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여가 나누는 공간' 차별화 전략 눈길, 주요 건설사, 프리미엄 주방 특화 설계
최근 실수요 위주로 개편중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주방특화 단지들의 인기가 돋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홈쿡’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주방 공간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방이 가족 간의 소통창구이자 집 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방특화 단지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점차 아파트 주방이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를 높이고, 가족 등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며 규모도 커지고, 외부 조망 설계를 도입하는 등 고급화에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주방이 일자형 구조를 벗어나 'ㄱ'자형 또는 가족들과 대화하기 편한 거실을 바라보는 대면형 구조 'ㄷ'자형 설계가 등장한 건 2000년대 들어서다.
건설사별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고, 요리에 투자할 수 있는 여가 시간 증가가 주방 진화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방송과 소셜 미디어에서 음식을 만드는 비법이 대거 공개되면서 주방 문턱이 확 낮아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외식비 증가로 집에서 밥을 해 먹으려는 움직임이 늘어난 것도 주방의 몸값을 올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 물가(지난해 11월 기준)는 전년대비 4.83%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폭(3.34%)을 웃돌았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주방 자체가 요리를 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꾸며지고, 수고를 덜 수 있는 기술도 도입되면서 건설사들도 주방 평면 특화로 분양 전략을 잡고 있다"라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 여가 시간 증대 등으로 향후 주방 특화 설계를 제사하는 건설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분양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단지에서도 주방 특화설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트리우스 광명=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광명시에 공급하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 ‘트리우스 광명’이 미분양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광명뉴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 ‘트리우스 광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아파트로, 1순위 청약에서 전용 36~102㎡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몰려 평균 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총 3,344가구로 전용면적 36~102㎡로 구성되며,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선착순 동호지정이 가능하고,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케아 광명점, 광명 전통시장, 중앙시장, 롯데시네마,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철산로데오거리, 코스트코 고척점, 고척 아이파크몰, 스타필드 부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연서도서관도 가깝고 철산역 학원가도 1.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안방 드레스룸을 비롯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골프클럽,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독서실, 북카페, 라운지, 작은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이 들어선다.
풍부한 조경의 친환경 단지로 대지면적 약 38%의 쾌적한 조경면적 및 약 1.2km 산책동선 품은 힐링 라이프 생활이 가능하다.
트리우스 광명 주방에 적용되는 혁신 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ㄷ’자 형태의 대면형 주방 시공으로 동선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족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했다. 여기에 가족 공간과 주방 공간을 분리한 히든 주방을 통해 조리시에도 가구 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문의 1668-0970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충남 논산에 들어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총 433가구)'에는 거실과 주방이 마주보는 대면형 주방은 물론, 타입에 따라 조망형 다이닝 설계(옵션)도 선보인다.
주방에서 식사를 하면서 탁 트인 창을 통해 주변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창도 유리 난간으로 설계해 시야 방해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1500가구)'는 전용면적 99㎡ 타입 주방이 슬라이딩도어로 조성하면서 프라이빗한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
오는 1월 5일 견본주택을 오픈 예정인 경기 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472가구)'의 경우 타입별로 △독립형 아일랜드 주방 △'ㄷ'자 주방 △널찍한 창으로 개방감을 높인 럭셔리 다이닝 등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컨소시엄 '매교역 팰루시드(총 2178가구)' 84㎡A타입에도 널찍한 주방 와이드 다이닝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