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대학페미로 춘천여성민우회가 강원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느루책방'과 한림대학교 페미니즘&젠더 학술동아리 '무명'을 꾸준히 만나고 있습니다. '무명' 에서 먼저 춘천여성민우회 방문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 왔습니다. 민우회가 어떤 단체인지 더 알고 싶다고요. 아래와 같이 아주 진지한 사전 질문을 먼저 보내 주었습니다.
민우회의 주요 성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워크숍 및 세미나 내용, 여성단체 활동가의 어려움이나 갈등상황에서의 대응, 향후 민우회의 방향성 또는 주력사업, 민우회 대외협력 단체 선택기준
학술동아리의 진지함이 느껴지는 사전 질문이었습니다. 사무국장 꼼꼼 쌤과 토끼가 답변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환영의 의미를 담아 사무실을 예쁘게 꾸몄습니다.
춘천여성민우회의 주요 활동인 재판방청연대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2시 춘천지방법원 103호에서 모여 함께 재판방청을 했습니다. 우리가 텔레비전 속에서 보아 오던, 반짝이는 눈빛과 명철한 논리와 또박또박 발음을 구사하는 판사, 검사, 변호사는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계속 이어지는 재판에 비슷한 말을 되뇌이는 판사, 두꺼운 서류에 갇혀 몇 마디 없는 검사, 역시 몇 마디 않는 변호사. 속행으로 증인 심문이 있을 때나마 검사와 변호사는 텔레비전에서 보아오던 질문을 하지만 그나마도 우리가 꿈꾸는 멋진 논박은 없습니다. 역시 현실은 사실적인 직장인들의 모습이네요.
'무명'의 회비로 사무국 간식도 준비했네요. 그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에너지 내어서 열일하라는?^^
재판방청 후 민우회 사무실로 돌아와 민우회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우선 민우퀴즈로 선물도 나누고요.
춘천여성민우회의 성과가 담긴 민우회의 역사,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알쓸생기'와 'N번방을 넘어서', 소모임을 꼼꼼쌤이 소개했습니다.
토끼가 진행 중인 사업 '모두를 위한 성평등', 또 민우회의 기타 사업들과 연대사업을 소개했습니다.
소개 마무리로 지난 해 활동을 담은 2024년 총회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다시 함께 감상할까요?
2023년 활동 동영상
(저용량만 업로드 가능해서 용량을 줄였더니 화질이 정말 안 좋네요ㅠㅠ)
춘천공동행동 간담회에 다녀오신 이경순 대표님과 소감 나누기 후 함께 사진을 찍으며 방문을 마무리했습니다.
학생분들이 아래와 같은 소감을 나눠주었습니다.
- 민우회가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 사무국 세 명으로 (작년 영상을 보며) 가능한 일인가 싶다. 놀랐다.
- 회원이기도 해서 민우회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아니었다. 오늘 민우회를 잘 알게 되었다.
- 민우회 회원인 게 자랑스럽다.
무더운 날씨에도 민우회를 찾아와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민우회도 무명도 기운 팍팍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토끼 최정희)
첫댓글 대학내 페미모임의 민우회방문. 세대연결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