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 싶어.. 보고 싶어 -
느림보 거북이/글
참고..또 참아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참고 있어도
생각은 당신을 향해 움직이며....
그런 마음과 가슴은
그럴수록 갈라져
통증이 되어 시려만 옵니다
하여도 당신을
잊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행여나 당신을 그립다
당신을 보고 싶다 말을 하면
타버린
가슴에 불현듯
다시 덫이 날까 봐
그 덫에
쓰라린 고통 부여잡고
당신 이름을 행여 부를까 봐.
하늘땅 바라보지 않고
오직 숨 죽여
죽은 듯이
참아 내고 있을 뿐입니다
참는다 하여도 견딘다 하여도
당신은 먼 곳에 계신 게 아닙니다
가슴에도
머리에도
영혼에도
수많은 추억 속의 당신 모습
맴돌아 혼란스러울 만큼
기억이 살아 움직입니다
바쁜 일상에도
당신이 튀어나오며
나를 점령한 채로
잔혹하게 보고 싶어 할까 봐
당신에게 꼭 가야 하기에
그 애틋한 심장
삯이며 참고 참아 견디고
있을 뿐입니다
참고
견디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당신은 터질 만큼 가득 넘쳐
아퍼기만 합니다
이렇게
아프고 힘이 들어도 입안에서
맴돌며 고작 당신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보고 싶어"
"보고 싶어"
그 말뿐이 없습니다
당신은.... 그런 당신은.
내 맘을 아시나요
내 마음을 아시는지요
당신은 나를 잊지 않기 위해
나 만큼 나를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넋두리처럼이라도
보고 싶다고 입술을 깨물며
내 이름을
불러나 보시는지요
- 거북이 -
첫댓글
"보고 싶어"
보고 싶다는 이 말처럼
곱고 순수한 말이 또 있을지요.
참으로 좋은 말.
언제나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니고
아무에게나 들을 수도
없는 말이지요.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해 주는 그런 사람에게서
어느 한 시절에 들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말이지요
사랑한다.
보고 싶다.
그 말을 했던 사람을
그림 님도
생각해 보는 그런 날이길
바래보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