.
도대체 누구와 헷갈렸다는 건가?
<도마뱀> 얘기부터 하자. 영화 속 조승우와 강혜정은 참 어이없게 웃기더라.
<도마뱀>에는 그런 통통 튀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내가 연기한 ‘조강’보다 강혜정 씨가 연기한 ‘아리’가 더 재미나다.
뭐가 재미있나?
아리는 잡히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도마뱀 같은 여자다. 그런데 그런 아리의 캐릭터에 <도마뱀>의 반전이 숨어 있다.
그런데 말이다. 그런 애틋한 사랑이 정말 이 세상에 있을까?
있다. 있는데 많지 않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영화화 되는 것 아닐까? 그런데, 졸리나?
생각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남의 사랑 이야기엔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다.
왜 사람들이 영화 속 타인의 사랑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나? 그건 당신 생각일 뿐이다.
현실엔 그런 사랑이 없으니까 영화 속 사랑 이야기를 본다는 얘긴가?
그런 사랑을 추구하기 때문에 보는 거다. 그런 사랑이 있었으면 싶어서 극장을 찾는 거다. 타인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사랑을 볼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잡지는 왜 볼까. 당신이 쓰는 기사는 왜 볼까? 다 타인의 삶이 궁금하기 때문에 보는 거다.
맞다. 사람들은 유명인들의 실제 사랑 이야기엔 관심이 많다. 아닌가? 그들이 헤어진 이야기엔 더 큰 관심을 갖는다. 아닌가?
…. ← (기자기 유명인들의 실제 사랑 이야기 질문 드립치며 또 떠보려고 하니까 씹음ㅋㅋㅋ)
어쨌든 나만 영화속 사랑 이야기에 관심이 없나 보다.
그런데 왜 영화 기자를 하나?
영화보단 영화 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다. 영화 하는 사람들에겐 순수한 열정이 있다. 영화는 대가 없이 청춘을 불태우게 만든다. 그래서 영화 하는 사람들은 매력적이다. 조승우 씨는 어떤가?
연기라면 내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것도 없었다. 부와 명예를 차지할 거라고 생각해서 달려든 배우는 아마 거의 없을 거다. 그래서 나도, 영화 하는 사람들도 결국 이기적이고 고집스럽다. 끝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니까.
왜 연기가 하고 싶었나?
카메라 앞에 서거나 무대 위에 서면 내 호흡을 관객이 듣는다고 느낀다. 그러면 나를 잊고 내 모든 걸 한 순간에 집중하게 된다. 그게 내 즐거움이 되고, 내 행복이 되고, 내 희열이 되고, 그 결과가 멋지면 내 일과 내 삶은 취미처럼 재미있어진다. 일이 곧 행복이 되는 거지. 그 순간만큼은 나를 잊고 행복한 내가 되는 거다. 그거다. 그런 거다. 하지만 이런 얘기, 너무 형식적이다.
하지만 배우의 삶에는 그런 희열만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시켜야 한다거나 이유도 없이 씹히고 ‘안티’가 생기는 것도 배우의 삶이다.
나도 워낙 자주 씹힌다.
조승우에게 씹힐 일이 있나 싶다.
씹히는 것도 여러 가지로 종류별로 씹히니까. 그런 생각은 한다. 그동안 날 너무 많이 노출을 시켰구나.
누구는 유명인으로서 씹히는 것도 맛이라고 하더라.
씹히는 게 맛이 될 수는 없다.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반년쯤 전에 강혜정 씨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안 그래도 그 기사 보고 웃기지도 않았다.
왜?
질문과 답이 매번 ‘뭐뭐 했나?’ ‘뭐뭐 했다’ 이런 식이더라. 실제로 그렇게 대화를 나누나?
<도마뱀>의 감독님은 어떤 분이죠?
멜로는 처음 해보셨어요. 늘 남자 이야기만 했죠. 현장에서 중심을 잘 잡으세요. 추진력이 있죠. 하지만 뒤돌아서면 하나같이 외로워 보이는 게 감독이란 자리니까. 저도 처음엔 조금 이견이 있었어요. 금방 해결됐지만. 또 <도마뱀> 팀에는 악인이라곤 없었어요. ← (조승우가 기자 '~나?' 말투 지적하니까 이때부터 존대말로 기사가 바뀜ㅋㅋㅋ 말투 지적한 부분 빼고 처음부터 존대말로 써도 됐을텐데 굳이 지적한 부분 넣고 그다음부터 말투 바꾸는 기자도 대단ㅋㅋㅋ)
이상한 사람은 어디 가나 있어요.
군대 가면 다 있죠.
아, 군대 가야 하는 거죠?
가야죠.
연예사병으로 가나요? 언제 가야 하죠? 아직 학생인가요? 80년생이죠?
왜요? 그게 왜 궁금하죠?
전 막연하게 군대를 다녀왔겠거니 생각했거든요. 그만큼 나이 들게 느껴진다는 얘기죠.
저에 대해 아는 게 없으시군요.
아는 게 없으니 인터뷰를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무슨 영화를 했는지는 아세요?
그럼요. 따져보니까 조승우 씨 나온 영화는 다 봤더군요. <아미지몽>이란 인터넷 영화까지 봤는걸요.
<아미지몽>을 봤다고요? 제가 출연한 영화를 다 보셨다면 제가 군대 다녀올 시간이 없었다는 것도 아시겠네요.
그 말씀이 맞네요. 전 면제가 아닐까도 생각했어요.
가야죠.
군대에 가면 좋아하는 연기도 못하고 연애도 못하죠. 조승우 씨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삶 같네요.
사회에서도 그렇게 까탈스럽게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군대에 가서까지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전 군대는 쉬러 가고 싶어요. 군대의 규칙에 맞춰서 살고 싶죠. 거기 가서까지 연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데 조승우 씨에 대해선 다들 일찍 깨우친 배우라고 묘사하잖아요. 여러 가지 분석과 해석이 연기론이라는 이름으로 쓰여지고요.
정작 저 자신은 아직 모든 게 막연해요. 그저, 가장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게 연기의 경지일까요?
임권택 감독님이 경지에 오른 걸까요?
남들이 봤을 땐 경지에 올랐다고 하지만 당신이 보시면 아니실걸요?
이효정 씨는 기억하세요?
누구요?
이효정. 춘향이 말이에요?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나요?
연세대학교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그 다음은 잘 몰라요.
묘하네요. 이효정과 조승우 모두 <춘향뎐>으로 데뷔했지만 한 사람은 학교에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여기 있네요. 조승우 씨는 <춘향뎐> 오디션에서 자기 이름이 불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요. 원래 영화보다 연극에 더 관심이 많았고요. 그런데 그 갈림길에서 조승우 씨는 여기까지 왔네요.
엇갈린 거죠. 효정이는 <춘향뎐>을 찍고 나선 연기에 관심이 없어졌던 거 같아요. 효정이가 아마 법대인지 철학과인지에 다닐걸요? 그 당시에 연기라는 것에 대해 조금 버겁게 생각했던 거 같기도 하고.
그게 갈림길이죠. 조승우 씨도 그때 완벽했던 건 아니니까. 그런데 ‘잘 해봐야지’와 ‘난 못해’ 혹은 ‘안 해’가 연기를 계속하느냐 아니냐의 갈림길이 된 거죠.
새삼 저도 궁금하네요. 효정이가 어떻게 변했을지.
<도마뱀>은 사랑 이야기니까 이 질문을 해야겠네요. 사랑이 뭘까요?
사람들은 왜 사랑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려고 하죠?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그러니 사랑에 대한 정의는 무의미해요.
조승우 씨는 남한테 쉽게 정을 안 줄 거 같아요.
함부로 정 안 줘요. 전 ‘자, 이제 우리 사귀는 거야’라든지, ‘자, 우리는 이제 친구야’라는 말을 하는 법이 없어요. 믿음은 말하지 않는 사이에 둘 사이에 통하는 거죠. 전 몇 살 안 먹었지만 그런 인생을 살았거든요.
아까 떠본 거 기분 나빴을 거 같네요.
백이면 백 다 그렇게 물어봐요.
누가 그걸 직접 물어볼 수 있겠어요?
그 기사에 맨 처음 댓글로 달린 게 조승우가 서지혜란 여자와 바람을 폈다는 거였죠. 그런데 나중에는 서지혜가 서지영이 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백이면 백 다 저한테 물어보는 거죠. 제발, 관심 꺼주세요.
< 패션 잡지 엘르 - 조승우 'leave me alone' >
슬쩍 물어야 했다. 담배를 피우자고 꼬셨다. 조승우에게 말했다.
"어디사세요?" "삼청동이요."
"혼자사나봐요?" "네, 지난해부터 독립했죠."
"깔끔하게 해놓고 살 것 같은데요?" "그렇지도 않아요."
"어서 여자친구 사귀어서 챙겨달라고 해야겠네요."
조승우가 힐끔 쳐다봤다. 당황한 듯, 또 화난 듯한 얼굴이었다. 그리곤 내뱉듯 말했다. "저 여자친구 있거든요?"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그에겐 이렇게 둘러댔다. "아, 헷갈렸나봐요."
등 뒤에서 조승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대체 누구랑 헷갈리셨다는 거죠?"
조승우와 만나기 직전 문자메시지를 하나 받았다. 문자메시지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조승우와 강혜정, 헤어졌음. 강혜정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음.' 조승우든, 강혜정이든 어느 누구도 둘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한 적은 없다. 그러나 연예계에선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이미 한참 동안 조승우와 강혜정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는 영화판의 화젯거리였다. 둘이 헤어졌다는 건 기정 사실이었다. 그런데 조승우와 강혜정은 <도마뱀>에서 연인으로 출연했다. 영화 흥행 때문에 헤어졌다는 얘기를 불문에 부치고 있다는게 논리였다. 꽤 설득력 있는 얘기였다. 사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두 사람의 몫이다. 그러나 벌써 너무 많은 얘기들이 사실 확인 없이 전파되고 있었다. 그래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말이다.
조승우는 말했다. "아까 떠본 거 맞죠? 저 다 알았어요."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사생활이란 게 있다. 함부로 그걸 들춰내선 안된다. 그러나 뻔히 듣는 소문이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해선 무관심한 척 영화 얘기나 하고 있다는 것도 우습다.
그에게 말했다. "맞아요. 떠본 거죠. 누가 남의 연애사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을 수 있겠어요. 민감한 일이니까. 그래서 비겁하게 떠본 거죠."
조승우는 담배를 피워 물면서 말했다. "요즘 다 그래요. 만나는 사람마다 제 눈치를 봐요. 전, 대답하지 않죠."
조승우는 자신과 자신의 연인에 대한 대중의 지나친 관심 때문에 불쾌한 듯했다.
그는 말했다. "전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한 게 없어요. 우리는 그랬죠. 그런데 왜 근거 없는 말들이 나도는거죠?"
어쩌면 그건 조승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인지도 모른다. 그 많은 소문들을 듣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우리 사이가 어떤지 우리 말고 누가 알죠? 이 모든게 어떤 기자 분이 쓴 기사 때문이었어요. 지난 여름에 제가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을 하고 있을 때 혜정이와 자주 만나지 못했고, 그래서 사이가 벌어졌고, 결별 위기까지 갔지만, 결국 <도마뱀>으로 화해했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기사 중에서 사실인 게 하나라도 있다면 제가 가만 있겠어요. 물론 지금도 가만 있지만. 어쨌든 정말 다 거짓이었어요. 전 지난 여름에 <지킬 앤 하이드>를 한 게 아니라 혜정이와 놀고 있었어요. 아주 즐겁게."
조승우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런데 그 기사에 댓글들이 달리더군요. 조승우가 바람을 피웠다더군요. 서지영이란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서지영이 서지원으로 바뀌었어요. 그 다음은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요. 전, 그런 사람들을 잡아서 때려주고 싶어요. 하지만 참는거죠. 거기다 '우리 잘 사귀고 있으니까 상관하지 마세요'라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런 얘기를 할 가치조차 없으니까 무시하는 거죠."
조승우는 이런 상황이 지긋지긋한 듯했다. 그는 <도마뱀> 개봉을 앞두고 연예잡지나 패션지와의 인터뷰를 모두 거절했다. 그럴 만했다. 말들이 많았다. 결국 초점이 <도마뱀>보다는 조승우와 강혜정의 연애로 모아질 일이었다.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본다. 그리고 인터뷰에선 연기가 아닌 진짜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러나 조승우는 반박했다. "사람들이 우리 연애에 관심이 있을까요? 그게 아니라 자기 직업에 충실한 기자님 같은 사람들이 우리 연애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닐까요? 결국 이기적인 거죠."
언젠가 박중훈씨는 이렇게 말했다. " 뭐 어때서요? 이 직업이란게 어차피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살게 되는 거죠. 그게 싫다고 해봐야 소용 없는 일이죠. 씹히는 것도 맛이지. 안 그래요?"
조승우는 말했다. "씹히는 것도 맛이라고요? 그게 뭐가 좋죠? 그런건 생각해보지도 않았어요."
조승우와는 4년 전 <후아유> 촬영 때 처음 만났다. 대학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는 조승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때였다. 그는 긴 코트를 입은 채 늘 영화제작자나 연극연출가들과 함께 커피를 마셨다. <후아유>는 조승우의 숨은 매력이 드러난 작품이었다. 그러나 조승우는 영화계 안에서만 기대주였다. 대중은 그의 진가를 아직 몰랐다. 그때 만난 조승우는 꼬장꼬장한 청년이었다.
그는 말했다. "영화보다는 뮤지컬에 더 큰 열정을 느껴요."
그런 말을 하면 영화제작자들이 캐스팅을 하려고 하겠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거짓말을 할 수는 없잖아요. 전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어서 애써왔죠. <춘향뎐>을 할 때까지만 해도 영화에 출연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춘향뎐> 오디션에서 제 이름이 불렸는데 제 이름인 줄도 몰랐어요. 영화는 아직도 저한테는 낯선 매체죠."
조승우에게 영화 흥행에 대해 물었을 때는 면박을 당했다. "그런 질문, 식상하지 않나요?"
4년 만에 만난 조승우는 더욱 곧아져 있었다.
"전 지금까지 제가 하기 싫은 작품은 단 한편도 한 적이 없어요. 다 하고 싶은대로만 했으니 이젠 그 길 말고는 몰라요."
그러면서도 자신을 드러내는 데는 더 인색해져 있었다.
"인터뷰를 한다는 건 낯설죠. 사실 별 생각 없어요. 전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아요. 정을 주지 않죠. 나를 열고 산다는 건 싫어요. 배우지만 사람들이 제 연기를 보기를 원하죠. 무대에 오르면 온 정신을 연기와 노래에 집중하니까. 그것이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내 모습이죠."
그는 이미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뤘다. 4년 전과는 이미 달라졌다. <말아톤>과 <지킬 앤 하이드>로 조승우는 많은 것을 보여줬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승우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승우는 이렇게 말한다. "너무 노출이 많이 됐죠. 일찍부터 너무 많이."
몇 개월 전 강혜정을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조승우는 그 인터뷰를 몹시 싫어했다.
"왜 인터뷰가 반말로 돼 있죠? 실제로 그렇게 얘기하는 건가요?"
그는 또 말했다. "그 인터뷰, 웃기지도 않았다니까요. 별걸 다 묻더군요."
그때 강혜정에게 조승우를 사랑하는 이유를 물었었다. "이유가 없죠.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이유가 없는 거니까." 강혜정은 말했다. "배우는 기능공이 아니죠. 배우는 자전거를 수리하지 않아요. 배우는 자신이 흡수한 것만큼 보여주는 사람이죠."
그리고 강혜정에게 헤어지면 어쩌냐고 물었다. 너무 공개적으로 만나는 건 아니냐고도 물었다.
강혜정은 말했다. "그런 질문, 부끄러운 줄 아세요."
조승우도 말했다. "기자님, 신경 꺼주세요."
조승우는 자신에게 무언가 대단한 연기관이나 인생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질문을 싫어했다.
그는 말했다. "내겐 연기관이나 인생관 따위는 없어요. 그냥 그런건 생각하지 않죠. 열정에 따라 무대에 오르는 거고, 본능에 따라 얘기하는 거고, 카메라 앞에 서는 거죠."
조승우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어쩌다 거창한 말을 하면 꼭 이렇게 덧붙였다. "다, 형식적인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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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예전부터 인터뷰 이상하게 하는 걸로 말 많았던 사람
머싯어 ㅜ.ㅜ.... 방금 반한 것 같음
곧은 사람들끼리 사귀었구나. 정말 신기하다
기자 ㅈㄴ 무례하고 조승우 개멋있네..
강혜정 조승우 멋잇다,,
기자 왜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