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지나고 며칠이 되었건만 아직 몸은 피곤함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힘이 든다.
쉬어도 쉬어지지 않는 것은 나이 탓이기도 할 터, 이젠 무엇을 해도 예전처럼 가뿐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도 추석이 지나고 나면 나머지 일년은 편안하다.
암튼 여전한 피곤은 쉽게 잦아들지 않으니 어디론가 나서는 일조차 망서리게 된다.
참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단 와중에도 서로 다른 생각과 기본적인 개념이 다르면 살아가는 방식과 지항점이 참으로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뭐 한두번 겪는 일도 아니건만 새삼스럽다.
어쨋거나 안성하고도 금광면 사흥리에 들어서려던 풍력발전기는 없는 걸로, 안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아니 그 사업을 하겠다고 기세등등하게 덤볐던 형제가 포기하겠다고 했단다.
추석 밑에 동네 이장이 알려준 소식이다.
우린 쾌재를 불렀고 저으기 안심되는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
헌데 이번에 추석을 맞아 무설재를 찾아든 아주버님은 생각이 다른 듯 '제수씨가 실수 하는 것'이랍신다.
그야말로 생각이 달라도 엄청나게 달라서 한참을 설명했어도 아니란다.
이번 기회에 관굉사업으로 변신할 좋은 기회를 놓쳤단다.
뭐 그런 웃기는 발상이라는 건지?
한번도 관광 따위는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조용히 살려고 들어온 산골에 무슨 얼마나 보탬이 되고 대단해진다고
사람사는 곳에 풍럭발전기를 세워 전자파에 시달리고 소음에 시달리라는 것인지
근데 그렇게 돌아갈 바람도 없는 산골에 무슨 풍력발전기를 설치하여 절로 고행의 길을 가라는 건지
도대체 조용한 게 좋아서 도시를 버리고 들어온 사람들이 사는 곳에 무슨 관광자원 운운 하며
동네 시끄럽게 하라는 건지 원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
그냥 아주버님과의 의견 차이에 발끈하여 목소리를 높였던 기억이 또 새삼스럽다.
그러다보니 쉽게 몸과 마음이 피로도를 떨궈내지 못하고 질척거리는 중이다.
어찌됐거나 우린 풍력발전기 포기 소식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속내를 다독여 줄 류효상 기자의 글을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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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유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는 피로써 지켜온 서북도서 NLL의 해병대 장병 전력을 한순간에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평화 안보만 외쳐대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또 또 정신 못 차리고 혼수성태에 빠지고 있구만... 언제 제정신이 들라나...
2. 자유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시사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논란이 제기되어 왔으나 한일 양국 간 합의로 설립된 재단의 일방적 해산 결정은
한일관계의 미래를 고려해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지들이 신중하게 처리했어야 할 일을 이제 와서 누굴 탓하는 건지... 쯧쯧...
3. 여야는 추석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의 기세를 이어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에 시동을 걸었고,
자유당은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미흡하다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말만 제1야당이지 일생에 보탬이 안 되는 자유당은 그냥 패싱~
4. 청와대는 "청와대가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썼다"는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심야·주말 업무추진비 사용은 24시간 이어진 업무 때문이며 ‘오락 산업' 사용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화 '1987' 관람 시 사용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명박근혜 시절부터 그렇게 일을 해 본 적이 있어야 이해를 하든가 할 텐데...
5. 북미 양국이 뉴욕 외교장관 회동을 계기로 비핵화 초기조치와 상응 조치 교환 협상을 사실상 재개했습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 달 방북이 북미 협상의 행로를 정할 '풍향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그만 뜸 들이고 밥뚜껑 좀 열자... 뜸만 들이다 밥 탄다니까~
6.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자찬 연설'로 인해 유엔총회장이 웃음바다가 됐던 것과 관련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세계 각국 정상들은 나를 비웃은 게 아니라 나와 함께 웃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하여간 인생 참 재미있게 사는 양반이야~
7. 일본이 연일 북일정상회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북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노동신문은 말로는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 운운하면서 속으로는 조선반도의 긴장 상태를 격화시키고 있다며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 노동신문의 명쾌한 사설이 자꾸 맘에 든단 말이야... 하긴 조중동보다야 낫지~
8. 한·일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화해·치유재단의 해산 시사에 이어 연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은
한·일 관계를 다시 격랑 속으로 밀어넣을 메가톤급 현안입니다.
#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리 어려운 것은 첫 단추를 잘못 꿰서 그런 거지?
9. 내달 5일 1심 선고를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다스는 MB 것이 아니고, 뇌물 역시 받은 바 없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특히 “다스가 대통령 것이면 자부심이 생기니 직원들이 추측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변명하고는... 전과만 해도 10범이 넘는 양반한테 참 자부심도 느꼈겠다~
10.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공평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관할 이전 신청을 했습니다.
광주에서는 공정한 재판이 이뤄질 수 없다며 서울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 치매가 오셨다는 양반이 재판의 유불리를 따지고 그러셔... 제정신이야?
11. 제주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국제관함식을 즉각 취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관함식은 전근대적이고 낭비성 행사로 최근 남북 화해무드에서 더더욱 맞지 않는 무력 과시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 거기다 욱일기 달고 올지도 모르는 일본 군함까지 맞이해서야 되겠니? 응~
12. 태극기와 성조기는 ‘국가주의’와 ‘반공’을 대변하는 한국 기독교의 단골 상징물입니다.
지난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 때 이스라엘기가 추가됐고 이런 이스라엘기의 등장은
보수의 세력 교체와 극단화 현상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해석입니다.
# 애국, 반공, 선민사상까지... 신 삼위일체 나셨으니 하나님이 참 좋아라 하겠어~
13.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서울 시내 중·고교에서 두발 규제가 사라져 두발의 길이는 물론
염색·파마 등 두발 상태 역시 자유로워집니다.
반면 교육 현장에선 학생 지도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전두환 시절에 머리 한번 길러 봤는데 암 일도 없더만 뭐... 괜한 걱정들 마셔~
14. 내년 5월부터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여유 있게 공항에서 술과 향수 등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해외여행 후 남은 외국 동전은 무인 환전기에서 카드포인트로 즉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이 편한 것을 그동안 누구 배 불리려고 안 한 건지 모르겠어... 아주 좋아~
# 자유당 '심재철 자료유출' 긴급 의총 총력전 돌입. 크~
# 김병준, 김무성·홍준표 전당대회 불출마 권유 예정. 왜~
# 오늘부터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 과태료 3만 원. 콜~
# 오늘 ‘코리아 세일 파스타’ 열흘간의 행사 개막. 싸?
#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에 태극기 게양 요청. 음...
# 폼페이오 방북 비핵화-종전선언 '빅딜' 기대감. 좋아~
# 쾌청한 금요일 "일교차 크니 겉옷 챙기세요". 으~
언제 폭염을 겪었냐는 듯이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곰방 찾아온 주말에 책 한 권 권해드립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박근혜 탄핵 촛불 정국을 이끌었고
선거 때가 되면 낙선운동으로 숱한 고소고발을 밥 먹듯이 당하는 ‘안진걸’ 씨가
현재는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며 안진걸의 숨고르기 ‘되돌아보고 쓰다’를 출간했다고 합니다.
책의 부제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땀내 나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수익금의 절반은 민간공익단체 NGO에 기부된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책 읽기 좋은 가을... 기왕이면 좋은 책 한 권 권해봅니다.
책 제목이 뭐라고요? 안진걸의 ‘되돌아보고 쓰다’입니다.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 류효상 기자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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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공활한데...라는 애국가가 절로 생각나는 그런 날에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통과하는 태풍" 짜미"가
일본을 관통할 것 이라는 사실에 많이 염려스럽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 사태는 더욱 심리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 두곳에 피붙이와 가까운 지인이 살고 있는고로 불안한 마을을 금할 수 없어 일단 연락을 시도하였더니만
다행스럽게도 미리 미리 대비를 강구하고 있어서 그나마 안심을 하게 돠었지만 그것도 완전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일들이 내 주변의 문제를 떠나 전체적인 환경으로 보자면
인간이 주인이라 생각되었던 착가으로 인해 지구가 자꾸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하는 걸로 보아서는
전세계적으로 불안요인이 가중된다는 말이다.
한동안은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다가 또 한때는 장마외 폭우로 절절 매다가 태풍과 화산 그리고 그로 인한 화재
혹은 토네이도로 전 세계가 시름시름 앓고 있는 중이니 어느 곳도 안전지대는 아닌 듯하다.
그러다보니 하루 하루 일상의 소중함을 더더욱 느끼게 될 요량이니 컨디션 조절이나 잘해야 할 터.
날마다 평안과 안정된 하루가 주어지길 소망한다.....남의 나라 일도 내일 같은 요즘.
첫댓글 풍력발전기 없던것으로 됐다니 정말 잘됐고 그간 수고들 많으셨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맞아요...정말 잘됐다는 생각이고 함께 노고를 나눈 주민들께도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