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빌리어드뉴스 박상훈 기자] 이미래(TS·JDX히어로즈)가 오수정을 꺾고 LPBA 사상 최초로 3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기록도 달성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1 LPBA투어 웰뱅 챔피언십’ 결승서 이미래는 오수정을 세트스코어 3:1(11:7, 4:11, 11:8, 4:11, 9:6)로 꺾었다. 공동3위는 김가영(신한알파스)과 김정미.
이로써 이미래는 이번 시즌(20-21) 3차(NH농협카드 챔피언십), 4차(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19-20) 5차전(메디힐챔피언십)까지 포함하면 개인통산 네 번째 정상이다.
반면, 생애 첫 LBPA 우승에 도전한 오수정은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는 상금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을 획득했다. 준우승 오수정은 상금 6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 공동3위 김가영과 김정미는 각각 상금 200만원과 랭킹포인트 5000점을 받았다.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LPBA 톱애버리지’상은 지난 대회에 이어 김가영이 수상,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김가영은 8강서 이미래를 상대로 애버리지 1.375를 기록했다.
◆이미래, 풀세트 접전 끝 3:2 승리
비록 이미래가 우승컵을 가져갔지만, 뱅크샷을 10번이나 성공한 오수정의 맹공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첫 세트는 이미래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1이닝 2득점, 2이닝 1득점에 성공 후 4이닝 공타가 있었으나 7이닝서 2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공격이 살아났다. 8이닝 하이런 5점, 9이닝서 나머지 1점을 채우며 11:7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는 후반 뒷심을 발휘한 오수정이 가져갔다. 3이닝 3득점에 그쳤던 오수정이 7이닝서 뱅크샷 2득점에 성공하며 공타를 끝냈다. 곧바로 8이닝서 두번의 뱅크샷에 성공, ‘끝내기’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1:4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1.
3세트서는 1이닝 3득점 후 4이닝부터 연속으로 3-3-2득점에 성공하며 5이닝 만에 11:8로 승리했다. 그러나 4세트서 5연속 공타가 이어지며 부진한 사이 오수정이 3번의 뱅크샷을 성공하며 11:4(9이닝)로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2:2.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3이닝부터 3-2-2-1득점에 성공하며 8점을 쌓아올린 이미래는 9이닝서 나머지 1점을 채우며 9:6으로 승리, 최종 세트스코어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래, 스롱피아비-김민아-김가영 강호들 연파하고 결승 진출
이미래는 예선 64강 서바이벌 1조(김상아 최지민 하야시) 경기 중 최하위를 기록 하는 등 다소 부진했으나, 김상아에 이어 조2위로 3강에 진출했다. 32강은 5조(김정미 스롱피아비 이우경)서 77점 1위로 여유있게 통과했다.
16강서는 서한솔(블루원엔젤스)을 세트스코어 2:1(7:11, 11:5, 9:3)로 물리쳤고, 8강서는 김민아(NH그린포스)를 2:0(11:2, 11:1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4강전 역시 김가영(신한알파스)을 상대로 2:0(11:8, 11:2)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hoonp77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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