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선덕여왕을 참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캐릭터 중에서 미실이라는 인물에 참 재미를 느낍니다.
미실이 사용하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바로,
"하늘의 뜻"입니다.
미실은 "하늘의 뜻"을 알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써 이를 십분 활용합니다.
왕은 물론 자신의 반대 세력을 제압하는데,
그리고 무지몽매한 백성들을 속이고 통제하기 위해 "하늘의 뜻"을 아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지요.
"하늘의 뜻입니다." 라는 말 한 마디에 그 어느 누구도 "찍"소리 할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인간들에게 "하늘의 뜻"은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하늘의 뜻"을 내세우는 미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
맞추기 쉽죠?
바로, "협회(또는 통치체)"입니다.
증인 신도들에게 있어서 협회의 말은 곧 "여호와 하느님의 말"과 동일합니다.
협회의 말=여호와 하느님의 말...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협회는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협회의 말은 무언가 이상하다 할지라도 무조건 받아들여만 합니다.
무지몽매한 신도들은 당연히 아무런 의심도 않고 무조건 받아들이고 있구요.
미실이 전하는 "하늘의 뜻"이 이상하다고 느끼거나 진짜 하늘의 뜻이 아님을 아는 사람들도,그에 대해 반론을 하게되면
곧바로 "하늘의 뜻"을 반하는 사람으로 찍히기 때문에 아무 소리도 못하고 그저 입다물고 있어야 하지요.
증인 조직내에서도 일부 깨어있거나 예리한 사람들이 협회의 말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의를 제기하게 되면
그것은 곧 "하느님께 의문을 품거나 대드는 것'이 되므로 그 사람은 "배교자"가 됩니다.
고로 안다칠려면 입다물고 있어야 하지요. 실제 입다물고 있는 분들 조직내에 꽤 됩니다.
입 열었다간 자신이 어떻게 될지 뻔히 아니까요.
미실은 "하늘의 뜻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저 뿐입니다."라고 말합니다.
협회도 그와 같은 태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실은 "하늘의 뜻이요? 이 미실의 뜻이 곧 하늘의 뜻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지금 협회의 태도가 그런 미실의 태도와 똑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선덕여왕 참 재밌습니다.
TV를 거의 안보는데, 요건 안빼고 꼬박꼬박 보고 있지요.
드라마를 보면서 자꾸 누군가와 매치가 되어 참 재밌습니다.
ㅎ.
P.S: 사실 더 많은 점들을 비교해보고 싶었는데 글을 길게 쓰기가 귀찮아서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첫댓글 저는 드라마를 아직 못봐서... 그런데 비유가 딱 맞는거 같습니다.ㅎㅎ
닝기리님 글 읽고 44편 다운 받아 28편까지 봤는데 몰아보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ㅎ 저 역시 누군가와 매치되는 재미에 참을 수가 없어 잠을 줄여가며 보고있습니다. 통치체의 종말도 미실의 종말과 같을까요? 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