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대기소 청춘 남녀가 앉아 있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여자가 먼저
말을 한다.
"꼭 가야 하는겨?"
"가야지"
"이 고장이 눈에 밟혀 어찌 간단 말이 그리 쉽게 나온다나?"
"어딜 가서 이 힘쓰면 이만큼 못살까? 어딜가도 정붙이면 거기가 내고향이지"
"그럼 됐네 뭐, 아무델 가도 정 붙이고 고향 삼을 수 있다니 그런 줄 모르고
나 혼자 괜히 걱정 했잖아"
소녀는 먼 하늘을 쳐다본다.
(아무델 가도 처녀는 있고, 머리에 물 부어주다 정분나면 혼인할 사람 있겄지,
아무 땅이나 고향 삼으면 아무 여자나 섹시 삼으면 되지뭐)소녀는 혼자 생각한다.
소녀는 다시 입을 연다
"남정네는 좋겠다. 간단해서 좋겠다. 나비매로 이꽃 저꽃 앉다가 시원찮으면 산너
머 가버리면 그만이고,여자들이 불쌍치,기껏해야 해님따라 얼굴 돌리다가 자리에
서 꽃잎 떨구는 여자가 불쌍치"
"그렇지 이 나라 어딜 가도 내나라 땅이지만 사람은 아니야 만나는 사람 아무나가
내 여자는 아닐것이야, 지금 너를 두고 가야 한다는 것이 젤로 무서운 발길이 무겁군"
"그럼 안가면 되잖아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갑자기 보낼 수는 없잖아, 난 아무
준비도 안했는데, 따뜻한 밥 하나. 따뜻한 옷 한 벌 준비 못했는데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정표 하나 준비 못했는데,"
" 너의 얼굴만 찍어 갈란다 천번 만번 기억해내도 베어나올 수 있게 네 얼굴을 담아 갈
란다. 닦고 닦고 또 닦아도 지워지지 않을 너의 냄새를 묻혀 갈란다"
그날의 맹세는 구름따라 가버렸고 그녀는 훌쩍 어디론가 시집을 가버렸다.🙏
첫댓글 허 허 신파극 ~ ¤ ~ ¤ ~
그 여인은 지금 어느하늘가 백발로 앉아있는가 ~°~°~ 인생이란 ♡♡
세상만사 모든 것은 한낱 일장의
춘몽인가 봅니다
어느 하늘아래에서 잘 살고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마두님~
모든것이 허사로다
물건너 갔네요
어쩌겠어요
그것이 인생인 것을요
다 한 때의 불장난이랍니다
감사합니다^^
나이들면 추억으로 산다고 했던가요...
멋진추억 회상하며....혼자 미소지으며......ㅎ
그래요 나이들면 추억먹고 살지요
그저 지난날의 회고하며 울고 웃지요
감사합니다^^
추억이 있는 한
우리들 삶은 행복합니다
그렇군요
우리의 추억은 행복입니다
감사합니다^^
조금은 슬픈 것 같아요 ㅎ
그래요 젊은 시절의 사랑은
왠지 좀 서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눈물나는 애절한 별리를 쓴글이네오ㅡ ᆢ
마음이 좀 그러시지요
어쩌겠어요 가난이 웬수고
고향을 등져야 하는 애닮은 사연을
뉘라서 알리오
감사합니다^^
세상살이 모다 그런거지요
특별한 의미 부여할 이유도 없어요
세상참!
그래요 의미부여 할 필요 없구말구요
다 그런거지요 그저 지난 추억일 뿐
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억은 언제나 아름 답지요
미운 사랑도 훗날 추억으로
남기지요
감사합니다^^
일본의 성문화중 기모노는 이부자립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남자를 받아들일수 있게끔
간혹 관광가신 한국여성분들 멋모르고 입더라구요?
수많은 전쟁으로 감소된 인구성장을 위한것이라네요
그렇군요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다시 읽어도 구구절절 애절합니다.
차마두님 첫사랑 고향에 두고올 때
주고 받은 이야기잖아요...
나 벌써 두 번 째 읽는구만
그래도 재미있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대사...ㅋㅋ
그러셨던가요
다시 또 꺼내어 새롭게
엮어 봤네요
감사합니다^^
그게 인생이라면 슬프네요.
감사합니다^^
차마두님 사는 게 다 그렇지요
그게 인생아닌가요
늘 건강하시기를///
인생이란 것이 그런 것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